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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교회를 세웁니다
(2005년 4월 10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오늘 사업을 하는 집사님 내외분이 찾아왔습니다. 1년에 교회를 하나씩 세우는 꿈을
갖고 있는 분입니다. 오늘 저를 찾아온 것은 매년 10월에 하기로 했던 그 꿈 실행을 4
월로 변경했답니다. 회사 결산이 3월이라 그렇게 했답니다. 10월인 줄 알고 준비하던
교회 설립을 하나님이 눈 앞으로 가져다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교회 설립 13주년
기념교회 설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또 하나의 교회를 설립하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미션입니다.
행복했습니다. 교회를 설립할 생각을 하니, 그것도 거의 같은 시기에 두개씩이나 설
립할 생각을 하니 말입니다. 하나님은 일을 주시면 돈을 주시고, 돈을 주시면 일을 주
십니다. 돈을 먼저 주신 하나님이 준비한 일은 어떤 것일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매 주일 저녁 두 분 장로님과 행복한 만남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의 주된 화제 역
시 교회 설립이었습니다. 교회를 설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담임목사입니다. 두
분 장로님과 이 행복을 함께 나누다 비전하우스로 나가 교역자들에게 혹 개척계획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우리 교역자 중에
지금 개척을 나갈 교역자는 없는 걸로 아는데 혹시라도 해서 물었습니다. 없었습니다.
좋은 목사님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두 분 장로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금방 떠
오르는 분이 없었습니다. 한참 후에 김태환장로님이 한 분 있기는 한데 지금 신학교에
서 교수로 사역을 하고 있답니다. 아주 귀한 분이랍니다. 그래도 한 번 전화를 드려보
라고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놀랍게도 그 분이 2월말까지 교수사역
을 정리하고 목회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아, 하나님, 이렇게 준비를 하셨
군요.
김장로님이 그 상황까지만 파악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의논을 계속했습니다. 그
목사님 나이는 40대라고 하네요. 김치영전도사님의 사촌형님이기도 하다네요. 하나님
이 그 자리와 그곳에 있는 세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부어주셨습니다. 마음이 하나가
되어 결정했습니다.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김태환장로님은 전화를 하고 장장로님과 저는 기도하는 마음
으로 대화내용을 들었습니다. “우리교회가 교회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개척할 사람
을 찾는 중에 목사님 이야길 드렸더니 좋다고 해서 전화를 드립니다.” 통화 중에 제
가 받아서 목사님과 계속 통화를 했습니다. 통화하는 중에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마음
이 있네요.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수요일부터 우리 교회에 출석하면서 교회 개
척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얼마간이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와 사귐도 갖고 함께 교제
하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한 쪽에서는 목회를 하기 위해 교수사역을 2월말로 다 정
리하고 기다리는데 한 쪽에서는 1억원을 들고 교회를 개척하기로 하고 담임할 목회자
를 찾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둘을 성령이 연결시켜 주시니…. 하나님의 디자인입니
다. 하나님이 하시는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성령이 충만한 우리 장로님들이 추천한 분이라면 저는 신뢰합니다. 그분 존함은 김
영욱목사님입니다. 김목사님은 김태환장로님이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 지도교역자였다
고 합니다. 김장로님 말씀으로는 ‘저를 키워준 분’이라고 하더군요. 참 귀한 분이라
고 전에도 제게 몇 번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늘 해오던 대로 우리는 이번에도 교회를 설립할 것입니다. 교회 이름과 지역 등 모
든 것은 담임하실 목사님이 정합니다. 물론 우리교회 지교회로 하는 것도 아니구요.
모든 결정권은 설립되는 교회와 담임목사님께 드립니다. 물론 예배당 계약도 김영욱목
사님 이름으로 합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따라 교회를 세울 뿐입니
다.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설립할 교회 이름이 정해지기까지는 12호 교회로 부릅니다.
이번에 설립되는 교회가 열두번째 교회입니다. 교회설립 13주년 기념교회가 먼저 설립
되면 13호가 됩니다. 또 하나의 축제가 시작됩니다. 12호 교회를 설립하는 일은 온 교
회의 큰 축제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놀라운 일을 목도하는 행복한 밤입니
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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