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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를 주 목적으로 인생을 개편하라
(2006년 7월 16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유럽으로 단기선교를 떠난 184명의 우리 청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주일 설교를 마치고
월요일에 로마로 갔습니다. 온교회 모든 성도들의 사랑을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며
격려하고 함께 전도도 했습니다. 1진 92명이 로마 전도를 마치고 베니스로 떠나고 2
진 92명이 로마 시내로 전도하러 나간 사이에 저는 민박집 컴퓨터 앞에 홀로 앉아 온
라인으로 전도주보에 실을 칼럼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베니스로 내려가던 1
진 가운데 두 아이가 의식을 잃고 응급실로 실려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순간 마음
이 무너졌습니다. 낙심이 되면서 온몸에서 기운이 빠졌습니다. 국내외로 이 여름에만
천여명이 나가는 단기선교가 처음으로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성도들
에게 기도요청을 했습니다. 그런 중에 주일 낮 설교 본문인 마가복음을 보았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다른 가까
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많은 사람이 예
수님을 찾고 있었지만 예수님은 많은 사람을 따라가지 않고 목적을 따라갔습니다.
“내가 이 땅에 온 것은 전도하기 위함이다.” 자신의 목적을 알고 그 목적을 따라서
사신 예수님을 거기서 만났습니다. 로마 광야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전도하기 위하여 왔노라.” “내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른 목적도 분명했습니다.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저를 부르신 예수님의 목적도 분명합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전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신 주 목적도 분명합
니다. 그것은 전도입니다.
하나님은 로마에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부른 주 목적은 전도다.” 단
기선교 중에 아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로 단기선교가 힘들게 느껴지는 상황에
서 하나님은 제게 오히려 전도를 주 목적으로 인생을 개편하라, 전도를 주 목적으로
목회를 개편하라고 하셨습니다. 잠시 낙심되었던 마음이 회복된 후 그 때의 상황과 심
정을 홈페이지에 그대로 적었습니다. 그 글 끝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래도 전도
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저는 돌아와서 주일 낮 설교를 하면서 성도들에게 선포했습
니다. “우리 삶의 주 목적은 전도입니다. 전도를 주 목적으로 인생을 설계하십시오.
전도를 주 목적으로 인생을 개편하십시오.” 우리 삶에는 여러가지 목적이 있습니
다. 그 여러 목적 중에 전도는 주 목적입니다. 중심 목적입니다.
사람들의 요청이 많습니다. 시대의 요청이 많습니다. 세상의 요구가 많습니다. 이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다 보면 우리의 목적을 이룰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요구
와 요청 대신 목적을 따라가신 예수님을 우리는 따라야 합니다. 우리 인생을 전도를
주 목적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병든 사람을 고쳐주는 것도,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는 것도, 가르치
는 것도, 제자훈련도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주
목적(main purpose)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주 목적은 전도입니다. 복음을 전해 영혼
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제자훈련의 목적도 전도자 양성입니다.
전도를 주 목적으로 하는 삶을, 다른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오직 전도만 해야 한다
는 것으로 오해해선 안됩니다. 우리는 전도라는 단일 목적을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
다. 전도는 우리의 유일한 목적이 아니라 주 목적입니다. 우리 삶은 다(多) 목적입니
다. 여러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요즘 제 마음은 온통 “전도를 주 목적으로 인생을 개편하는 일, 전도를 주 목적으
로 목회를 개편하는 일”로 가득차 있습니다. 한 영혼이라도 더 저 천국으로 인도하
는 것, 그것이 제 인생의 주 목적 입니다. 그것이 우리 교회의 주 목적입니다. 우리
교회를 포함해 이 땅에 있는 모든 교회는 전도를 주 목적으로 개편되어야 합니다. 이
게 교회가 살 길입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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