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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8 <하루기도/생활성서>154
기도조차 드릴 수 없게 될 날
주님, 저는 당신을 모릅니다.
당신께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질수록
오히려 당신은 더 아득하고 가물가물해집니다.
제가 당신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어야 한다면
당신이 저에게 관계하여 주십시오.
제가 당신을 모시는 게 아니라 당신이 제 안에 거하시는
그런 우리 사이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언제고
이런 기도조차 드릴 수 없게 될 그날을 바라봅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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