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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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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참고 :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말씀의샘물 제739호 |
架上七言-가상칠언(5)
본문/ 요2:4, 요19:25-27
1. 들어가는 이야기
오늘 아침에는 가상칠언 제5언 말씀에 대하여 心情的(심정적) 혹은 효도라는 윤리적 차원보다는 신학적 의미를 중심으로 묵상하려고 합니다. 우리 개신교 교회는 성모 마리아 신앙이 거의 없습니다마는, 가톨릭교회는 성경에 전혀 근거가 없는 성모승천설(The Assumption of Mary)까지 있을 정도로 성모 마리아 신앙이 일반 신도들 사이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성모 마리아-예수님의 在家(재가) 시절-공생애 초기에 관한 성경의 증언들
*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천사가 마리아에게 수태고지하는 이야기, 눅1:26-38)
*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예루살렘 성전에서 시므온의 예언, 눅2:25-35)
* 예수님 12살 때 성전에 다녀오신 후에, 예수님은 한가지로 내려 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모친은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2:40-52)
* 예수의 친속들이 듣고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막3:21)
* 누가 내 모친이며 내 동생들이냐? 하시고...나의 모친과 나의 동생들을 보라...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하시더라(마12:46-50, 막3:31-35, 눅8:19-21)
*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16:17)
*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요1:13)
* 예수께서 가라사대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못하였나이다-Woman, what have I to do with thee?(KJV)-Dear woman, why do you involve me?(NIV)-(요2:4,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3. 가상 제5언 말씀(요19:25:27)대한 묵상
앞에 열거한 성경 말씀들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깊이 읽어보면, 예수님의 어린 시절에 드러난 예수님의 성품(눅2:40-52), 그리고 예수님의 공생애 초기 시대의 모습들(막3:21, 마16:16-17, 요1:13)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다보면, 가끔 心情的(심정적)으로 불편하고-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는 말씀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이 그 모친 마리아를 “여자여!” 라고 호칭한 부분(요2:4)과 가상 제5언에서 또 그 모친 마리아를 “여자여!”라고 호칭한 부분(요19:26)입니다. 따라서 요2:4과 요19:26을 여러 번역으로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읽는 개역성경은 “여자여!,..”, KJV는 “Woman!...”, NIV는 “Dear woman,...” 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회창립200주면기념 신약성서는 “부인, 부인이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그리고 가상 제5언에서는 ”부인, 보십시오. 부인의 아들입니다“ 라고 번역하였습니다. 공동번역은 “어머니, 그것이 저에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러십니까?-그리고 가상 제5언에서는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천주교 200년 기념 신약성서는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예수께서 요2:4 가나의 혼인잔치에서는 하나님의 일을 하시고자 어머니를 낯선 사람 대하듯 하셨고, 요19:26에서는 인간적 사랑으로 모친을 모든 그리스도인의 어머니로 높이셨다”고 주석하고 있습니다(374쪽).
이런 취지의 이야기가 불교성전에도 전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고타마 싯타르타는 모친 마야 부인이 그를 낳고 7일 만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姨母(이모) 마하파자파티가 그를 길렀습니다(즉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다). 道(도)를 이루어 고다마 싯타르타에서 부처가 된 후에 만난 마하파자파티를 부처는 “어머니 혹은 이모님”이라 하지 않고 “비구니여!” 라고 호칭하였습니다. 즉, 육정-혈통-혈육-인정으로서가 아니라 도의 차원에서 그렇게 호칭한 것입니다.
요2:4-요19:26에서 예수님이 그 모친을 어머니가 아니라, “여자여!” 라고 호칭한 것도 그와 맥을 같이 하는 뜻입니다. 앞에 열거한 성경 말씀들로 보아서 예수님께서 공생애 전 육정-혈육-인정으로 在家(재가)에 계셨을 때는 당연히 “어머니”라고 받들어(눅2:51) 호칭하셨겠지요, 그러나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은 혈육-혈통-육정을 초월하시어 “여자여!” 라고 호칭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막3:31).
요2:4-요19:26의 희랍어 원문은 “어머니”가 아니라, “gune” 즉 “일반 성인 여자-woman”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역성경은 요한복음 기자의 신학적인 뜻을 그대로 살려 “여자여!”라고 번역하였고, 천주교 200주년 기념 성경-공동번역 성서-새번역 등은 요한복음 기자의 신학적 뜻보다 일반 사람들의 심정적-상식적 수준을 존중하여 “부인 혹은 어머니”로 번역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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