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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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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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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문화가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실에서 한국교회는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 전선영
[기획] 인터넷 혁명 시대의 한국교회 (1)
[2006-01-02 05:02]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사회의 변화가 바야흐로 ‘혁명’이라고 할 만큼 거대하게 일어나기 시작한 것도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특히 한국은 인터넷 문화에 있어서는 전 세계를 선도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인터넷이 국민들의 삶 속 깊숙이 자리잡아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인터넷은 21세기에 있어 사회적·문화적으로만이 아니라 ‘선교’에 있어서도 유용한 도구다. 인터넷은 시·공의 제한을 받지 않고 영상, 음성, 문서 등 다양한 문화를 세계 각국, 심지어는 기독교를 박해하는 나라까지도 자유롭게 실어나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퇴폐적이고 폭력적인 ‘사탄의 문화’가 인터넷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 이것까지 감안한다면, 복음을 전하고 문화를 정화하는 ‘인터넷 선교’에 앞장서는 것이 2006년을 맞은 한국교회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임은 부정할 수 없다.
◈한국교회 인터넷 문화의 현주소=지난 해 말 A 교단의 실무진들은 실행위원회에서 엄청난 무안을 겪었다. 실행위원회에 참석한 한 교역자가 “총회장이 바뀐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총회 홈페이지 총회장 인사말이 바뀌지 않았느냐”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총회의 가장 큰 소식이라 할 수 있는 총회장 선출 소식이 총회 공식 홈페이지에서조차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실무진들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해야 했다.
B 교단은 거꾸로 총회 대표들이 인터넷 문화에 익숙지 않아 곤란한 상황을 겪은 바 있다. 회의에서 논의할 안건들을 인터넷을 통해 사전에 공고했음에도, 상당수 총대들이 ‘인터넷을 통한 공고’는 정식 공고가 아니라고 항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격변기를 살아가는 한국교회의 현주소는 ‘중세’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몇몇 교회들은 인터넷 문화의 급속한 발전에 주목하고 이를 선교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대부분의 교회들은 형식적으로 교회 홈페이지를 만드는 데에 그쳤을 뿐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교회 홈페이지가 교인들끼리의 커뮤니티에 그치는 것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교회나 기독교기관 홈페이지는 무관심 속에 버려져 방문자도 없는 상태거나, 관리가 되지 않아 광고성 혹은 음란성 게시물로 채워지고 있다.
◈인터넷 통한 세상의 공세는 가속화되는데…=그러나 교회가 인터넷에 관심을 기울이든 기울이지 않든 인터넷이 한국교회와 한국의 성도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는 안티 기독교 등 특히 부정적인 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04년에 있었던 서울시 이명박 시장의 ‘서울 봉헌 발언’ 사건은 그 대표적인 예다. 당시 청년단체의 집회에 참석해 주최측이 준비한 축사를 낭독했던 이명박 시장은, 축사 내용 중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합니다"라는 구절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엄청난 논란에 휩싸였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신앙적인 발언"이라며 크게 문제삼지 않았지만 인터넷을 통해 확대된 반발 여론은 급기야 '법정 소송'까지 치달았다.
대형교회 목회자들도 이같은 수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특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는 설교에서 한 시국에 대한 발언들이 금세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비판을 받았던 경험이 셀 수 없다. 경향교회의 석원태 목사, CCC 김준곤 총재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들의 발언은 인터넷을 통해 왜곡될 뿐만 아니라 급속도로 빠르게 전달되면서 수많은 안티 기독교세력을 양산하기도 했다. 한국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2004년 당시 이 같은 ‘안티 기독교’의 공세에 맞서기 위해 “인터넷 10만 논객”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으나, 이는 현재까지 특별한 결과 없이 ‘유야무야’ 되고 있는 상황. <계속>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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