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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됨을 지키라

에배소서 이정원 목사............... 조회 수 930 추천 수 0 2015.01.05 23: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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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엡4:1-3 
설교자 : 이정원 목사 
참고 : 2014.6.8 주일설교 http://charmsarang.onmam.com/ 참사랑교회 

하나 됨을 지키라                               

엡4:1-3

 

교회가 하는 일을 대개 다섯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예배, 선교, 교육, 봉사, 교제입니다. 이것을 교회의 5대 사역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가장 중요한 일은 예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교육은 성도들을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 다섯 가지 사역 중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교제입니다. 성도의 교제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나머지 네 가지 사역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성도의 교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며, 복음을 힘 있게 전할 수 있겠습니까? 성도의 교제가 깨진다면 어떻게 봉사할 수 있겠습니까? 교제는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이 교제를 위해서 성도들이 갖추어야 할 네 가지 중요한 덕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서로 용납하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이 네 가지 덕을 잘 갖추면 성도의 교제가 풍성하게 이루어져서 건강하고 평안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5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에 성도들이 이러한 덕을 갖추지 못한다면 성도의 교제가 깨지게 됩니다. 성도의 교제가 깨지면 그 교회는 문제가 많고 은혜가 메마르며 무기력한 교회가 되고 맙니다. 이런 교회가 어떻게 교회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예외 없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신 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하나 된 것이 얼마나 철저하고 견고한지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4:4-6)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믿는 순간 이렇게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하나 된 것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3절에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 된 것을 힘써 지키는 것입니다.

이 하나 됨을 힘써 지키려면 성도의 교제가 온전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도의 교제가 제대로 이루어지면 교회가 하나 됨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제가 깨지면 하나 됨을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성도의 교제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성도 개개인이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네 가지 덕을 잘 갖추어야 합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2절) 이제 이 네 가지 덕을 하나씩 살펴봅시다.

 

겸손

성도의 교제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겸손입니다. 겸손이란 무엇입니까? 겸손의 본질적인 의미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피조물임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망각할 때 교만이 시작됩니다.

처음 에덴동산에서 사탄이 하와를 유혹할 때 바로 이 점을 파고들었습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3:5) 하와는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따먹고 말았습니다. 사탄 자신도 바로 하나님처럼 되기를 원하는 이 교만 때문에 타락했습니다.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사14:13-14) 교만이란 이렇게 하나님처럼 되기를 원하는 죄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십니다.

놀랍게도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이 교만이라는 죄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교만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은 무엇이든지 자기 맘대로 하려는 태도입니다. 자기주장을 절대적으로 고집하는 것 역시 교만입니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고 반드시 앙갚음을 하려는 자세 역시 교만입니다. 하나님 외에는 그 누구도 자기 맘대로 할 수 없으며, 자기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내세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한 분 외에는 그 누구도 남을 판단하거나 정죄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태도들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교만들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교만을 가지고 있으면 성도의 교제가 깨진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여러 성도들이 함께 교제하고 있는데, 어느 한 사람이 자기 의견을 끝까지 내세운다면 교제가 제대로 이루어지겠습니까? 다른 성도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무엇이나 자기 맘대로 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성도의 교제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성도의 교제가 잘 이루어지려면 우리가 다 겸손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겸손하려면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절실히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의 위인들은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죄인임을 철저하게 깨닫고 고백했습니다. 이사야는 성전에서 하나님을 뵙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탄식했습니다. “그 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사6:5)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깊은 곳에 그물을 던져 엄청난 고기를 잡은 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눅5:8)

우리가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본다면 자신이 소망 없는 죄인임을 절실히 깨닫게 되어 결코 교만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겸손의 출발점입니다. 교만한 마음이 생길 때마다 나는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하나님 앞에서 아무 소망도 없는 죄인일 뿐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겸손한 마음을 가지면 형제를 나보다 낫게 여기게 되며, 성도의 교제가 아름답게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온유

