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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왕상5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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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296 |
어떤 목사님이 한국 교회의 주보를 500장을 모아서 분석해 보니 한국교회의 목표 1번은 ‘선교’도 아니고 ‘전도’도 아니고 ‘사랑’은 더더욱 아니고 ‘성전건축’이었다고 한다. 한국 교회는 ‘성전’이라고 하는 교회 건물 지으면서 부흥했다가 교회 건물 지으면서 망해가고 있는 중이다.
어떤 목사님을 오랜만에 만났는데 머리가 완전 하얗게 백발이 되어 있었다. 깜짝 놀라 ‘머리가 왜 이렇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예배당 짓다가 그리 되었다며 얼마나 힘들었는지 순교할 뻔 했다며 웃는다.
어떤 교회가 강남에 성전을 지었는데 그 액수가 2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이어서 세간의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알고 보니 그보다 훨씬 더 큰돈이었는데 사람들을 의식해서 줄이고 줄인 게 2천억이었다고 한다.
솔로몬의 성전건축은 다윗왕 때부터 준비되어졌다. 다윗이 예루살렘을 빼앗고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왔는데 그때 그 기쁨은 말로 다할 수 없었다.(대상15:29) 그런데 어느 날 다윗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언약궤는 성막 즉 장막 안에 있는데 자기는 백향목으로 지은 궁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대상17:1) 마음이 편치 않아 성전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는 내가 거할 집을 건축하지 말라”(대상17:4)고 하신다. 아마도 전쟁 중에 성전건축을 하면 백성들의 원성을 사게 되기 때문에 평화로운 시기에 공사를 하게하려 하심인 것 같다.
다윗은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성전은 극히 웅장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지라. 내 아들 솔로몬은 어리고 미숙하므로 내가 이제 그것을 준비하리라’(대상22:2-5) 다윗은 성전의 복도와 그 집들과 그 곳간과 다락과 골방과 속죄소의 설계도와 성전의 뜰과 사면의 모든 방과 하나님의 성전 곳간과 성물 곳간의 설계도까지 자세하게 완성하여 솔로몬에게 물려준다. 성전건축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대를 이어 계획되어지고 준비되어진 일이었다. ⓒ최용우 20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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