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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교회의 건축

에배소서 김남준 목사............... 조회 수 626 추천 수 0 2015.04.24 23:55:41
.........
성경본문 : 엡2:22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12.11.04 

보이지 않는 교회의 건축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2:22)


Ⅰ. 본문해설


사도는 구원받은 우리들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교회의 지체가 되었다는 것을 말한 후 성령 안에서,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성전으로서의 교회를 언급하고 있다.


Ⅱ.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


사도가 분명히 어느 것을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본문의 이해를 위해서 교회의 두 가지 측면, 보이는 교회와 보이지 않는 교회를 한 번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Α. 보이는 교회


우선 보이는 교회 혹은 가견 교회라고 하는 것은 신자이든 불신자이든 눈으로 보아서 교회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외적인 형태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교회의 모습이다. 이것은 한 건물 안에 공동적으로 이루어지는 회집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신앙고백과 행위에 달린 것이다.


눈에 보이는 교회는 말씀과 성찬과 세례 등을 통해서 기독교 교회에 속한 회중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 차이를 드러내고 외형적인 조직과 정치가 사람들의 눈에 볼 수 있도록 명백히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국면을 우리는 보이는 교회, 혹은 가견 교회라고 부르는 것이다.


Β. 보이지 않는 교회


이에 비해 보이지 않는 교회는 그리스도와의 영적 연합체이다. 다시 말해 보이지 않는 교회는 단 하나의 교회이고, 이 단 하나의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모든 교회의 지체들을 몸으로 하는 영적인 연합이다. 외형보다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영적인 결합이야말로 교회의 본질이며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의 은혜와 말씀으로 다스려지는 통치의 영적인 측면들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가리켜서 보이지 않는 교회라고 말한다.


Ⅲ. 지어진 교회와 지어져가는 교회


지어진 교회와 지어져가고 있는 교회라고 하는 두 측면을 가지고 오늘 현실교회를 바라보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Α. 지어진 교회


매 순간 교회는 이미 지어진 교회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을 얻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접붙여지게 되면 다시는 그 접붙여진 몸에서 이탈되는 법은 없으니 이것은 한 편으로 보면 이미 지어진 교회이다.


Β. 지어져 가는 교회


우리는 영적인 교회의 측면에서 지어져 가는 교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이미 인간이 타락할 것을 아셨고 그들을 구원할 것을 작정하셨다. 그러므로 당신이 이루고자하시는 교회의 계획이 하나님의 관념 속에 있었고 이 교회들을 하나님이 시간과 공간 속에서 교회의 선교와 전도 그리고 먼저 믿은 자들의 헌신을 통하여 구원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구원받은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졌다는 의미에서 이 구원은 이루어진 구원이고 취소될 수 없는 구원이고 불변적인 구원이다. 그러나 이렇게 구원받은 성도들조차도 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여전히 부패성과 잔존하는 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모인 교회 전체도 여전히 부패성과 잔존하는 죄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교회는 이미 이루어진 교회인 동시에 그들이 계속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에 의해 순결하게 되어 완전함에 이루도록 부름을 받고 있다.


Ⅳ. 예수 안에서 지어져 감.


사도는 이러한 교회가 예수 안에서 지어져가고 있다는 사실을 힘주어 그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1-22)고 말한다.


A. 모두 함께 지어져 감


첫 번째는 모두 함께 지어져 간다는 것이다. 자신 홀로 예수께 접붙여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접붙여졌을 때 이미 교회의 모든 지체들과 함께 접붙여졌고 나눌 수 없는 영적인 한 몸이 되어 이 시간과 공간뿐 아니라 현세를 넘어 미래의 영원한 나라에서까지도 운명을 함께 하는 처지가 되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운명이고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구원은 교회론적인 구원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B. 성령 안에서 지어져 감


두 번째는 성령 안에서 지어져 간다는 것이다. 종이나 자유자나 이방인이나 유대인이나 상관없이 모두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붙어 한 몸인 건물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연합은 원리적일뿐만 아니라 실제적이다. 이 실제적인 연합의 본질이 곧 하나님의 사랑이신 성령이시다. 성령께서는 당신이 좋아하는 풍취가 있는 교회에 더욱 충만히 거하시고 당신의 교회를 붙드신다. 이 성령이 좋아하시는 교회 안의 풍취는 진리와 죄 죽임과 순종이다.


C. 하나님의 처소로 지어져 감


마지막으로 사도는 여러분을 하나님의 처소로 지어져 간다고 말하고 있다. 희랍어 성경에는 하나님의 처소 속으로 라고 말한다. 이 처소라고 하는 것, Dwelling Place라고 하는데 이것은 물리적인 장소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성 속에 있는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 처소는 흠 없고 깨끗한 곳이어야 하고 거룩한 영이 충만하고 진리에 대한 온전한 순종과 찬송과 경배가 있는 곳이어야 한다. 하나님은 그러한 성도들이 모인 교회를 당신의 처소로 삼으신다. 사람이 손으로 지은 성전이 아니라 그 성전에 성도들이 모였기 때문에 그곳을 당신의 처소로 삼으셔서 거기에 거하기를 기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당신의 거룩한 교회에 처소를 정하시고 거기에 계실 때에 그 교회는 네 가지 정도의 특권적인 유익을 누리게 되는데 이는 기쁨과 동행과 교통과 바로 이렇게 하나님이 당신의 처소로 삼으신 교회 속에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이다.


Ⅴ. 적용과 결론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 진리 앞에서, 복음과 하나님의 위대한 말씀 앞에서 살아야할지를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셨다. 육신을 따라 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둘 것이요 또한 어떤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생명을 거둘 것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주셨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하여 우리의 육체에 채우며 주께서 우리의 생명을 살아있게 하시는 날 동안에 뜨거운 마음으로 이 교회를 사랑하고 우리의 지체들을 자신의 핏줄처럼 여기며 함께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을 이루어 가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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