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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대상24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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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362 |
역대상 24장
신문에 오르내리는 기독교 관련 뉴스 중에 가장 큰 뉴스는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각 교단의 ‘총회’소식이다. 그중에서도 총회장을 뽑는 뉴스가 가장 큰 뉴스인 것이 서글프기는 하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것마저도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천주교나 불교의 수장은 한 명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기독교는 교단이 워낙 많은 숫자로 분열이 되어 있고 총회장의 숫자도 너무 많아서 누가 총회장이 되든 그냥 그들만의 진치일 뿐이다.
오히려 뉴스는 누가 총회장이 되느냐 보다 총회장을 뽑는 과정의 혼탁함과 타락성을 주로 보도한다. 온갖 비방과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이 세상 정치꾼들의 모리배 같은 선거가 ‘성 총회’ 즉 거룩한 하나님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코미디 같은 장면을 비아냥대면서 보도하는 것이다.
각 교단 총회는 성경에서 말하는 제사장의 총회와는 다르다. 성경에서 제비뽑기로 12명의 조장을 뽑고 24명의 부장을 뽑아 순서를 정한 것은 제사장을 도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한 의도로 진행된 것이기 때문에 거룩한 성(聖)총회인 것이 맞다.
그러나 오늘날 교단 총회에서 뽑는 사람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한 목적으로 뽑은 것이 아니고, 목회자들의 단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교제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성 총회’라고 하면 안 된다.
예수님은 권력과 명예를 초개와 같이 버리라고 하셨고, 사도 바울은 극런 것은 배설물 같은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날 일부 목회자들은 버려야 될 권력과 명예를 욕심내면서 한 자리 해 먹겠다고 세상 정치판에서도 안 하는 불법을 ‘죄의식’도 없이 뻔뻔하게 저지른다.(죄 의식은 있을까?)
각 교단 선거를 투표로 하지 말고 이렇게 해 보면 좋겠다. 총회장이 하고 싶으면 전부 지원을 하게하고, 일정한 자격을 갖춘 후보들을 골라낸 다음 공개적으로 제비를 뽑아서 총회장을 정하는 것이다. (제비뽑기 도구는 로또복권 추첨기계를 빌려와서 하면 된다.) ⓒ최용우 20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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