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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05-1.5】조치원 오일장
오후에 아내와 함께 5일마다 장이 서는 조치원장에 갔다. 세종전통시장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어 있지만 우리에게는 그냥 조치원장이다.
어머님이 파랗고 두툼하고 따뜻한 겨울옷을 하나 사 달라고 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걸 사러 간 것이다. 시골 노인이라 백화점이나 매장에는 어머님이 찾는 그런 옷은 없다. 그냥 오일장에 가야 있다.
아내는 몇 군데 가게를 전전하다가 어머님이 찾으시던 그 옷을 기어코 샀다. “무조건 큰 사이즈로 주세요.” 어머님이 거동이 불편하여 자유롭게 옷을 입고 벗을 수 없기에 무조건 큰 사이즈로 사야 그나마 옷을 쉽게 입을 수 있다. 정말 커다란 옷을 샀다.
오일장에는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온갖 것들이 다 있다. 그런데 오일장이 현대화를 한다면서 점점 대형마트처럼 변해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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