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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229번째 쪽지!
□믿는다는 것이 무엇이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이성’이라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합니다. ‘이성’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이유를 대는 능력’입니다. 그들은 ‘신앙이란 신에 대한 절대적이고 맹목적인 추종을 뜻한다. 즉 이유를 댈 수가 없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교회에 대고 자꾸 ‘신앙이란 무엇인가?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가?’ 그 이유를 대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앙’에 대한 ‘이성적 증명’을 통하여 유럽 사람들에게 ‘신앙이 합리적인 것임을 증언’하기 위해 300쪽 분량의 책 36권의 ‘신학대전’이라는 방대한 책을 씁니다.
우리가 현재 이성적으로 믿고 있는 기독교 신앙 체계는 거의 신학대전 에서 기초를 따와 그것을 발전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유를 댈 수 없는 맹목적인 기독교 신앙이 토마스 아퀴나스로 인하여 ‘이유’를 댈 수 있는 이성적인 기독교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라고 했을 때, 그 믿는다는 것이 무엇이지요? 예수님을 안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어떤 사실을 그렇다고 동의한다는 뜻인가요? ‘믿음’은 주로 faith라는 영어단어로 번역됩니다. 그러나 faith 는 ‘특정지식이나 사상이 진리라고 인정하고 동조하는 것’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믿음은 ‘faith’이 아니고 ‘faithful’입니다. faith가 full을 만나서 faithful이 되면 ‘신뢰’의 의미를 되찾습니다. faithful은 한국어로 ‘신실(信實)’이라고 번역합니다. 한자를 보면 믿을 신(信)에 가득찰 실(實)이다. 믿음이 가득찼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실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은 절대로 뒤퉁수를 치실분이 아니니 완벽하게 믿을 수 있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신실, 즉 믿음이 빵빵하게 풀(full)로 찬 분이십니다. ⓒ최용우
♥2015.5.29. 쇠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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