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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왕하14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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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327 |
요하스왕이 북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을 때, 북이스라엘의 국력은 남유다보다 훨씬 강했기 때문에 남유다는 북이스라엘의 눈치를 봐야했다.
아마샤왕이 남유다를 통치하면서 군사력이 강해졌다. 소돔 골짜기에서 에돔군 일만명을 죽일 정도로 큰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아마샤왕은 이 기세를 몰아 북이스라엘을 공격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오랜기간 북이스라엘에게 눌려있는 상황을 역전시켜보겠다는 생각이었다.
아마샤왕은 북이스라엘 요아스왕에게 “어이, 한판 붙어보자”하고 시비를 걸었다. 그러자 요아스왕은 “어쭈! 레바논의 가시나무가 백향목에게 ‘네 딸을 내 아들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 하라’고 하였다가 바로 그때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가시나무를 짓밟아 버린 일이 있었다. 네가 에돔 족속을 쳐서 이기더니 대단히 교만해졌구나! 너는 그것이나 만족해 하며 집안에 조용히 쳐 박혀 있어라! 무엇 때문에 네가 불행을 자초하여 온 유다를 전란에 빠뜨리려고 하느냐?”
요아스왕은 남유다를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가시나무에, 북이스라엘을 향기나는 백향목에 비유한 것이다. 그래도 아마샤왕이 도발을 멈추지 않자 요아스왕이 먼저 대군을 이끌고 남유다로 공격해 들어간다.
결국 아마샤왕은 벧세메스에서 크게 지고 생포되는 수모까지 당한다. 요아스왕은 내친김에 예루살렘까지 점령하고 성전과 왕궁 곳간의 물건들을 빼앗고 예루살렘 성벽까지 허물어버린다. 아마샤왕의 교만이 불러 온 큰 실패이다. 교만한 마음은 상황판단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게 한다.
아마샤왕은 남유다 왕들 중에서는 비교적 성공한 왕이었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 나라를 통치하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자신의 힘을 믿고 교만한 결과로 그의 인생은 파멸에 이른다. 그는 나라에 반역이 일어나 라기스까지 도망가서 살해당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16:18) 정상에 있을 때 먼저 내려갈 생각을 해야 한다. ⓒ최용우 201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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