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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자연이시다

마태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313 추천 수 0 2015.03.13 21: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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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6:25-34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blog.naver.com/malsoom/63735052 

2009년 3월 15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마태복음 6장 25절~34절

설교제목 : 하나님은 자연이시다


  <책 이야기>

  제가 요즘 정신을 집중해서 읽은 책은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이현주 대담엮음, 삼인출판사)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느낀 독후감은 “과연 장일순은 우리 시대의 스승이 될만한 아름다운 인품을 지닌 사람이다” 하는 점이었습니다.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며, 우리 교우들에게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면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에는 귀한 메시지들이 담겨 있는데,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사람에게서 배우지 말고, 자연에게서 배우라”는 메시지입니다. 장일순 선생은 노자의 도덕경(절학 무우 :絶學 無憂)를 풀이하면서 “사람들에게서 배우기를 그만 두면 근심이 없다”고 말씀하고 있었습니다. 


  【절학(絶學)이면 무우(無憂)니라, 배움을 그치면 근심이 없다는 말입니까?(이현주). 사람들한테서 배우는 학습을 버려라, 이 말이야. 책을 통해서 배우든 뭘 통해서 배우든 사람한테서 배우는 것을 그만두라는 거라. 노자의 세계에서는 자연에서 배우는 것이 진짜 배움이거든. 인간이 본연의 바탕에서 배우는 거지. 누가 말로 일러주거나 글로 적어줘서 배우는 건 아니란 말이야. 사람한테서 배우기를 그만두면, 그러면 근심 걱정이 없을 것이라 …….(장일순). 그럼, 여기서 절학(絶學)이란 말은 뒤집으면 ‘자연에서 배우라’는 말이 되겠네요(이현주). 그렇지. 자연에서 배우면 걱정이 없지(장일순)】


  교우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모르지만, 저는 “사람에게 배우지 말고, 자연에서 배우라”는 이야기가 제 뇌리에 인상 깊게 기억됐습니다. 왜냐하면 일차적으로 사람에게서 뭔가를 배우려고 했던 일들이 계속 틀어진 경험이 제게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만나서 알게 된 첫 시기에는 그렇게 훌륭하게 보이던 사람이 이래저래 세월을 보내면서 관찰해 보니까, 거짓되거나 위선적인 사람이었던 일들이 간혹 있었습니다. 또 사람은 애시당초에 완전할 수 없는 존재여서 그런지 몰라도, 이 사람이 이런 면에는 훌륭할지 모르지만 저런 면에서는 도대체 이해가 안가는 ‘안타까운 일면들’을 갖고 있어서, 완전한 스승다운 인간을 찾기는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제 자신 역시 ‘모순과 위선, 고집과 어리석음’으로 똘똘 뭉쳐져 있는 ‘사람’이라서, 다른 사람들을 훌륭함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차원도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이래저래 사람이 사람에게서 뭔가를 배운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 되겠지요.  


  그러나 자연을 다릅니다. 자연에는 기묘하고, 따듯하고, 아름답고, 엄정하고, 놀라운 가르침들이 무진장하게 들어 있습니다. 그걸 노자와 장일순, 그리고 우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있었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성경 이야기>

  이제 성경말씀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말고, 몸을 보호하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않으냐?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 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귀하지 않으냐? 너희 가운데서 누가, 걱정한다고 해서, 제 수명을 한 순간인들 늘일 수 있느냐? 어찌하여 너희는 옷 걱정을 하느냐? 들의 백합꽃이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수고도 하지 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온갖 영화를 누린 솔로몬도 이 꽃 하나만큼 차려 입지 못하였다.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들어갈 들풀도,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들을 입히시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이 모든 것은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요,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신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아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맡아서 할 것이다.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다."(마태 6:25~34)】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데 걱정 근심이 그칠 날이 없습니다. 특히 의식주(衣食住)에 대한 걱정은 예나 지금이나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예수님 당시에 제자들 중에 그 ‘의식주’(衣食住) 문제 때문에 고민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에게 해법으로 제시하신 예수님의 답변은 곧 “자연을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참새처럼 살 수 있는가, 들꽃처럼 살 수 있는가, 그렇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게 예수님의 답변입니다. 우리가 예나 지금이나 ‘먹고 입고 자는’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데, 참새나 들꽃들이 ‘먹고 입고 자는’ 삶과 비교해 보았을 때, 우리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참새와 들꽃에 비해서 몇천배 몇 만배 이상 잘 먹고 잘 입고 잘 자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잘 먹고, 잘 입고, 잘 자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의식주(衣食住)는 그리 화려하거나 많거나 크지 않습니다. 들꽃처럼 입고, 참새처럼 먹고, 자연의 친구들처럼 자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그게 예수님의 답변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결론적으로 예수님께서는 불필요한 걱정근심에 빠져 있는 제자들에게 권면하시기를 “정작 그대들이 힘써 정진해야할 일은 ‘하나님 나라’다”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인간이 단 한번 뿐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데, 그 사람이 매일매일매일 ‘먹고 입고 자는’ 문제에만 빠져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비극입니까? 그것들보다는 더 깊은 메시지가 있는 것이지요. 그것들보다는 더 높고, 더 아름답고, 더 가치 있고, 더 의미있고, 더 행복한 인생의 차원, 그걸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하신 말씀이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여라”였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야기>

  이 책,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 ‘군자 불기’(君子 不器), 즉 군자는 그릇이 되지 않는다는 경구가 나옵니다. 군자(君子), 즉 참되게 지혜로운 인생을 사는 사람은 그릇(器), 곧 수단이나 기술을 배우는데 인생을 다 허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군자는 인생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매일매일 향유하면서 사는 사람이지, 무엇 무엇의 수단이나 기술, 과정으로서 인생을 허비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식으로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군자는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을 매일매일 사는 사람이지, 의식주(衣食住)를 위한 수단이나 과정으로 인생의 시간들을 채우지는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하나님은 자연이시다”라고 잡아보았습니다.  

   

  노자와 장일순, 그리고 예수님의 한결같은 메시지는 “자연을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의 고민에 빠진 자들이여! 자연을 보라. 참새와 들꽃을 보라. 그러면 희망을 볼 것이며, 지혜를 얻을 것이다.” 그게 예수님의 가르침이었습니다.

  인생에서 이런 저런 고민에 빠져 계시다면, 자연을 보십시오. 하늘과 태양, 달과 별, 노을과 햇살, 바람과 향기, 나무와 풀, 꽃과 벌, 흙과 바다, 파도와 우주, 벌레와 고양이, 진흙과 먼지, 비와 눈, 빗소리와 눈 밟는 소리, 빛과 어둠, 기러기와 까마귀, 참새와 벌판 …………… 자연의 친구들을 사랑과 평화의 마음으로 바라보신다면, 분명 인생의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연이시기 때문입니다.

  잠깐 기도하겠습니다.


축도 : 이제는 우리에게 진리의 길을 몸소 보여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언제나 어디서나 자비의 마음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진리의 동반자로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동행이 여기 고개 숙인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지금부터 영원토록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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