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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810】덜렁이와 꼼꼼이
다른 일과 겹쳐서 급하게 들꽃편지552 동지호를 편집했습니다. 거의 밤 3시까지 비몽사몽 하면서 편집한 것 같습니다. 1차 교정을 볼 때 급하게 출력을 하느라 몇 군데는 편집을 하지 못하고 나중에 인쇄소 가기 전에야 채워 넣었습니다.
들꽃편지를 인쇄해서 집에 가져와 제본을 하며 <2015년에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하고 인사하는 부분에서 그만 ‘2014년에는’ 하고 오타를 내고 말았습니다. 아직 2015년이 오지 않아 습관적으로 2014년이라고 쓴 것입니다.
어쩔 수 없지 뭐! 보는 사람들이 “오, 최전도사가 정신없이 바쁜가 보구나” 하고 재미있어할 것이라는 나의 변명에도 아내는 이런 거 두고 보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결국 아내가 ‘새해에는’ 부분을 스티커로 뽑아서 일일이 붙였습니다. 저는 성격이 덜렁이고 아내는 꼼꼼이입니다. ⓒ최용우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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