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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왕하15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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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328 |
남유다의 역사를 보면 항상 판에 박힌 듯한 표현이 있는데 그것은 “...그러나 산당은 제거하지 않았다...” 이 표현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 때부터 나온다. 산당은 민간 신앙에도 이용되고 우상숭배에도 사용되었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데에도 사용되었다.
남유다의 훌륭한 왕들이 막판에 타락하여 멸망을 당할 때마다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문제가 ‘산당’인 것으로 보아 산당은 신앙생활에 있어 ‘치명적 결함’인 것이 확실하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는 성막에서 제사를 드렸고,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완공한 뒤로는 성전에서 제사를 드렸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성전까지 가지 않고 가까운 동네의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합리주의적 신앙이다.
자기의 일정과 사정과 입장에 맞춰가며 편리주의를 따르는 신앙생활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의 기독교가 안식일인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지 않고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는 것도 편리주의라 할 수 있다.
만약 전 세계 기독교인, 천주교인들이 우리는 일요일에 일을 할 테니까 토요일을 ‘휴일’로 정하라고 하면 그렇게 바꿀 나라들이 많다. 일요일 휴일은 태양 숭배자들이 정한 것이니 토요일로 ‘휴일’을 바꾸면 토요일 안식일에 예배를 드릴 수 있지 않겠는가? 예수님이 안식일 다음날에 부활하셨기 때문에 주일에 예배들 드린다고 하는 것은 사실은 성경에도 없는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산당 제사는 혼합주적 신앙이다. 하나님은 ‘거룩’ 하신 분이며 ‘거룩’이라는 것은 다른 것과 섞이지 않은 순수한 것이라는 뜻이다. 아침에 다른 우상을 앉혀놓고 제사를 드리던 곳에 저녁에 하나님을 모시는 것은 ‘순수’가 아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은 거룩하게 구별되어야 한다.
아사랴왕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산당을 제거하지 않음으로 나병환자가 되어 별궁에 갇혀 살다 죽었다. ⓒ최용우 201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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