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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北山 편지602] 부활을 갈망하라!

北山편지채희동 최완택............... 조회 수 2692 추천 수 0 2006.08.17 23: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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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최완택목사의 민들레교회 이야기 2006.4.9 제602호 중에서  

사랑하는 민들레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은 우리 주님의 기쁜 부활절입니다. 우리 주님이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 그분의 부활의 은총을 입어 새롭게 다시 살아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우리는 시방 청명(淸明)절기의 막바지에 주님의 부활을 맞이하면서 곡우(穀雨)절기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맑고 밝고 깨끗한 절기에 그대는 과연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 부활의 빛에서 다시 살아나는 은총을 입었습니까?

민들레 식구 여러분, 오늘 부활절 아침에 그대는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보셨습니까? 어디,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대의 음성을 들으셨나요? 만일 그 음성을 듣지 못했다면, 그대는 아직 주님의 부활을 진정으로 맞이한 것이 아닙니다.

거듭 물어 보겠습니다. 그대는 시방 이 부활절 아침에 새로운 힘을 얻었습니까? 생명이 다시 살아나는 기쁨을 맞보고 있습니까? 그대는 시방 청명절 하는 아래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뵙고 그 부활의 빛에서 그대의 부활을 기뻐하고 있습니까? 만일 그대가 시방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의 빛에서 그대가 부활하지 못했다면 그대의 예수 믿는다는 것도, 그대의 믿음도 모두 헛된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또 묻습니다.

그대는 오늘 주님의 부활절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보셨습니까?

그대는 주님의 부활의 빛에서 다시 살아나는 부활의 은총을 맛보고 있습니까?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저는 2006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민들레 식구 여러분에게 부활을 갈망(渴望)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목마른 사슴이 목숨 걸고 시냇물을 사모하듯이 부활을 사모하고 갈망하라고 당부 하고 싶습니다.

성경을 보면 첫째 부활절에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사람들은 하나같이 부활을 갈망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느 정도로 갈망했느냐 하면 목숨 걸고 시냇물을 사모하는 목마른 사슴 같이 그렇게 갈망했습니다.

“안식일 다음 날 아침 동이 채 트기도 전에 그 여자들은 주비해 두었던 향료를 가지고 무덤으로 갔다.”(누가복음 24장 1절)

이 평범한듯한 글에서 나는 그 여자들이 얼마나 갈급하게 예수를 그리워하면 보고 싶어 했는지를 느끼며 깊이 감동합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그 누구를 갈급하게 그리워하고 바라면 그 누구는 반드시 부활하여 나를 찾아옵니다.

보십시오. 향료를 가지고 예수의 무덤을 찾아간 그 여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갈망(渴望)했습니다. 물론 그 여자들은 그 당시 예수의 부활은 믿지도 않은 거 같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여자들은 예수의 시체를 보려고 예수의 무덤을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동이 채 트기도 전에 말입니다.

사실 무덤을 찾아간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무덤에 가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주검’ 그것뿐입니다. 유명을 달리한 사랑하는 사람의 주검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나는 묻고 싶습니다. 그대는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이라도 갈급한 그리움으로 새벽같이 찾아 가 본 적이 있습니까? 이 여자들처럼 갈망하면서 달려가 본 적이 있습니까?

그 여자들이 거기서 확인한 것은 예수의 ‘빈 무덤’ 이었습니다.

무덤은 시체를 넣고 닫혀져야 하고 봉인 되어야 했지만 마침내 비워 열려져야 한다는 것, 삶은 죽어 다시 사는 것이라는 것을 예수의 ‘빈 무덤’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의 여자들은 그 빈 무덤에서 “예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고 그대들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가실 터이니 거기에서 그분을 뵙게 될 것 이오” 라는 천사들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 여자들은 천사들의 말을 듣고 무서우면서도 기쁨에 넘쳐서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고 ‘무덤을 등지고’ 급히 달려가는데 뜻밖에도 예수께서 그 여자들을 향해 걸어 오셔서 “평안하냐?”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을 찾아가는 까닭은 마침내 무덤을 등지기 위합니다. 나의 사랑은 결코 무덤에 갇힐 수 없다는 ‘빈 무덤’을 확인하고 그 무덤을 등질 때 사랑하는 님은 불현듯이 내 앞에 계십니다.

요한의 증언에 의하면, 예수의 여자 가운데 가장 간절히 예수를 갈망한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예수의 빈 무덤 밖에 서서 홀로 남아 울고 있는데 문득 무덤을 등지고 돌아섰더니 예수께서 거기 계셔서 “마리아!”하고 이름을 불렀다는 겁니다. 이에 화답하여 마리아는 예수를 향해 “라뽀니!”(히브리말로 ‘선생님!’ 이라는 뜻)하고 불렀다고 합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이야기도 그렇습니다. 그들은 여자들이 전해 준 예수의 부활 소식을 듣고도 무슨 까닭인지 해 다져 저물어가는 때에 예루살렘을 떠나 엠마오로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들은 길을 가면서 ‘이 즈음에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하여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즈음에 일어난 모든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인 것입니다.

우리는 시방 ‘이 즈음’에 도대체 무슨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있습니까? 도대체 무슨 이야기들을 주고받고 있습니까?

엠마오로 가는 길의 두 제자는 어떤 연고로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의 현장이고 예루살렘을 등지도 엠마오로 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들은 길을 가면서 내내 ‘나자렛 사람 예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분이야 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분이라고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누가복음 24장 21절)

‘ 희망을 걸고 있었다고? 그런데 지금은? ’

비록 시방은 희망이 의심과 절망으로 바뀌고 있는 듯해도 엠마오 길의 두 제자는 예수의 부활을 갈망하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래서 나그네 예수가 그들의 눈을 밝혀주셨고 그들의 주님이 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어떤 집에 모여 모두 문을 닫아걸고 있던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그들은 여자들처럼 용감하게 무덤을 찾아가지도 못했고 엠마오 길의 두 제자들처럼 예루살렘을 떠나지도 못했지만 한 결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갈망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도 부활하신 예수께서 찾아 가셨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너무도 놀랍고 무서워서 유령을 보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가 말씀하십니다.

“자, 만져 보아라. 유령은 뼈와 살이 없지만 보다시피 나에게는 있지 않느냐?”(누가복음 24장 39절)

사랑하는 민들레 식구 여러분, 부활이 그대의 존재 근거라면 부활을 갈망 하십시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찾아와 그대 이름을 문득 부르실 것입니다. 목숨 걸고 갈망 하십시오. 목숨 걸고 부활을 갈망하면 반드시 부활합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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