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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영에 속한 사람은?

영성묵상훈련 루디아황............... 조회 수 3027 추천 수 0 2008.05.11 02: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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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에 속한 사람은?

사단의 공격이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광경을 보고 계시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주님이셨습니다. 말씀 한마디면 해결할 수 있을 텐데 전혀 요동치 않으시는 주님 앞에서 울어 버릴 때가 참 많았습니다. 장차 받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주시려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아 보라고 말씀하시지만 너무 아프고 너무 억울하고 너무 슬퍼서 비틀거리다 그만 쓰러진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고난이 가져다 주는 유익이 엄청난 축복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에 조금이라도 더 참아 보려는 애씀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내가 다다라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그냥 그렇게 걸었습니다. 어느 지점쯤 왔는지 그 동안 걸어온 길, 뒤돌아 볼 수가 있을 그때 혼자라고 생각했던 내 곁에 주님께서 함께 걸으며 이루어 주신 일에 감격할 수가 있었습니다. 십자가를 제대로 감당치 못한 것이 못내 아쉽고 부끄러워 그만 고개를 숙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 뿐이기에 주님을 의뢰하고 의지하며 맡겨 드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다가도 누군가 친절히 다가와 속삭여 주면 하나님 보다 더 생각하고 의지하게 될 때가 내게도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지체없이 분리시키는 작업을 이루어 가십니다. 마치 내 몸에 암세포가 형성되려고 할 때 더 강력한 건강세포를 통해 공격하므로 암세포가 형성되지 못하도록 파괴하므로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내 삶을 간섭하시고 잘못되는 관계를 분리시켜 주십니다.

그렇게 분리될 때 우리는 피차 아프고 외로워지며 고통스러운 통증으로 몰려오기도 합니다.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의 얄팍한 수단과 술수가 분리되지 않으려는 몸부림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 그릇된 집착들이 가져다 줄 영적인 패배를 이미 알고 계시기에 적극적으로 분리해 가십니다. 분리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고통이 찾아 왔을 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순응하는 자세로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고통의 시간을 줄이게 된다는것도 알게 되였습니다.

고통이나 고난은 영혼의 인격을 교정받게 하기에 영원한 영생의 유익을 얻게 됩니다. 그 원리를 가르쳐 주기 위해 주님은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십자가는 신나고 즐거운 길이 아닙니다. 호화롭고 찬란한 길도 아닙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려면 세상 풍조를 과감히 거부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요소들을 의식적으로라도 멀리해야 하고 때로는 단호하게 끊어버리는 결단도 내려야 합니다. 만일 하나님의 임재를 통해 위로받는 일만 추구한다면 성숙한 인격을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앤드류 머레이는 “위대한 영성”에서 승리자가 되려면 고난을 각오하라고 했습니다.

고난이 나에게 유익을 주는 것은 틀림 없지만 자칫 남을 미워하거나 고통을 안겨 주는 일로 고난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깊은 착각으로 무서운 함정을 파는 일이 됩니다. 그러나 애매히 눌림 받거나 상처를 받으므로 당하는 일이 있다면 주님의 위로가 넘칠 것이고 하늘에 상급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된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난을 인내로 잘 통과하게 되면 경건이라는 정금같은 인격을 갖게 됩니다. 경건한 사람은 자기를 부인할 줄 알고 모든 일을 주님께 맡기고 의뢰하며 살아갑니다. 그는 주님 외에 어떤 것에서도 즐거움을 얻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영에 속한 경건한 사람은 날마다 의로운 태양 앞에서 은총의 빛을 받아 아주 작은 허물까지도 발견하므로 철저한 자기 성찰을 하며 주님 주시는 기쁨으로 만족하게 살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드림 팀의 공동 목표를 가지고 지혜롭게 공유할 줄도 알고 사명을 따라 덕스럽게 섬기며 사랑받는 삶을 살기도 합니다. 세상이 떠들썩할 만큼 기도 소리 찬송소리가 울려 퍼저야만 그 삶이 깊은 영성에 들어간다는 것만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 감정에 도취 되여 목소리만 높이는 겉치레적인 기도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 행동이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일어난 결과라고 한다면 인격 성장은 물론이고 주변을 아름답게 정화 시키므로 따뜻한 감동을 주게 됩니다. 그러므로 열매를 보고 그의 영성을 분별 해야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영적 불감증에 사로 잡혀 어떤 것이 영성인지 근본조차 알지 못하고 군중에 밀려 살아가는 성도들을 보게 됩니다. 따지고 보면 그것 조차도 영적인 리더들의 부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바울 사도께서는 이제나 저제나 복음이 전파되는 것으로 감사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훈련되지 않은 리더십은 공기를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오히려 훼방거리가 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게 됩니다. 우후 죽순 처럼 사례도 분별도 없이 소명의식 조차도 없이 사명자라는 간판을 걸고 찾아 오는 영혼들을 감언이설 같은 무례한 말로 발 고리를 채우고 자기 목적의 수단으로 삼아 오도가도 못하게 하는 일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삯꾼 목자라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매인 성도들을 보면 가정의 문제가 방치된 채 영적 소경으로 머물러 방향을 잃어 버리고 맹신적 신앙으로 교회 출석만 잘하면 다 되는 줄 알고 열심을 내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감당하기 힘든 문제라도 발생되면 자기 비하에 빠져 골방에 들어가 눈물 흘리며 적당한 타협으로 안주하려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참으로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어른들도 심각하지만 더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것은 자녀들의 영성입니다. 그들에게 남겨주어야 할 신앙의 원리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재정비해야 할지 우리는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누가 누구를 탓하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고 악의 세력에 침노당하고 사는 성도들을 구출해야 할 사명이 우리들에게 있음을 인식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서로 영에 속한 성도들이 되어 손에 손잡고 질서를 잡아 평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삶의 순환을 일으키며 살아가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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