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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파는 가게
(2005년 11월 20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 했습니다. “행복을 파는 곳이 있다면 가서 좀 샀으면 좋으련
만…. 혹 행복을 파는 곳이 있다한들 그것을 무엇으로 산단 말이냐.” 어쩌면 이 시대
를 살고 있는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어디 행복 파는
데 좀 없어. 돈은 얼마든지 줄 수 있으니 좀 알아봐줘.”비서가 있는 분들은 마트에
가서 물건 사오듯이 행복을 살 수 있다면 행복구매담당 비서를 채용할 겁니다.
늘 수요가 있는 곳엔 공급이 있습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 저기서 행복을
공급하겠다고 나섰습니다.??여기 행복이 있다 저기 행복이 있다 하며 사람들을 부릅니
다. 이걸 먹으면 행복하다 이걸 입으면 행복하다 이걸 타면 행복하다고 광고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행복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엽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고 나면 물건만
남지 행복은 없습니다. 그것을 하기 전에는 그것을 하기만 하면 행복할 것 같은데 막
상 해 보면 행복하지 않은겁니다. 백화점에서 분명 행복을 쇼핑했는데 집에와 쇼핑백
을 열어보면 물건만 있습니다. 행복을 목적으로 했지만 거둔것은 허전함과 허무함입니
다.
저는 오늘 이런 분들에게 행복을 파는 가게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가게에서 행복
을 팝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행복의 원천을 팝니다. 마르지 아니하는 행복의 샘을 팝
니다. 이 가게에서 행복을 사고 나면 일상이 행복해집니다. 전에 행복하기 위해 했으
나 행복하지 못했던 일들이 행복해집니다. 이 가게에서 행복을 산 사람은 이제 더 이
상 행복을 목적으로 어떤 일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모든 삶에서 행복을 누립니다. 행
복이 목적이던 인생이 행복이 누림인 인생으로 바뀝니다. 행복에 목마른 분, 이 가게
로 가세요.
행복 값으로 얼마를 준비해야 하느냐구요. 그 값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이 세상에 있
는 그 어떤 부자라 할지라도 그 값을 치룰 만한 돈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모조품 행
복은 얼마간의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참 행복은 이 세상의 있는 모든 돈으로도 살 수
없습니다. 행복을 파는 가게 주인은 특별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값없이 행복을 팔기
로 했습니다. 누구든지 와서 값없이 돈없이 행복을 사도록 했습니다. 태양이나 공기
가 값이 없는 것은 가치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을 파는 가게에 가서 “행복 주세요”라고 얘길 해 보세요. 그 가게 점원은 ‘예
수’를 내어줄 겁니다. ‘말씀’을 내어 줄 겁니다. 놀라지 마세요. 받으면 됩니다.
받으면 행복합니다. 그 가게 앞에서 어떤 분은 내가 행복을 달라고 했지 언제 예수를
달라고 했느냐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왜 내가 사려고 하는 행복은 주지 않고 부담스
러운 말씀을 주느냐고 항의하는 분도 가끔은 있습니다. 그 안에 행복이 들어 있는 것
을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일입니다. 예수와 말씀 안에 행복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내가 그렇게 찾던 행복을 이제야 찾았다고 환호하며 춤을 춥니다.
이런 사람들로 행복을 파는 가게 앞은 늘 분주합니다. 행복을 사러간 사람에게 그 가
게에서는 왜 예수를 내주고, 말씀을 내주는지 아무래도 좀 설명을 하는 게 좋을 것 같
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 중 한 사람
이 대답했습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말
의 의미는 이겁니다. “저는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시며 나의 구세주이시며 하나님이심
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며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복이 있도다.” 이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너는 행복자로
다.” 이렇게 말씀하시며 예수님께서 이 사람에게 천국 열쇠를 주셨습니다. 이 천국
열쇠는 두 곳에서 사용됩니다. 이 땅과 영원한 나라 저 천국에서. 이 땅에서 이 열쇠
를 넣고 돌리면 행복이 열립니다. 이 세상을 떠난 후에 이 열쇠를 넣고 돌리면 천국
이 열립니다.
예수는 행복의 시작이요 행복의 원천입니다. 행복은 예수를 믿음으로부터 시작됩니
다. 그래서 행복을 파는 가게에서는 행복을 달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주는 겁니
다. 말씀을 주는 겁니다. 제가 그 가게 점원입니다. 동시에 저도 그 가게 단골입니
다. 저도 날마다 그 행복을 파는 가게에서 예수 사먹고 말씀 사먹습니다. 값없이 돈없
이 말입니다. “행복합니다.” 이것은 제 고백입니다.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 행
복합니다. 행복합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이 고백은 그 가게 단골 손님들 고백입니
다. 행복을 파는 가게가 교회입니다. 교회에 가면 행복을 살 수 있습니다. 돈없이 값
없이 행복의 원천인 예수를 살 수 있습니다. 일상이 행복해집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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