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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불에 뛰어드는 나방들

경포호수가에서 피러한............... 조회 수 3164 추천 수 0 2006.12.10 16:13:37
.........
출처 :  



불에 뛰어드는 나방들


내년이면 IMF외환위기를 맞은 지
10년이 되면서 달러가 세계5위로 많이 있지만,
그 때와는 또 다른 차원의 먹구름이
우리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전의 IMF는 국가적인 위기로
외상(外傷)으로 비유할 수 있었다면,
현재의 위기는 개인적인 가계 부실로 인한
장기적인 만성불치병으로 비유되고 있다.

지금 이 나라는 부동산 광풍(狂風)이 불면서
가정마다 IMF 때보다 두 배가 넘는
빚으로 사상누각이 될 지경이다.

결국 가계(家計)의 빚은 소비 위축이 되고
그것은 고용 감소로 바로 연결되어
경기침체라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나름대로
여러 대책을 내놓았지만 백약이 무효하다고,
고분양가와 각종 개발 호재(好材)에 따른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부동산 상승률(上昇率)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이렇게도
부동산(不動産)에 목숨 걸고 있단 말인가.

첫째는 표류하고 있는 통화량이 원인이 되고 있다.

사실 부동산 급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통일이후 갑자기
많은 집이 필요했던 독일과
오래 전에 부동산 버블이 붕괴된 일본에서만
가격이 하락했을 뿐 부동산 폭등(暴騰)은
지금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되고 있다.

이렇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저금리(低金利)현상이 계속 지속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던
돈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주식(株式)에 대한 불안 심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에 대해 관심이
더욱 높아지도록 부축이었던 것이다.





두 번째는 물론 투기(投機)목적이라고 본다.

아파트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은행 금리가 낮다 보니
어떻게 대출을 받든 대형평수를 사지 않는
사람이 바보 취급 받을 정도가 되었다.

물론 부동산 가격이 일 년 사이에
두 배나 뛰고 있는 현실을
정상적(正常的)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강남불패라는 말처럼,
은행돈을 빌려서라도 아파트를 사두면
절대로 손해 보지 않는다는 믿음이 지금까지
깨진 적이 없기 때문에 주식 이후로
마땅히 투기할 곳도 없는데
얼마나 좋은 호재(好材)였겠는가.

더욱 놀라운 일은 그동안
부동산 투기는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 왔는데 이제는 20대(代)에서도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보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 번째는 노후대책(老後對策)을 위한 투자에 있다.

실제 한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 직장인들은
노후(老後)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 수단으로 부동산이 최고라고 응답했었다.

노후대책으로 여겼던 국민연금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까지도
재정 안정화 문제로 불안한 여러 요소들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국민들로 하여금
오히려 부동산을 준비하게끔 만들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일본에서도 오래 전부터
고령사회가 되면서 경험했던 일이다.
당시에 그들은 돈만 있으면
부동산에 투자하여 도쿄 땅은 세계
최고의 요지(要地)가 되었다.





물론 부동산은 다른 방법보다는
가장 효율적인 재테크 수단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적으로 볼 때 부동산은
증권처럼 기업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간접사회 자본은 물론이고 그 어떤
부가가치도 만들어낼 수 없는
단순한 시멘트 덩어리에 불과하다.

또 부동산 열풍이 아무리 불어도
생각대로 값이 오르지 않을 때의 파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진짜 부자는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지만
자기자본 없이 단기적 투기목적이었던
사람들은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가계파산을 시작으로 불황이라는 도미노
터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벌써부터 그런
징후(徵候)들이 생겨나고 있다.

유명한 세계적인 은행과
경제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버블에 대한 메시지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즉 현재 부동산 거품현상은 오래 전의
공황 직전이나 10년 전 주식시장 거품보다
더 크다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급등으로
부동산 시장은 붕괴된다는 것이다.

또 최근 뉴스에 의하면
미국에서도 부동산 열풍이 끝나가고
있는 징후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인 상황보다
더 심각한 일은 부동산 열풍(熱風)은
인간의 삶을 왜곡(歪曲)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나라 전체가 부동산 광풍에 휩싸이면서
원리원칙대로 살아가려는 서민들은
하루아침에 바보가 되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된다는 무력감이
삶을 더욱 초라하게 한다.

어찌 보면 자본주의에서
부익부 빈익빈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하지만 서민들은 이러한 사회적인 구조에서
생존키 위해 자신의 형편을 무시한 채
은행융자 불 속으로 뛰어드는
불나방이 되고 있다.


오래 전에 어느 가수는 ‘아파트’라는
노래로 히트 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아파트란 현대사회의
삭막한 현실을 집으로 비유했는데,

지금은 단 한 번도 소유해 보지 못하므로
처절한 안타까움과 한(恨)이 맺혀있는
집이라는 의미 속의 아파트가
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국민의 반에 가까운 1,700만 명은
집이 없어 셋방살이하고 있다.

그러므로 부동산만은
경제순리대로 맡길 수만 없는 문제이기에,
정부에서도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정책만은 차기 정권에서도
계속 이어지도록 부자와 대선 표를 의식하지
말고 강력하게 추진(推進)해 나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여러 대책도 필요하지만
내 자신이 분수를 지킴으로
더 이상 불에 뛰어드는
나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싼 아파트라고 싼 인생은 결코 아니다.
단 한 평의 집이 전세든 월세든
내가 가족과 함께 꿈을 키워나가는
공간이라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 아니겠는가.





주여,

지금 이 나라에서는
간첩 사건보다
오직 아파트에 더 관심이 있고,
지극히 상식적인 사람까지도
아파트에 미쳐 있습니다.

인생 성공은 오직
인기지역에 아파트 한 채
갖고 있는 것이라는 등식 앞에
공감해야 하는 암울한 현실 속에 저는
분명 성공한 인생은 아니지만
...

적어도
아이들은 땅따먹기 놀이를 하다가
저녁이 되어 엄마가 부르면
속절없이 그 땅을
내려놓고 가야 한다는 진리를
알고 있기에 어디에 살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또한 순간순간
이 땅이 영원한 제 집인 줄
알고 착각하지 않도록
여러 일을 통해
교훈하시니
...

감사합니다.

2006년 12월 10일 강릉에서 피러한 드립니다.

사진허락작가ꁾ해와달사이트 투가리님 서락샘님 lovenphoto님
^경포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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