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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의 촉구

말라기 구하라 목사............... 조회 수 363 추천 수 0 2015.02.26 00: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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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말2:1-17 
설교자 : 구하라 목사 
참고 :  

회개의 촉구

말라기 2장 1-17절

 

찬송가: 274장 ‘나 행한 것 죄뿐이니’


구약의 마지막 책인 말라기는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며 참된 신앙을 소홀히 한 백성들을 책망하고 그들에게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말라기의 배경은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온 지 약 100년이 흐른 시기입니다. 예루살렘 성벽과 성전은 재건되었지만 백성들의 뜨거웠던 신앙은 식어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왜 기뻐하지 않으시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믿음을 저버린 백성들을 향해 회개를 촉구하고 계십니다.


회개를 촉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 제사장들 역시 그들의 마음에 간직하지 않았다고 2절이 증거합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라’


제사장의 입술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지켜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함에도 그들은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절기를 지키기 위해 제물로 가져온 소나 양의 똥을 제사장의 얼굴에 바름으로 수치스럽게 만드시겠다고 합니다(3절). 하나님의 말씀을 맡긴 제사장들에게 이런 책망의 말씀을 주실 때에는 제사장들이 얼마나 자신의 직무에 소홀히 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1장7절에서 이렇게 증거합니다.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같은 죄를 지적하십니다. 2장17절입니다(표준새번역성경). ‘너희는 말로 나 주를 괴롭혔다. 그런데도 너희는 우리가 어떻게 주님을 괴롭게 해 드렸습니까? 하고 묻는다. 너희는 주님께서는 악한 일을 하는 사람도 모두 좋게 보신다. 주님께서 오히려 그런 사람을 더 사랑하신다. 하고 말하고 또 공의롭게 재판하시는 하나님이 어디에 계시는가? 하고 말한다’.


공의를 행하시는 하나님을 오해하며, 자신들의 죄를 깨닫지 못함으로 하나님을 괴롭게 해 드린 죄가 무엇인지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바르게 드리지 않는 봉헌물은 받지 않으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13절).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간다하면서도 가정을 지키지 않고 이혼하며, 이방 여인과 결혼도 불사하였습니다(11,14,16절). 하나님께서 죄를 지적하심에도 죄를 인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교통을 단절하며 살았습니다. 자신들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 속고 있는 제사장들과 유대 백성들의 삶이 오늘날 이 땅의 목회자와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너무 닮아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예수님께 질문했을 때 이렇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마가복음 12장29-31절입니다(표준새번역).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우리 하나님이신 주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너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사랑하여라.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신 하루를 살면서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사랑하며, 우리의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있는지, 그런 삶을 살아가면서 주님께서 임하실 날을 바르게 준비하고 있는지 스스로 잘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외형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 깊은 곳까지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을 소망하고 있는지, 주님을 기쁨으로 만날 준비를 잘 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애쓰는 모습이 우리의 삶속에 녹아 있다면 주님을 진정으로 믿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께서 성실하지 못한 유다 백성을 책망하시고 회계를 촉구하심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간절한 소망이심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이 아니라 겉과 속이 동일한 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오늘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에게 맡겨주신 삶의 자리에서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며, 죄 짓지 않고 살아가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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