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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롬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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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2012.10.07 |
상속자의 영광과 의무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롬8:17)
Ⅰ. 본문해설
로마서 7장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임에도 선을 행하기 원하는 소원과 악이 함께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8장에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해내셨음을 밝힌다. 그러면서 그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우리 안에 충만히 심겨져있지만 우리가 매일 실제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고 내면의 죄를 죽이며 살 때에라야 하나님의 자녀다운 생명을 유지하며 산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Ⅱ. 구원의 양면적 성격
Α. 하나님의 자녀가 됨
우리는 이러한 사도의 증언을 대면하면서 구원의 양면적 성격을 보게 된다. 구원의 한 측면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많은 자녀들과 함께 공동체적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뜻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구원을 받은 것은 개인적인 사건이지만 그 구원은 공동체적인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삼위 중 한 하나님으로서 이 세상에 오셨고 그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몸인 교회와 하나가 되셨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듭나 그 교회에 영적으로 접붙여짐으로써 예수와 한 몸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몸에 접붙여질 때 우리는 크게 네 가지 질서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생명, 사랑, 통치 그리고 봉사의 질서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러한 질서 속에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적인 생명과 은혜를 공급받고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통치를 받으며 그 은혜로 말미암아 이 교회와 세상을 힘을 다하여 섬겨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세계를 창조하신 목적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하여 우리를 구원해주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넘치게 되면 제일 먼저 우리는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가족과 교회라는 두 개의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갖게 된다. 죄가 들어오지 않았더라면 가족과 교회는 하나였을 것이다. 그러나 죄의 통치아래 지금 우리의 가족들 가운데는 불신자들도 섞여 있다. 우리가 꿈꾸는 것은 육신의 가족들이 모두 영적인 가족이 되어 교회와 일치를 이루어 구원받은 모든 인류와 함께 서로를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여기는 한 가족으로서의 열매를 맺는 것이다. 교회는 바로 깨어진 이 하나님의 가족의 이상으로부터 출발해 마지막 완성될 가족의 이상으로 나아가는 과도기 속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마지막에 완성될 인류 전체를 하나님의 가족으로 만드시는 영광스런 구원의 성취를 위한 하나님의 중요한 매개체로, 그리고 그 하나님의 나라를 미리 앞당겨 맛볼 수 있는 하나의 선취적인 예표로 부름을 받았다.
Β. 하나님의 상속자가 됨
구원의 또 다른 측면은 하나님의 자녀가 바로 하나님의 상속자라는 것이다. 성경은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라고 말한다. 성경은 우리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하나님이 우리를 낳으셨다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보다 많은 경우에 하나님의 집에 입양된 것으로 표현한다. 어떤 집안에 입양이 되어 법적 자식이 되면 어떤 권리가 주어지게 된다. 그런 것들이 바로 합법적으로 주어진 특권으로 우리의 공로가 보태지지 않은 은혜로 주신 것이다.
이러한 법적인 특권은 크게 두 가지로 주어지는데 하나는 외적인 지위이다. 예전에는 세상의 자식이요 진노의 자식이요 마귀의 자식들이었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명분을 얻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외적인 지위만 주신 것이 아니라 내적인 자유도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구속의 공로를 기초로 우리의 회개와 믿음을 통해서 예수를 믿게 하셨고 그때에 하나님이 우리의 영혼을 거듭나게 하셔서 이 죄와 사망의 법에 얽매인 것들을 끊어버리신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를 얽어매었던 모든 사슬로부터 벗어나 하나님 앞에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우리가 상속받은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은 전혀 알 수 없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생명과 사랑, 은혜도 상속받게 하셨다. 예전에 우리는 고난과 시련을 만나면 괴로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 심할 때는 차라리 죽고 싶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로 인생에 시련과 어려움이 몰려오면 그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생겨나게 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신다. 그 은혜가 바로 하나님의 생명이고 하나님의 사랑이다. 이 생명과 사랑이 충만하게 부어질 때 고통이 사라지거나 시련이 멈추거나, 이 세상 자원의 궁핍이 해결된 것도 아니지만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라는 고백이 생겨난다. 이런 고백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내적인 유업들, 하나님의 생명과 그 사랑,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생겨나게 된다.
Ⅲ. 고난과 영광에 참여함
성경은 우리가 상속자니 이는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모든 것을 상속하여 누리게 하심은 우리로 영광스런 이 세계의 완성을 바라보며 고난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심이다. 고난은 하나님이 우리를 고생시키시는 것이 아니다. 마치 어두움이 빛을 싫어하는 것처럼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거기에서 고난이 오는 것이다. 그런 고난과 어려움을 당할 때 진실한 신앙의 자세는 오래참고 인내하는 것이다. 주님을 위해 견디고 참는 것,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고 내가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는 것은 나에게 영광이라는 고백을 가지고 열렬하게 살아야 한다.
그런데 여러분은 어떠한가?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로 부름을 받고 상속자가 되었으며 또한 생명과 은혜를 공급받은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유업들에 감사하지도 않고 주신 그 유업을 하나님이 주신 의도대로 사용하는 대신 자기의 욕심과 만족을 위해서 사용하면서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추루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간절한 소원이 없기 때문이다.
누구도 사명을 발견하지 못하고는 무위도식하는 삶을 떠날 수 없고 누구도 은혜를 받지 않고는 사명의 근처에도 갈 수 없다. 주님을 만나고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명을 보여주신다.
이렇게 소명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위해 살려고 할 때 하나님께서 평탄한 길만을 주시는 것은 아니다. 고난과 시련이 있다. 그 속에서 고통을 당하면서 2000년 전에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이 어떻게 고난을 당하셨는지를 체험하고 우리의 몸과 마음이 그리스도의 교회와 하나가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때 예수와 함께 다시 살아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질 큰 영광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끊임없이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만들어 주신다.
Ⅳ. 적용과 결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은혜를 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고난도 받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이 세상에 살게 하시기 위함이다. 그리고 그 소명을 따라 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매일매일 시련을 이기고 고난을 극복하는 생명과 은혜를 충만히 부어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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