온유는 자신의 죄악된 모습을 바라보면서 자기의 무가치함을 깨닫는 것이며, 그래서 하나님께만 소망이 있는 줄 알고 은혜와 긍휼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온유란 단순한 부드러움, 연약함, 친절함이 아닙니다. 온유란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 영광에 참여하는 내적인 능력입니다. 데니스 레인은 온유란 ‘거인의 손 안에 있는 갓난 아이’라고 말했습니다. 온유한 자는 하나님 안에 온전히 거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온유한 자야말로 진정으로 강한 자입니다. 그러나 온유한 자는 그 강함을 절제할 줄 압니다. 순교자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약한 자들이 아니라 죽을 수 있을 만큼 강한 자들이었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거나 자기의 목적만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릅니다. 그러므로 온유한 자는 자기 자신에 대하여 민감하지 않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이와 같이 자기주장, 자기이익, 자기 합리화, 자기연민, 자존심 등을 끝장 내버린 사람입니다. 존 번연은 “이미 넘어져 있는 사람은 넘어질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과 타인이 자기에게 어떻게 하든지 간에 그에 대하여 감사하며 놀라워합니다. 그러나 열등감이나 우월감에 빠져 있는 사람, 항상 긴장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 항상 남을 이겨야 하는 사람, 언제나 비교하면서 사는 사람, 늘 타인의 시선을 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온유할 수 없습니다.

내가 온유한가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나를 대하는 것에 대하여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칭찬 받을 때 거기에 빠지지 않고, 조롱을 당하거나 무시를 당할 때 화내지 않으며, 오직 모든 일을 하나님의 손에 의탁하고 감사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온유한 사람들을 살펴봅시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순종하여 고향을 떠나 낯선 땅으로 갔습니다. 순종은 온유의 표현입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에게 우선권을 양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삭을 바치라고 하셨을 때,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이었으나, 아브라함은 그 명령에 즉시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참으로 온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요셉은 억울한 일을 많이 당했으나 언제나 하나님을 바라보며 원망하지 않았고, 절망하지 않고 자신에게 닥친 일들을 감수해냈습니다. 요셉은 또 형제들을 용서했습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제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창45:5)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창45:8상) 요셉처럼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이렇게 된 것은 다 하나님의 계획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온유입니다.

모세는 애굽의 영광을 버리고 하나님 백성과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 받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11:24-26) 광야에서 모세는 수많은 난관과 백성들의 불순종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그 모든 일에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모세를 가장 온유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12:3)

스데반은 대적하는 사람들이 분노하여 던지는 돌에 맞아 죽어가면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천사처럼 빛나는 얼굴로 승리했습니다.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행7:59-60) 이렇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이 바로 온유입니다.

이 사람들은 본래 온유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온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온유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온유하게 되기 위해 성령께 우리 자신을 맡기고 순종합시다. 우리가 온유한 성도가 될 때 성도의 교제가 아름답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교회의 하나 됨을 힘써 지킬 수 있습니다.

 

오래 참음

오래 참는 것은 사람을 대하여 참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은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 것을 표현할 때는 인내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오래 참음은 사람에 대해 참는 것입니다. 오래 참음에 대한 결정적인 모범을 우리는 예수님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9)

만일 주님께서 우리를 대하여 오래 참아주시지 않으셨더라면 우리 중에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주님의 오래 참으심에 대하여 감격하며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딤전1:16)

주님께서 나 같은 죄인을 오래 참아주셨음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 우리가 주님을 본받아 형제를 대하여 이렇게 오래 참아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대하여 이렇게 오래 참을 때 성도의 교제가 견고하고 풍성하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서로 용납함

우리는 형제를 대하여 오래 참을 뿐만 아니라 형제를 있는 그대로 용납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대개 다른 사람을 내 맘에 들도록 고치려고 합니다. 바로 여기서 많은 갈등이 일어납니다. 부부사이가 어려워지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결혼한 후에 사람들은 서로가 배우자를 자기에게 맞춰 변화시키려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처음부터 안 되는 일입니다. 안 되는 일을 억지로 하려고 하다 보니 실망하게 되고, 갈등이 심해지며 다투게 되고, 심지어는 갈라서는 일까지 생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형제를 용납하지 못하면 온전한 교제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부족하고 문제가 많은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우리가 하나 됨을 지켜나가려면 서로 용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께서 죄인된 우리를 받아주신 것처럼 우리도 서도 받아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롬15:7) 우리가 이렇게 서로 용납할 때 우리 중에 어떤 문제가 있다 해도 성도의 교제가 아름답고 풍성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온전히 지켜나갈 수 있게 됩니다.


하나 되는 교제를 위해 우리는 겸손해야 하며, 온유해야 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대하여 오래 참아주며, 사랑 안에서 서로 용납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성도의 교제가 풍성하고 견고해지며, 교회가 하나 됨을 온전히 지켜나갈 수 있게 됩니다.

이번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특별한 은혜를 주셔서 두 교회가 하나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전보다 더 아름답게 하나가 되어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이루어가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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