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
성경본문 : | 시10:1-18 |
---|---|
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2014.10.23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477 |
시편(12) 응답 받는 기도의 핵심요소
(시10:1-18)
< 어려울 때 기도하는 시인 >
시편 10편은 하나님이 악한 현실에 개입하셔서 악인을
심판해달라는 기도입니다. 시인은 이렇게 기도를 시작합니다.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1절).” 이
구절에서 시인은 “어찌하여!”라고 의문을 표하지만 그것은 불신앙적인 의문이 아니고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신앙적인 의문입니다.
즉 하나님이 멀리 숨어 계신 것처럼 악한 현실에 개입하지 않느냐고 하면서 의문 형식으로 간절한 탄원기도를 한 것입니다.
극심한
고난 중에는 하나님이 멀리 숨어계신 것 같지만 금이 제련될 때 제련사가 용광로를 떠나지 않듯이 하나님은 성도 곁을 떠난 적도 없고 고난 중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도 가끔 하나님이 잠잠하신 이유는 연단과 시험을 위해서입니다. 큰 인물이 되려면 하나님의 품과 팔에 안겨서만 가면 안 되고
때로는 고난도 통과해야 합니다. 그 원리를 알아도 악인의 핍박이 계속되자 시인은 “어찌하여!”라고 의문을 표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교만하고
욕심이 많고 포악한 악인의 특징을 본문 2-11절에서 묘사합니다.
그런 악인들의 횡포에 대해 울분을 품고 시인은 하나님이 그
문제에 즉시 개입해 능력의 손길을 베풀어주시고 특히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말아달라고 기도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기도에 하나님이 응답해주실 것이란
믿음의 고백을 합니다(12-16절). 그리고 하나님이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이라고 하면서 특히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해 심판을
행하심으로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고 고백합니다(17-18절).
< 응답 받는 기도의 핵심요소
>
특히 본문에 나오는 시인의 기도는 응답받는 기도의 핵심요소가 무엇인지를 잘 잘해줍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어주셨다고 했습니다(17절). 가장 위대한 기도는 겸손한 마음으로 소원을 아뢰는 기도입니다. 진실한 마음과 간절한 마음과 겸손한 마음이
담긴 상태에서 기도표현도 아름답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저 사람 들으라고 진실함과 간절함도 없이 아름다운 표현만 쓰는 교만한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그러므로 겸손한 마음을 예비했다면 그 다음에는 마음껏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구하거나 생각하는 것 이상의 것으로 넘치게 채워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겸손은 신앙의 꽃이자 기도의 핵심요소입니다.
믿음생활에서 겸손한 순종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렇게 많은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자기를 죄인 중의 괴수라고
했습니다. 겸손이 몸에 배인 것입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은혜를 좀 받으면 마음이 한참 높아집니다. 그러나 은혜를 많이 받을수록 자신의 부족과
허물을 깨닫게 되기에 자연히 겸손해집니다. 겸손은 이미 은혜 받은 징표이자 앞으로 은혜 받을 징표입니다. 낮은 골짜기엔 이슬이 많이 내리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산꼭대기의 높은 곳에는 이슬이 내리지 못합니다. 자세를 낮출수록 자리는 높아집니다.
슈바이처 박사가 아프리카에서
처음 병원을 지을 때 직접 일하면서 지었습니다. 그때 그를 돕는 흑인 청년은 그냥 구경만 하고 있어서 박사가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청년!
그렇게 서 있지만 말고 나와 함께 일하세.” 그 청년이 말했습니다. “저는 배운 사람이라서 그런 일은 안 해요. 그런 일은 안 배운 사람이나
하지요.” 그때 박사가 말했습니다. “청년! 나도 학생 때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더 많이 배운 후에는 아무 일이나 하게
되었네.”
명문대를 졸업했다고 가정의 작은 일을 등한시하면 가정이 어려워지고 힘든 일을 외면하면 취업과 승진이 어려워집니다. 아무
일이나 다 할 수 있을 만큼 더 배워야 합니다. 조금 배우면 교만해지지만 더 배우면 겸손해집니다. 익지 않은 벼는 고개를 빳빳이 들고 서 있지만
익은 벼는 고개를 푹 숙입니다. 고개가 숙여질 만큼 더 배우고 겸손해질 만큼 더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미리 허리 굽히는 훈련을
많이 하면 나중에 허리를 펴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늘 겸손한 마음을 예비하십시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보십니다. 그 마음이 겸손하게 오직 하나님께만 열려 있어야 합니다. 음악가들이 아름다운 연주를 하기 전에 악기를 조율하듯이 기도하기 전에 마음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겸손한 마음으로 잘 조율할 때 하나님은 그런 기도에 최상의 결과로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