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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받는 존재

시편 이한규 목사............... 조회 수 584 추천 수 0 2015.01.19 23: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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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16:1-3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14.11.6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487) 

하나님의 사랑 받는 존재


< 은혜로 의롭게 됩니다 >

 하나님의 사랑은 “어떻게 행동하느냐?”와 큰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면 어떤 분들은 말할 것입니다. “목사님! 말도 안 됩니다. 만약 행위와 상관없이 의롭다고 하면 많은 성도들이 망나니처럼 살 것입니다.” 언뜻 들으면 그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의롭게 되었음을 진정으로 믿고 감사하는 사람이 정말 망나니처럼 행동하겠습니까?

 예를 들어, 하나님이 은혜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인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겠습니까? “목사님! 그 사실을 알려주어서 감사합니다. 이제 안심이 됩니다. 하나님은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받아주시니까 오늘 밤 클럽에 가서 한바탕 신나게 놀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정신이 조금 이상한 사람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달은 사람은 오히려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목사님! 그 사실을 알려주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제 행위와 상관없이 변함없는 사랑으로 저를 의롭다고 여겨주셨다고 하니 이제 저도 그 은혜에 감사해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그처럼 은혜로 의롭게 된다는 사실을 진실로 믿으면 죄를 더 짓기보다는 오히려 죄를 더 안 지으려고 애쓸 것입니다.

 보통 생각과는 달리 어떤 잘못된 행위를 해도 하나님이 의롭다 하시고 받아주실 것이라는 믿음만큼 성도를 거룩하게 만들고 믿는 사람답게 만드는 것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 앞에 떳떳이 완벽하게 설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성경은 다 치우쳤다고 말합니다. 사실 의롭게 되는 것은 “어떻게 했느냐?”와 관련이 없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그 은혜를 깊이 깨달을 때 은혜가 넘치는 사람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 하나님의 사랑 받는 존재 >

 빅톨 위고의 소설 장발장은 은혜의 소중함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장발장은 가난해서 빵 한 조각을 훔쳐 먹은 죄로 19년간 감옥생활을 합니다. 교도관 자베르 형사는 율법주의자로서 법만 있고 자비는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은 법과 정의의 하나님이었고, 인생은 법에 따라 움직여야 하고, 받을 자격이 있어야 얻는 것이 인생이라고 여겼습니다.

 마침내 장발장은 법이 지배하는 감옥에서 19년 만에 나옵니다. 그러나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간 곳이 신부님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신부님은 그를 불러들여 먹이고 재워주는 은혜를 베풉니다. 그러나 한밤중에 장발장은 은혜를 배우지 못한 19년간의 감옥생활로 생긴 본능을 못 이기고 신부님의 은촛대를 훔칩니다. 그리고 곧 경찰에 붙잡힙니다.

 경찰이 장발장을 끌고 와서 말했습니다. “신부님! 이놈이 신부님의 은촛대를 훔쳤지요?” 그때 신부님이 말합니다. “아니오. 그 은촛대는 제가 준 것입니다. 다른 것도 더 주려고 했는데 그것들은 놓고 갔어요.” 경찰이 떠났습니다. 장발장이 자유와 기쁨을 준 신부님 앞에 혼자 남았을 때 신부님이 말했습니다. “제가 한 일의 의미를 아십니까? 저는 지금 방금 당신의 영혼을 샀습니다. 이제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가서 당신 원하는 대로 사시오.”

 그 말을 듣고 장발장이 어떻게 합니까? “야! 신난다! 신부님! 끝내주는데요! 이제 신부님 말씀대로 저는 가서 망나니처럼 살게요.”라고 하겠습니까?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정신병자일 것입니다. 그때 장발장은 신부님의 말을 듣고 털썩 무릎을 꿇고 어린이처럼 울면서 신부님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그 후 장발장은 다른 도시로 가서 마들렌이라고 개명한 후 성실하게 살아 그 도시의 시장이 됩니다. 그리고 창녀의 딸 코제트를 입양합니다. 그처럼 성실하게 살아도 법의 대명사인 형사 자베르는 장발장이 가석방 기간이기에 계속 장발장을 사냥개처럼 쫓아다녔고 장발장은 자신의 과거가 밝혀질 것을 염려하며 늘 매인 삶을 살았습니다.

 그때 프랑스에 급진주의 혁명이 일어납니다. 자베르는 급진주의자들 사이에 잠입했다가 장발장의 딸인 코제트의 남편에 의해 발각되어 죽게 됩니다. 그때 장발장은 “내가 그를 처리하겠소!”하고 나섭니다. 사람들은 결국 정의가 승리하고 장발장은 자베르의 목을 벨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장발장은 복수의 화신처럼 평생 그들 정죄하며 따라다닌 자베르를 그냥 풀어줍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둘이 강둑에서 만났을 때 자베르가 말합니다. “당신은 내 전 삶을 황폐하게 만들었소. 내 삶은 법에 의해 움직이는 삶이었소. 그런데 당신은 내 안에 갈등을 일으켰소. 법이 지배하는 세상에는 은혜와 자비란 없는데 당신에 내게 보여준 은혜와 자비로 인해서 나는 나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되었소.” 그 말을 하고 자베르는 자신의 두 손에 스스로 수갑을 채우고 강으로 뛰어들어 자살합니다.

 장발장은 넋을 잃고 그곳에 잠시 서 있다가 천천히 걷기 시작했는데 그때 그의 입술에는 잔잔한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그 미소는 은혜의 위대한 힘을 깨달은 자의 승리의 미소였을 것입니다. 그때 장발장은 비로소 자유인이 되어 다시 정죄 받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이 성도들이 추구해야 하는 모습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어떻든 상관없이, 그리고 미래가 어떻든 상관없이 예수님을 영접한 성도는 하나님이 의롭게 여기시고 받아주실 것입니다.

 성도의 기쁨과 소망과 평안의 근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사랑 받는 존재라는 사실에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고 이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사실은 영원히 변함없을 것입니다. 안심하고 항상 기뻐하십시오. 우리가 어떻게 하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실 것입니다. 그 사랑을 확신하고 소망 가운데 열심히 ‘멋진 내일의 나’를 꿈꾸고 앞날을 개척하며 사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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