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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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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2014.10.24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478 |
시편(13) 하나님께 피하십시오
(시11:1-7)
< 하나님께 피하십시오 >
1936년 스페인 내전 때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전쟁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스페인을 찾았습니다. 그는 살라망카에서 20세기 스페인 최고의 사상가인 미구엘 데 우나무노를 만나
인간의 의무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때 우나무노는 스페인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고 교회를 불태우는 이유는 그들이 아무것도 믿지 않는
‘데스페라도(desperado)’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네트영어를 알면 스페인어도 비슷한 원리로 쉽게 개념화시킬 수 있습니다.
de는 ‘떨어뜨리는 것, 떼내는 것’을 나타내는 어근이고 spera는 ‘생명의 씨(포자)’를 나타내는 어근입니다. do는 ‘행동한다’는 단어지만
언어의 특성상 당연히 어근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결국 데스페라도(desperado)는 직역하면 ‘생명의식이 없이 행동하는 사람’을 원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포자기한 사람, 무자비한 사람, 무법자’ 등으로 자연스럽게 뜻풀이할 수 있습니다. 영어에 익숙해지려면 ‘자연스런
뜻풀이’만 외우지 말고 ‘원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영어의 despair(자포자기)도 같은 개념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왜
사람들이 데스페라도가 되었습니까? 하나님께 피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피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것은 자기 영혼을 절벽으로 떠미는 것과
같습니다. 결국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피하는 사람’이고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께 피하는 사람’입니다. 왜 다윗이
극심한 고난 중에도 행복을 노래하며 살 수 있었습니까?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 피했기 때문입니다.
긴박한 위기 상황에서 측근들이
다윗에게 새처럼 산으로 도망하고 하자 다윗이 말했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1절).” 팔레스타인의 산에는 굴이 많아서 위험할 때 피난처를 찾아 그 산으로 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절박한 위기의 순간을 만나면
사람들은 정신없이 인간적인 피난처를 찾지만 다윗은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았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 망하면 망하리라!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살겠다고 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어려움을 피해 인간적인 피난처를 찾고 세상과 타협하고 십자가를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쉬운 길만 찾습니다. 그러나 꿈과 비전을 향해 달려갈 때는 어려움도 각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께 피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십자가를 지고 나가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십자가를 짐으로 결국 열매를 얻는 기쁨은 이 세상의 어떤
기쁨보다 큽니다.
< 의인은 결국 승리합니다 >
하나님은 피난처가 되실 뿐만 아니라 안전터가
되십니다(3절). 감정이나 현실을 인생의 기초로 삼지 말고 하나님과 말씀과 구원의 믿음을 인생의 기초로 삼고 거기에서 인생의 집을
건축해나가십시오. 문제 앞에서 떨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피하면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고 결코 떠나지도 않고 버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 피하면 때로는 믿음 문제로 인간관계에 갈등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어떤 부부가 빚을 내어 어렵게 사업을
시작하면서 둘 사이에 갈등이 생겼습니다. 아내는 주일에 문을 닫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예배를 드리자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피하자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남편은 빚을 다 갚은 후에 교회에 가도 늦지 않은데 처음부터 주일에 문을 닫으면 어떻게 사업을 성공시켜 빚을 갚겠느냐고
주장하며 “당신 혼자 교회에 가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산으로 피하자고 한 것입니다.
그처럼 하나님께 피하려고 하면 고통이
사라지기보다 더 생길 수도 있습니다. 넓은 길을 가는 사람들 틈에서 혼자 좁은 길을 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명을 감당하려면 때로
아픔과 오해도 겪어야 합니다. 편하게 살고 항상 좋은 말만 들으면서 사명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십자가를 피해 산으로 도망가지 말고 하나님의
도와주심을 믿고 십자가의 부담을 지고 하나님께 피하십시오. 믿음이란 자기를 주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처럼 하나님 품으로 피하면 하나님은 모든
상황을 다 보시고 의로운 심판을 내려주실 것입니다(5-7절).
힘들 때 산으로 도망하면 잠시 몸은 편할 수 있지만 편함이 비극과
실패의 원인이 될 때도 많습니다. 반면에 힘들 때 하나님께 피하는 모습이 때로는 어리석게 보이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그를 붙들어주실 것입니다.
현재의 모습만 보고 인생의 성패를 단정할 수 없습니다. 인생의 성패는 마지막까지 가봐야 압니다. 인생의 진행과정에서는 오르락내리락하는 상황이
있지만 최종적으로 보면 의인은 결국 승리하게 됩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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