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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할 것인가, 사랑할 것인가
(2005년 7월 10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어쩌면 우리는 오늘 경쟁 구도 속에서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경쟁력이란 말을 우리
는 너무 자연스럽게 사용합니다. 개인도 그렇고 기업도 나아가 국가도 경쟁력으로 평
가하기도 합니다. 경쟁력을 상실한다는 것은 곧 실패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경쟁하며 살아보신 분들은 알지만 그 삶은 고단합니다. 쉼이 없습니다. 반에
서, 학년에서, 지역에서, 전국에서, 아시아에서, 세계에서…. 그래서 어떤 분은 무한
경쟁시대라고 이 시대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오늘 끝없이 이어지는 경쟁 속에 참 많
은 분이 지쳐있습니다. 어디를 가도 비교 평가되는 경쟁 사회의 기본 틀 속에서 힘들
어 합니다. 그렇지만 달리 길이 없는 것 같기에 그 속에서, 그 경쟁에서 지지 않기 위
해 무리하게 달리고 또 달립니다. 그러다 쓰러집니다. 그러면 세상이 ‘아, 이건 아니
다’ 하고 포기할 만한데도 여전히 주자를 바꾸어 또 달리게 합니다.
경쟁, 그 종점은 어디입니까? 피 말리는 경쟁이라고 말하는 분도 있더군요. 그래
요. 그 피 말리는 인생을 언제까지 계속 살아야 합니까? 이제 우리는 경쟁에서 구원받
아야 합니다. 우리는 경쟁하러 이 땅에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곁에 사람을 붙여주신 것은 경쟁하라고 붙여주신 것이
아닙니다. 사랑하라고 붙여주셨습니다. 사람은 경쟁 상대가 아닙니다. 사람은 사랑해
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경쟁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랍니다. 이것이 하
나님이 가르쳐 주시는 대인관계의 기본 원칙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고 말
씀하십니다. 이 말은 서로 사랑하라는 말입니다. 경쟁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서로 경쟁하는 한 우리는 즐거워하는 이들과 함께 즐거워할 수 없습니다. 우는 이들
과 함께 울 수 없습니다. 이것은 사랑할 때만 가능합니다. 경쟁하면 이게 반대가 됩니
다.
오늘과 같은 인류 발전의 동력을 경쟁에서 찾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경쟁
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경쟁을 시키지 않으면 사람들이 열심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경쟁을 시킵니다. 경쟁을
통해 잠시 성과를 내는 것, 그것은 가능합니다. 사람은 경쟁을 시키면 열심을 냅니
다. 그러나 그것은 잠깐입니다. 경쟁심이 일을 하는 동기인 사람은 몸이 상하도록 열
심을 냅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합니다. 나중에는 아무리 경쟁을 시켜도 움직이지 않
습니다. 성과급이란 것이 의미가 없어지는 때가 옵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경쟁하지 않고도 열심히 일하는 것이 가능해 집니다. 하나님을 믿
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따라 하나님 앞에서 충성합니다. 다른
사람을 이기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합니다. 하나
님을 믿는 사람이 사업을 하는 목적은 다른 기업을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
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인류발전을 위해 하나님이 자신
을 부르신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충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하나님 앞
에서 사람을 사랑하며 주어진 일에 충성할 때 거기 큰 부흥이 있습니다. 행복과 함
께 맞는 부흥입니다.
오늘 우리가 열심히 어떤 일을 하는 것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라면 우리는 가
던 걸음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경쟁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동역
자입니다. 나와 너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너가 동역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
니다. 거기 쉼이 있습니다. 거기 행복이 있습니다.
경쟁할 것인가, 사랑할 것인가? 이것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만나면 둘 중 하
나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사랑을 할 수 있습니
다. 그건 당신이 선택할 일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경쟁자로 만들고 그 안에서 살면
당신의 삶은 곤고할 것입니다. 경쟁하고 살면 피곤합니다. 끝이 없습니다. 경쟁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곤고한지는 경험해 보신 분들이 더 잘 알 것입니다. 그러나 만나는
사람마다 사랑하게 되면 마음이 편합니다. 행복합니다. 그들은 당신의 동역자가 될 것
입니다. 경쟁하는 관계 속에서는 대인관계를 통해 행복을 맛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면 가능합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원한다면 경쟁하지 말고 사랑해야 합니
다. 사랑합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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