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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감동
(2005년 11월 13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콘서트
2005년 12월 18일, 성탄절 전 주일입니다. 그 날 오후 4시 이삭예배당에서 테너 김
민수 형제의 첫 CCM콘서트가 열립니다. 김민수형제는 우리교회 청년1부에 속한 착한
젊은이입니다. CCM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길 소망하는 꿈이 있습니다. 지금 대
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성가대원으로, 또 찬양팀 싱어로 섬기고 있습니
다.
민수 형제 목소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전달하는 파이프입니다. 깊고도 잔잔한 주님
의 은혜가 그의 찬양 가운데 임합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신 영광을 우리에게 선물로 돌
려주시는 거지요. 민수 형제는 서울광염교회를 통해 하나님이 세우고 계신 음악가 중
한 사람입니다. 대학원 등록금 전액을 교회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데에는 하
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민수 형제가 예배 시간에 특송을 했
습니다. ‘오 신실하신 주’를 찬양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날 아침 성도 한 분
이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민수 형제 장학금을 위한 지정헌금을 하고 싶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주신 감동이랍니다. 그렇게 해서 천 만 원의 민수형제를 위한 장학금이 마련
되었습니다. 그걸 장학부가 관리하며 거기다 조금 더 보태 등록금 전액을 교회가 지원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하나님께서 민수 형제 콘서트를 한 번 마련해 줄 마음을 주셨습니다. 본인
에게 이야길 했더니 무척 쑥스러워하면서 감사하다고 하네요. 뮤지션들도 몇 청하고
게스트도 청하라고 했습니다. 포스터도 만들 생각입니다. 박현덕 목사님이 사진을, 유
영훈 집사님이 디자인을 해주면 멋진 포스터도 나올 것 같습니다. 이 글에 첨부한 사
진을 그대로 포스터에 써도 될 것 같네요. 교회가 아버지가 되어 마련하는 첫 콘서트
입니다. 하나님의 감동이 있을 것입니다. 성탄절을 앞둔 시점이라 오 거룩한 밤이나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혹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여러분들은 몸과 감동을
담을 마음만 준비해 오면됩니다. 예매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늘 하던 것 처
럼 비용은 교회가 다 부담합니다. 사랑합니다.
#연수
우리의 사명 중 하나는 사람을 세우는 일입니다. 우리의 취미는 사람 세우는 일입니
다. 사람을 세우는 일은 기쁨입니다. 즐거움입니다. 학생들을 세우고 청년들을 세우
고 성도들을 세웁니다. 한국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바라보는 기쁨도 충만합니다.
얼마 전 장로님들과 이야길 하는 중에 우리 안에 있는 목회자들도 성장할 수 있도
록 교회가 힘을 더욱 썼으면 좋겠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찡했습니다.
자칫하면 교회가 고용한 고용인처럼 여길 수도 있는데 교회가 세워야 할 한국교회 지
도자로 교역자들을 바라봐 주는 그 시각, 그 관점에 감동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교
역자들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하자는 얘길 나누었습니다. 그 일환으로 이번에
이도수 목사님에게 미국의 본이되는 교회들을 탐방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
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교회를 통해 주신 기회에 감사해 하며 감격하는 이 목사님께 우
리는 축하와 축복으로 화답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드린 십일조로 보내 드리
는 연수입니다. 이번 주에는 우리 함께 옆 사람에게 이렇게 얘길 해야 하겠군요.
“제가 이번에 우리교회 목사님 한 분 미국교회 연수 보내드립니다.”
#입양
어제 수화사랑카페에 들렸을 때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저, 목사님이 사무실
에 계시면 가서 기도를 받을까 하구요.” “지금 밖이라 어쩌지요… 어떤 일로….”
아이를 입양해서 지금 막 집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집으로 가기 전에 담임목사의 기
도를 먼저 받고 싶어 전화를 했답니다. 입양이란 말에 찡하게 전해지는 게 있었습니
다. 아들 둘이 이미 장성했고, 나이도 이제는 50을 바라보는데… 입양이라…. 짧은 순
간이지만 참 많은 생각이 이어졌습니다. 공개적인 입양이랍니다. 아이에게도 그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면서 키울 생각이랍니다. 지난 달에 태어난 딸 아이랍니다.
이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가정은 이하봉 강도사님 가정입니다. 이 강도사님 가
정은 지금 우리교회에 출석하면서 교회개척훈련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내년 가을 목
사 안수를 받는대로 교회 개척을 하려고 합니다. 교회 개척을 앞두고 있으면서 하는
입양입니다. 오랫동안 기도하며 사모하던 일이랍니다. 교회 개척 준비와 입양, 생각
을 많이 하게 해 주었습니다. 많이 축복해주세요. 이름도 지었다고 하네요. 이초아라
고. 창세기 1장을 시작하는 태초에서 ‘초’와 요한계시록 마지막 단어 아멘에서
‘아’를 이름으로 했답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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