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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08-1.8】우리 집
한 달에 한 번씩 고향에 내려가 어머님 식사대접을 해드린다. 오늘은 아내와 좋은이와 함께 내려갔다. 아침 8시 30분에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11시이다. 어머님 혼자 살고 계시는 우리 집은 새 주소로 ‘풍기길 11번지’이다. 동네 모정 바로 앞에 있고 동네의 가장 중심에 있는 집이다.
광주에서 아우를 만나 전남대학병원에 가서 정기검진을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어머님을 차에 모시고 출발하였는데, 어머님이 집을 살 당시의 이야기를 하신다. 정말 힘들고 어렵게 집을 샀었다.
집이 없어 동네 빈 집에서 살다가 집을 샀더니 동네 사람들이 그때부터 무시를 안하더라며 집이 꼭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집’은 집으로서의 기능을 잃고 집은 ‘부동산’이 되어버렸다.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집을 사려면 10년 동안 월급을 하나도 안 쓰고 모아야 하는 세상은 정상적인 세상이 아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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