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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악한 지도자들

호세아 구하라 목사............... 조회 수 456 추천 수 0 2015.04.28 23:25:28
.........
성경본문 : 호7:1-16 
설교자 : 구하라 목사 
참고 :  

호세아 7: 1-16
찬송가 270장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호세아서는 북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사회적으로 타락했을 때 그 죄악을 지적하고, 하나님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멸망을 경고하면서 회개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그 중 7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여 배신하는 내용을 지적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주로 정치적 지도자들의 죄악을 실감 있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당시 강력한 왕 체제에서 정치적 지도자들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것은 위험이 따르는 일이었음에도 호세아 선지자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지도자들의 잘못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지도자들이 반성하고 돌이키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정치적 지도자들은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잘못하고 실패하였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따르는 신앙생활에서 실패하여, 사회적으로 악이 만연하게 한 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 제사 숭배를 여전히 계속하고 있었고, 죄를 범하며 악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본문1절부터 2절에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할 때에 에브라임의 죄와 사마리아의 악이 드러나도다. 그들은 거짓을 행하며 안으로 들어가 도둑질하고 밖으로 떼 지어 노략질하며 내가 모든 악을 기억하였음을 그들이 마음에 생각하지 아니하거니와 이제 그들의 행위가 그들을 에워싸고 내 얼굴 앞에 있도다.”


범죄와 악행이 겉으로 드러날 정도로 만연하였습니다. 거짓을 행하고, 도둑질하고, 떼를 지어 노략질을 합니다. 사회 구석구석마다 죄악과 범죄가 만연한 것입니다. 그렇게 죄악이 만연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그 모든 악을 기억하고 계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탄생 때부터 국가를 이끌어 오시고 지켜주신 하나님을 망각하고, 그 전통과 역사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절대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면 그렇게 방탕하게 살 수 없습니다. 악한 일을 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벌을 받고 심판을 받는다고 여긴다면, 그렇게까지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2절의 말씀처럼 “내가 모든 악을 기억하였음을 그들이 마음에 생각하지 아니하거니” 

사회주의 체제아래 오래 통치한 나라에서는 공산주의 유물론 사상에 의해서 인간에게 영혼이 없고, 물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하나님은 없습니다. 무신론이지요. 그렇게 통제된 사회 속에서 보이지 않는 범죄와 성적 타락이 만연하고, 구석구석에 배신과 음모가 난무합니다. 공산주의 철권통치 속에서도 철저한 제도와 감시의 틀을 가지고도 그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와 반대로 마음에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의식하기만 해도 사람은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그래서 신앙이 필요하고 종교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지도자들이 부패와 타락에 앞장섰습니다. 왕을 움직이고, 유력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악과 거짓을 동원합니다.

3절입니다. “그들이 그 악으로 왕을, 그 거짓말로 지도자들을 기쁘게 하도다.”
여기에 정치 지도자들의 두 번째 잘못이 나옵니다.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니, 국가 안에 욕심을 따라 지도력 다툼이 계속되어 정국이 불안정하고, 이합집산이 일어나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됩니다. 이런 모습을

5절부터 7절까지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왕의 날에 지도자들은 술의 뜨거움으로 병이 나며 왕은 오만한 자들과 더불어 악수하는도다. 그들이 가까이 올 때에 그들의 마음은 간교하여 화덕 같으니 그들의 분노는 밤새도록 자고 아침에 피우는 불꽃같도다. 그들이 다 화덕 같이 뜨거워져서 그 재판장들을 삼키며 그들의 왕들을 다 엎드러지게 하며 그들 중에는 내게 부르짖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정치 지도자들이 밤새도록 모여 술 먹고 파당을 지어 모여서는 음모와 술수, 술 취함과 방탕, 분노와 갈등, 불공평한 재판과 오만방자한 태도들, 아첨과 모략 등을 벌입니다. 결국 국력이 쇠하고 적의 침공을 불러일으킵니다.
갑작스런 외적의 침공과 위협 앞에서 북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외세에 힘을 빌려 해결해보려고 시도합니다. 그러나 외교적인 면에서도 실패를 합니다. 북이스라엘의 세번째 실패입니다.

11절입니다.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급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 도다.” 
이스라엘이 비둘기 같다는 표현은 방향 감각이 없이 한 방향으로 날아가다가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비둘기의 행동처럼,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애급에 도움을 청원하였다가, 갑작스럽게 앗수르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도움을 청했던 앗수르에 의해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이스라엘은 참 주인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주변 강대국, 이방 국가들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은 영적으로 바알을 숭배합니다. 바알을 숭배한다는 것은 풍요의 신, 물질 숭배와 세속적 쾌락을 탐닉하는 것입니다. 지도자들은 자기 이익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분별력이 없이 우왕좌왕합니다. 국가의 위기가 닥쳐옵니다. 이런 모습을 오늘 본문에서는 몇 가지 상징적인 표현들로 묘사하였습니다.

4절에는 “달궈진 화덕”처럼 곧 죄를 지을 준비가 되어 있고, 5절에 “술의 뜨거움으로 병든 자”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중독되어 지내고, 6절에 “아침에 피우는 불꽃”처럼 밤새 그들의 음모를 숨기고 있다가 아침에 맹렬하게 불꽃을 피워 올립니다.

8절에 “뒤집지 않은 전병”처럼 한쪽은 까맣게 타지만 다른 한쪽은 익지 않는 것처럼 서로 어울리지 않는 정파와 민족들이 동맹을 하고, 10절에 “얼굴에 나타난 교만”처럼 불리한 줄 알면서도 고집부리다가 멸망을 자초하고, 11절에 “어리석은 비둘기”처럼 이쪽에 붙었다 저쪽에 붙었다가 양쪽을 다 놓치고, 16절에 “혀의 거친 말을 가진 지도자”가 되어 심판과 멸망을 당합니다.

수천 년 전 북이스라엘의 정치와 사회 모습이 오늘 날 현대 정치와 사회의 모습과 유사한 것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호세아는 심판과 멸망만을 선포하지 않았습니다. 본문 속에 하나님의 안타까운 사랑의 마음이 담겨져 있습니다. 만일 이스라엘이 부패와 타락이 하나님의 치유를 방해하지 않았더라면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치유하시고, 회복시키시며 구원해 주셨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1절에는 “내가 이스라엘을 치료하려 할 때에”라고 하셨고, 14절에 “성심으로 나를 부르지 아니하였으며”, 15절에는 “내가 그들 팔을 연습시켜 힘 있게 하였으나”, 16절에 “그들은 돌아오나 높으신 자에게로”에서 하나님은 치료하시기를 원하셨고, 성심으로 주님을 부르기를 바라셨으며, 우리들을 힘 있게 하시기를 원하시며, 하나님에게로 돌아오기를 지금도 기다리고 계신 것입니다. 호세아는 그 어떤 절망의 상황 속에서도 주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은 용서하시며 새로운 기회를 주시고, 새 길을 열어 주신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6장 1절의 말씀을 다시 한 번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치적 혼란과 죄악의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회개하기를 바라십니다. 회개하는 사람들을 용서하시며 고쳐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힘쓰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스라엘의 백성들의 죄악과 정치 지도자들의 타락과 무능함이 나라의 멸망을 초래하였습니다. 우리들도 이런 죄악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회개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에게 돌아오기를 원하시며, 기다리시는 주님, 주님의 그 마음을 힘써 알고 따르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며 죄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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