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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4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성도들에게 여러 차례 물어보았습니다. 혹 비판 받기 위해 교회 왔느냐고. 비판 받으
러 교회에 온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난 받을 곳이 없어 교회를 찾아온 사람은 없었습
니다. 교회에 나온 우리 모두는 위로받고 싶습니다. 격려 받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저
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빈 말이라도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저를 비판해 달라고 말하
지 않습니다. 비판받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신 용납해 주고 용서해 달라고 부탁
합니다. 오늘도 저는 사랑하는 성도들의 격려와 인정을 먹고 삽니다. 저도 사랑하는
성도들을 향해 비판하지 않습니다. 비판이 없는 교회, 참 좋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
러분, 우리 지금처럼 살아요. 서로 용납하며 용서하며, 격려하며 인정하며 기도하며.
영원히.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하나님은 성경 여러 곳에서 거듭 말씀하십니다. “형제들아 피차에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
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자로다. 너는 누구관
대 이웃을 판단하느냐.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라.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심하는 바를 비판하지 말라.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연
약한 자는 채소를 먹느니라.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못하는
자는 먹는 자를 판단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저를 받으셨음이니라.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
대 앞에 서리라. 그런즉 우리가 다시는 서로 판단하지 말고 도리어 부딪힐 것이나 거
칠 것으로 형제 앞에 두지 아니할 것을 주의하라.”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입니다. 하늘 아버지는 우리가 잘 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비판하지 말라. 우리를
사랑해서, 우리를 위해서 주님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저도 한 때 비판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비판해야
세상이 발전할 것이라고, 비판해야 이 사회가 똑바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였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당연히 하나님은 ‘너희는 부지런히 비판
하라.’고 말씀하셨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친히 하신 말씀이 "너희는 비판하지 말라."입니다.
얼마 전 한 기독교 NGO가 사역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를 비판하던
것을 중단하고 한국교회를 지지 격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하
나님이 주신 귀한 은혜입니다.
사회에서도 그렇지만 교회에서도 여러가지 행사를 합니다. 어떤 행사를 하다보면
그 과정에서 다음에는 이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해야 하겠구나 하는 것이 있습니다.
제 마음에만 그런 것이 아니고 그 행사를 함께 한 이들도 같이 느낍니다. 그렇다면 그
것은 다음에 그 행사를 할 때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면 됩니다. 그걸 굳이 둘러앉아 이
부분은 이런 게 잘못되었고, 이건 이런 문제가 있다고 심각한 얼굴로 거의 비판에 가
까운 얘길 주고받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격려회입니다. 어떤 일을 아무리 완벽하게 해도 거긴
잘못된 점,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건 우리 용납합시다. 덮읍시다. 그리고 우리 서
로 위로합시다. 서로 격려하며 칭찬합시다. 이렇게 15년을 지내온 것이 오늘의 서울광
염교회입니다. 어때요, 여러분? 지금 이 모습이 좋습니까? 그렇다고 느끼신다면 우리
계속 지금처럼 합시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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