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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했던 약속이 있었답니다. 토끼를 보고 예뻐하는 아이들에게
아기였던 은지가 좀 크면 토끼를 사주겠다고 약속했었답니다.
아이들은 건망증 심한 엄마처럼 김강도사님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강도사님은 키우기 쉬운 아기 고슴도치를 선물했습니다.
아이들은 뛸 듯이 좋아했고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저도 받긴 했습니다.
어른 손보다 조금 작은 ‘도치’는 야행성이라 낮 동안엔 잠만 잡니다.
저녁 한 시간 정도 꺼내 아이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먹이로 유인해
달리기도 시키고 가시가 없는 배 쪽에 손을 넣어 들어보기도 하지요.
같은 고 씨라고 저희들 동생이라며 서로 만지려다 다투기도 하고
오물거리는 입, 잘록한 꼬리, 움직임 하나하나에 웃고 떠들어댑니다.
문제는 접니다. 은근한 냄새에 메스꺼워 곁을 지나갈 땐 숨도 참습니다.
아이들이 도치 집 청소를 해주어도 못 미더워 또 해야 하고
정이라도 붙이려고 다가가면 온몸에 가시를 곤두세우는 통에
아이들만큼 친해지기가 쉽지 않네요. 퀴퀴한 냄새를 풍기며
가시를 세우고 발발 떠는 모습이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너를 사랑해 줄 사람이 필요하구나.’
하나님을 몰랐을 때 내 모습 같았습니다.
그때에도 여전히 내 곁에 계셨고 사랑으로 이끄시며 기다리신 주님을
그저 두려운 존재로만 생각했었지요.
인생의 크고 작은 파도들을 주님 품 안에서 헤쳐 나가며
죄로 인해 냄새나고 가시로 덮인 내 추함을 보듬고 받아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당신을 사랑해 줄 주님이 필요합니다.
글쓴이 / 장주연 / 수필가 서울광염교회 집사 hapyjuyeon@hanmail.net
아기였던 은지가 좀 크면 토끼를 사주겠다고 약속했었답니다.
아이들은 건망증 심한 엄마처럼 김강도사님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강도사님은 키우기 쉬운 아기 고슴도치를 선물했습니다.
아이들은 뛸 듯이 좋아했고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 저도 받긴 했습니다.
어른 손보다 조금 작은 ‘도치’는 야행성이라 낮 동안엔 잠만 잡니다.
저녁 한 시간 정도 꺼내 아이들이 바리케이트를 치고 먹이로 유인해
달리기도 시키고 가시가 없는 배 쪽에 손을 넣어 들어보기도 하지요.
같은 고 씨라고 저희들 동생이라며 서로 만지려다 다투기도 하고
오물거리는 입, 잘록한 꼬리, 움직임 하나하나에 웃고 떠들어댑니다.
문제는 접니다. 은근한 냄새에 메스꺼워 곁을 지나갈 땐 숨도 참습니다.
아이들이 도치 집 청소를 해주어도 못 미더워 또 해야 하고
정이라도 붙이려고 다가가면 온몸에 가시를 곤두세우는 통에
아이들만큼 친해지기가 쉽지 않네요. 퀴퀴한 냄새를 풍기며
가시를 세우고 발발 떠는 모습이 측은하기까지 합니다.
‘너를 사랑해 줄 사람이 필요하구나.’
하나님을 몰랐을 때 내 모습 같았습니다.
그때에도 여전히 내 곁에 계셨고 사랑으로 이끄시며 기다리신 주님을
그저 두려운 존재로만 생각했었지요.
인생의 크고 작은 파도들을 주님 품 안에서 헤쳐 나가며
죄로 인해 냄새나고 가시로 덮인 내 추함을 보듬고 받아주신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예수 믿으세요. 당신을 사랑해 줄 주님이 필요합니다.
글쓴이 / 장주연 / 수필가 서울광염교회 집사 hapyjuye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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