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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이란인교회를 세우는 꿈을 꿉니다
(2005년 2월 13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이란인교회, 오늘 아침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하나님이 마음에 담아주신 감동입니다.
세수를 하면서도 계속 중얼거렸습니다. 이란인교회, 이란인교회, 이란인교회…. 누구
에게 제안을 받은 적도 없는데 제 마음 가득 이란인교회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그 기
쁨과 설레임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만석선교사님을 아시지요? 19년간 이란에서 사역하다 지난 해 추방당한 선교사님
입니다. 우리가 지난 성탄절에 선교사님 거처로 사랑의집 15호를 마련해 드리려고 했
습니다. 그 때 당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 그 집이 필요할 것 같다며 사양하셨던 바
로 그 분입니다. 그 분이 지난 설 연휴기간 동안 우리교회 인근에서 우리나라에 근로
자로 와있는 40여명의 이란형제들을 모아 수련회를 했습니다.
수요일 저녁 예배 시간에 이란인형제들을 우리교회로 초청했습니다. 수요예배를 함
께 드렸습니다. 설교 후에 20여명의 이란 형제들이 나와 찬양을 했습니다. 찬양 전에
지난해 이란 밤시 지진긴급구호 동영상을 함께 보았습니다. 그 중 한 이란 형제가 잠
시 인사말을 하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고백하네요.
“지금 이 동영상 보면서 진짜 감동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이렇게 사랑해 주셔
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그렇게 십일조 주고 그리고 눈물 흘리면서 우
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사람들도 예전에 수많은 선교사님들이 사랑해 주
시고 그 사랑의 열매로 이렇게 다 모여서 천국의 백성이 되었잖습니까? 저도 믿습니
다. 이란이 가능성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란도 언젠가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
다락션이란 이름을 갖고 있는 이 형제는 이만석선교사님의 첫 열매랍니다. 1988년부
터 한국에서 한국인 아내와 함께 살고 있고, 한국국적을 갖고 있답니다. 자기 민족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비전이 이 짧은 고백속에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예배를 마친 후에 두 분 장로님과 세계선교부 회계 이용근집사님, 그리고 저와 이선
교사님이 함께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나누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이 마음에 넣
어주신 이란인교회를 꺼내 놓았습니다. “이 땅에 이란인교회를 세웠으면 좋겠습니
다.”하나님이 주신 감동이 그 자리에 있던 한 분 한 분에게 전해졌습니다. 두 분 장
로님, 집사님 그리고 선교사님에게까지.
오늘밤 우리는 함께 역사적인 꿈을 꾸었습니다. 이 땅에 이란인교회를 세우는 꿈을
꾸었습니다. 매주일이면 이란어로 예배를 드리는 꿈을 꾸었습니다. 예배 후에는 함께
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누는 꿈을 꾸었습니다. 주일 오후에는 소그룹성경공부도 하고
제자훈련도 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이란에서 온 형제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해 예수
의 제자를 삼는 꿈을 꾸었습니다. 비자를 받을 필요도 없는 이란인 선교사를 이란으
로 파송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이란인교회는 우리교회의 지교회나 산하
기관이 아닙니다. 독립된 교회입니다. 담임은 이만석목사님이 맡으실 것입니다.
우리는 다만 이 교회가 세워지는 일을 위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몫을 감당할
것입니다. 예배당을 얻고 그 안에 시설을 하는 것, 이것을 우리가 감당하길 원합니
다. 그 일을 위해 여러분들이 드리는 귀한 십일조 몇 천만원이 사용될 것입니다. 늘
해오던대로 이란인교회에 대해서도 우리는 소유나 관리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결정권도 우리는 행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인교회 예배당은 이만석선교사님 이름
으로 계약할 것입니다. 우리가 지원하는 것 일체는 이란인교회 자산이 될 것입니다.
그 소유와 관리는 이란인교회 담임이신 이만석목사님 몫입니다. 예배당 위치는 선교사
님이 기도하며 정할 것입니다. 좋은 건물 있으시면 연락도 해주세요. 이선교사님으로
하여금 19년간 이란에서 사역하게 하시고 추방당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제 드러나
는 것 같습니다.
이선교사님이 그러시더군요. 지금이 이란에 투망을 던질 때라고. 한국에 세워지는
이란인교회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계신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분
명한 것은 하나님이 지금 이란을 위해 뭔가 일을 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다락션형
제가 믿음으로 한 고백 속의 이란이 구원 받을 그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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