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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왕하22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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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335 |
이 세상에 태어나보니 부모에게 빚만 잔뜩 있어 빚을 물려받은 자식은 한 마디로 ‘재수 옴 붙은’자식이다. 지금은 ‘부모의 유산상속을 포기하는 법’이 있어 다행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모에게 빚이 때문에 그 자식이 종이나 노예로 팔려나가는 비극적인 유산상속이 존재했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히스기야왕은 많은 재산을 아들 므낫세에게 물려준다. 그러나 므낫세왕은 전형적인 재벌 2세처럼 엉망친창으로 재산을 탕진해 버리고 그 아들 아몬에게 천문학적인 빚을 남기고 죽어버린다.
아몬 또한 아버지처럼 악한 행위를 하도 많이 해 젊은 나이에 부하들에게 암살당하고 만다. 아몬의 아들 요시아는 겨우 여덟살에 왕위에 오르면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빚을 떠안은 ‘재수 옴 붙은’자식이었다.
그러나 요시아왕의 어머니 ‘여디다’는 현명한 여인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여덟살짜리 아들을 믿음으로 양육하면서 무려 18년 동안 황무지를 개간하는 농부처럼 혼신을 다하고 절치부심하여 빚을 다 갚는다.
요시야왕은 온갖 우상숭배로 방치된 성전을 회복시키지 않으면 나머지 것들을 아무리 복구한다 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무엇보다도 신경을 써서 무너진 성전을 복구한다.
요시아왕이 성전복구를 하다가 두루마리(세페르 하토라) 책 한권을 발견한다. 놀랍게도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예언이 적혀 있었는데, ‘내가 이곳과 그 거민에게 대하여 빈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19절)는 말씀 앞에서 요시아왕은 충격을 받아 옷을 찢고 통곡을 하며 자복 한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님의 뜻’을 알라오라고 명령을 한다. 왕의 주변에 제사장들, 서기관들, 학자들, 율법사들, 사관들이 즐비했지만 아무도 그 말씀을 풀지 못했다.
결국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찾아간 ‘훌다’는 가난하게 사는 평범한 여인이었지만 ‘기도의 사람’으로 늘 하나님과 교통했다. 어둠의 시대에 유일한 빛의 사람이었다. ⓒ최용우 201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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