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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16일 감자탕교회 전도지 3면)
수락산에 놀러갔던 큰 아이 둘이 버려진 페트병에
젤리 같이 투명한 개구리 알을 꽤 많이 담아왔습니다.
어항 속에 돌맹이 몇 개로 개울 분위기를 내고 양지바른 곳에 두었더니
열흘쯤 지나자 올챙이가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일기는
관찰일기가 되어갔고 누가 집에 오기라도 하면 어항부터 들이댑니다.
은수는 제 마음을 담아 “올챙이가 지금 뽀뽀해요. 지금은 책 읽어요.”
하고 생중계를 해 줍니다. “그래?”하고 쳐다보면 책은 은수 손에 있었지요.
“도로 개울에 넣어 줘야 해!”하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제 눈은 어느새
꼬물거리는 올챙이들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곤 했습니다.
죽은 듯 움직이지도 않던 알들에서 이렇듯 작은 몸부림들이 생겨나다니...
둘러보니 온 세상이 생명의 기운들로 가득합니다.
앙상했던 잿빛 가지에 불 밝히듯 피어난 하얀 목련이나
열꽃처럼 새빨간 벚꽃 봉우리들이 하얀 꽃비 되어 날리는 모습에서
그리고 차가운 보도블록 사이로 솟아난 가녀린 풀꽃 속에
생명은 비밀처럼 숨어 있었습니다.
한 알의 밀알로 썩어져 수많은 열매를 맺으신 주님의 희생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승리의 본을 보이신 그분의 능력을
천지에 가득한 생명들이 기념하고 찬양하듯
주님 부활의 아침에 산마다 거리마다 생명이 넘치고 있습니다.
주님은 그 이름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망가져버린 것 같은 내 인생을 부활하신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니
감사한 것이 너무도 많았고, 주저앉을 때마다 일으켜주신 못자국난
주님의 손이 늘 내 손을 잡아 주셨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 믿으세요. 부활하신 주님은 이제 우리를 다시 살리고 계십니다.
글쓴이 / 장주연 / 수필가 서울광염교회 집사 2055715@hanmir.co.kr
수락산에 놀러갔던 큰 아이 둘이 버려진 페트병에
젤리 같이 투명한 개구리 알을 꽤 많이 담아왔습니다.
어항 속에 돌맹이 몇 개로 개울 분위기를 내고 양지바른 곳에 두었더니
열흘쯤 지나자 올챙이가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일기는
관찰일기가 되어갔고 누가 집에 오기라도 하면 어항부터 들이댑니다.
은수는 제 마음을 담아 “올챙이가 지금 뽀뽀해요. 지금은 책 읽어요.”
하고 생중계를 해 줍니다. “그래?”하고 쳐다보면 책은 은수 손에 있었지요.
“도로 개울에 넣어 줘야 해!”하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제 눈은 어느새
꼬물거리는 올챙이들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곤 했습니다.
죽은 듯 움직이지도 않던 알들에서 이렇듯 작은 몸부림들이 생겨나다니...
둘러보니 온 세상이 생명의 기운들로 가득합니다.
앙상했던 잿빛 가지에 불 밝히듯 피어난 하얀 목련이나
열꽃처럼 새빨간 벚꽃 봉우리들이 하얀 꽃비 되어 날리는 모습에서
그리고 차가운 보도블록 사이로 솟아난 가녀린 풀꽃 속에
생명은 비밀처럼 숨어 있었습니다.
한 알의 밀알로 썩어져 수많은 열매를 맺으신 주님의 희생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승리의 본을 보이신 그분의 능력을
천지에 가득한 생명들이 기념하고 찬양하듯
주님 부활의 아침에 산마다 거리마다 생명이 넘치고 있습니다.
주님은 그 이름을 부르는 모든 이에게 부활의 소망을 주셨습니다.
망가져버린 것 같은 내 인생을 부활하신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니
감사한 것이 너무도 많았고, 주저앉을 때마다 일으켜주신 못자국난
주님의 손이 늘 내 손을 잡아 주셨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 믿으세요. 부활하신 주님은 이제 우리를 다시 살리고 계십니다.
글쓴이 / 장주연 / 수필가 서울광염교회 집사 2055715@hanmi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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