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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177번째 쪽지!
□새벽기도 방랑기
어찌하다보니 섬기는 교회가 차로 한 시간 가까이 가야 하기 때문에 주일예배 외에는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새벽기도를 동네 교회에서 드리고 싶어 여기저기 다녀 보았습니다.
1.동네에 있는 열 몇 개의 교회 중에 새벽기도는 각자 집에서 자유롭게(?) 드리는 교회가 반 정도 되었습니다. 주로 개척한 지 얼마 안 된 교회들이 더 많이 기도해야 할텐데 더 많이 문이 닫혀 있더군요.
2.상가건물에 있는 교회는 이제 막 기도에 불이 붙어 기도를 시작하려고 하면 문 밖에서 똑똑똑 신호를 보냅니다. 빨리 문 잠그고 집에 가야 하니까 대충 하고 끝내라는 뜻이지요.
3.어떤 교회는 너무나 조용하게 다들 침묵기도(?)를 하기 때문에 소리를 내서 기도하는 스타일인 제가 조용히 해줘야 합니다. 낮에 직장에서 얼마나 고단하고 피곤하게 시달립니까. 모자란 잠을 살짝 보충하겠다는데 제가 이해를 해줘야 겠지요.
4.어떤 교회는 새벽기도 설교를 40분씩 하는데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아무리 집중을 하려고 해도 설교 소리가 환청처럼 들렸습니다. 목사님 새벽설교는 5분! 부탁해요^^
5.결국 돌고 돌다가 지금은 아내와 함께 그냥 집에서 새벽기도찬양 1시간짜리 cd를 틀어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1시간기도에 익숙해져 있어서 앉았다 하면 금방 1시간이 지나갑니다.
아내가 집에서는 크게 소리를 내서 기도할 수 없는 아쉬움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목사님들은 새벽기도가 힘들다고 하면 안돼... 새벽에 맘껏 기도할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 확보되어 있다는 것 자체만 가지고도 정말 행복한 줄 알아야 되는데...” ⓞ최용우
♥2015.3.25.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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