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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숨겨주심

출애굽기 김부겸 목사............... 조회 수 322 추천 수 0 2015.03.28 22: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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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19:1-3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blog.naver.com/malsoom/71126396 

2009년 6월 28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출애굽기 19장 1절~3절

설교제목 : 하느님의 숨겨주심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셋째 달 초하룻날, 바로 그 날, 그들은 시내 광야에 이르렀다. 그들은 르비딤을 떠나서, 시내 광야에 이르러 광야에다 장막을 쳤다. 이스라엘이 그 곳 산 아래에 장막을 친 다음에, 모세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 가니, 주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서 말씀하셨다(출애 19:1~3)】


  <출애굽의 상황>

  가만히 생각해보면 생각해볼수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해서 무려 40년동안 광야생활을 한 후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일은 정말 기가 막히는 일이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기적중의 기적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이며, 무수히 많았던 난관들을 뚫을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참 놀라운 일입니다. 특히 광야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그런데 성경의 기록을 살펴보면, 출애굽의 상황은 처음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삐걱거렸습니다. 40년커녕 4년의 세월도 버티지 못할 것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아주 비관적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이집트를 떠난 지 불과 두달 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집트를 떠난 일을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렀다.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둘째 달 보름이 되던 날이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항의하였다. "차라리, 우리가 이집트 땅, 거기 고기 가마 곁에 앉아 배불리 음식을 먹던 그 때에, 누가 우리를 주의 손에 넘겨 주어서 죽게 했더라면 더 좋을 뻔 하였다. 그런데 너희들은 지금, 우리를 이 광야로 끌고 나와서, 이 모든 회중을 다 굶어 죽게 하고 있다."(출애 16:1)】

 

 그렇다면 모세와 여호수아는 어떻게 해서, 이 오합지졸(烏合之卒)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40년의 광야생활을 통과했으며, 마침내 가나안 땅으로 그들을 인도해낼 수 있었을까요?


  <시내산 사건>

  그것은 ‘시내산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출애굽 역사에 있어서, 또 이스라엘 전체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시내산 사건’이었습니다. 이집트를 떠난 지 세달 무렵 되었을 때, 모세와 그 일행은 시내산 근처에 도착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에 텐트를 치고 임시로 정착했고, 이들을 뒤로 한 채 모세는 시내산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모세는 하나님을 만났고, 그 산에서 십계명을 비롯한 하나님의 계명들을 받았습니다. 즉 ‘시내산 사건’이 있었고, 이점이 굉장히 출애굽 역사와 이스라엘 전체 역사, 그리고 인류의 삶 모두에게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 땅에서 나온 뒤, 셋째 달 초하룻날, 바로 그 날, 그들은 시내 광야에 이르렀다. 그들은 르비딤을 떠나서, 시내 광야에 이르러 광야에다 장막을 쳤다. 이스라엘이 그 곳 산 아래에 장막을 친 다음에, 모세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 가니, 주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서 말씀하셨다(출애 19:1~3)】

  

  <성경에 대한 영성적 상상>

  모세가 시내산으로 올라간 사건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이미지로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대개 보통의 경우, 이 시내산 사건의 이미지는 “휘하의 졸병들을 거느린 대장군 모세가 위대하신 하나님에게 신탁을 받기 위해서 올라간 것”으로 상상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해 봅니다. 저는 오늘 정반대의 이미지로 그 시내산 사건을 상상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모세는 시내산으로 쫓겨간 것은 아닐까요? 이집트를 탈출했지만 여전히 이집트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잊지 못하는 탐욕스러운 백성들, 그들은 무서운 기세로 모세 일행을 노려보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은 하나님마저도 그들 자신의 탐욕을 채워주는 도구로 여기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금송아지 상으로 하나님을 대신할 우상을 만들었던 것입니다.(출애 32:1). 

 

 그렇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중은 탐욕적인 존재들입니다. 탐욕(貪慾), 즉 욕망을 찾는 존재들입니다. “보암직하고, 먹음직스러운” 욕망을 찾는 이가 대중입니다. 즉 대다수입니다. 다수의 사람들은 욕망을 찾습니다. 이에 대한 도덕적 윤리적 철학적 비판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욕망을 찾는 인간의 본능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그런 존재입니다. 탐욕의 포로가 되어서 무서운 악마적 본능으로 서로가 서로를 물어뜯는 인간의 본능, 그 무서운 세태, 그게 오늘날은 물론이고 출애굽 때도 인류의 자화상이었을 것입니다. 


  순하디 순한 ‘하나님의 어린양’ 모세는 이스라엘 대중의 무서운 눈초리에 그만 기가 질려버리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덜컥 겁이 났을 것입니다. “이 무서운 사람들과 어떻게 저 험난한 광야를 건너갈 것인가!” 두려움과 공포, 고립과 고독 …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을 때, 분명 하나님께서 모세를 산으로 부르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연약한 모세를 시내산으로 숨겨주심으로서, 모세를 안심시켜주셨을 것입니다. 그게 위대한 시내산 사건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숨겨주심, 그게 핵심 포인트입니다.


  <숨겨주심의 이야기>

  며칠 전 성경을 읽던 중에 “하나님의 숨겨주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조금 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에 “하나님께서 숨겨주신다”는 구절이 많이 나오는데, 그걸 읽던 중 “하나님께서 우리를 숨겨주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하늘의 숨을 쉬도록 하기 위함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욕망과 탐욕의 숨이 아닙니다. 하늘의 숨이고, 하느님의 숨입니다. 제대로 된 숨입니다. 참 숨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숨어서, 제대로 된 참 숨을 쉬게 되었을 때, 그는 그때 비로소 40년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영도(領導)해낼 수 있는 하늘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세의 부활사건이 시내산에서 일어났는데, 그건 모세가 하나님의 숨겨주심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깊고 평안한 하늘의 숨을 쉴 수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영적 ‘숨의 거듭남’으로 말미암아 모세는 40년 광야생활을 버틸 수 있는 원기를 찾았던 것입니다.


  <현실에의 적용>

  오늘날 현대인은, 또 현대사회는, 한국 교회는, 우리 가정은, 우리 민족은 … 정치경제 사회문화의 모든 차원에서 크고 작은 문제들에 억눌려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난마처럼 얽혀 있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인류를 괴롭히는 형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우리가 가야할 길은 무엇일까요? 저는 ‘숨는 길’이라고 단언합니다. 숨어야만 ‘제대로 된 숨’을 쉴 수 있고, ‘제대로 된 숨’을 쉬어야만 난마처럼 얽힌 이 혼란의 인생을 풀어낼 하늘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련해 주시고 있는 ‘숨는 길’로 가야합니다. 숨어야 합니다. 숨어서 ‘제대로 된 숨’을 맘껏 쉬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제대로 살 수 있는 길이 보입니다. 현대인류가 사는 길은 ‘하느님의 숨겨주심의 길’로 가는데 있는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하느님의 숨겨주심’이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하느님의 숨겨주심’이라는 설교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축도 : 이제는 우리에게 진리의 길을 몸소 보여주신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언제나 어디서나 자비의 마음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넓으신 은총과, 진리의 동반자로서 우리와 함께 걸으시는 성령님의 아름다운 동행이 여기 고개 숙인 우리 수도교회 교우들 머리 위에 언제나 어디서나 풍요로우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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