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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대상26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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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364 |
다윗이 아비나답의 집에 20년 동안 방치되었던 법궤를 성으로 옮기던 중에 마차에서 떨어지는 법궤를 잡은 웃사가 즉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윗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법궤를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갔다. 오벧에돔은 법궤를 기꺼이 맞아들이는 믿음의 결단을 하였다.
오벧에돔은 위험을 무릎 쓰고 법궤를 모셨다. 보통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큰 결단을 하였다. 오벧에돔은 이 결단으로 축복의 반열에 들어갔다. 이익이 되고 유리할 때는 누구든지 결단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상황 속에서 결단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오벧에돔은 ‘섬기는 자’라는 뜻이다. 그는 이름에 맞게 하나님을 잘 섬겼다. 법궤는 말씀이 들어 있는 상자이다. 법궤를 모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모셨다는 의미이다.
오벳에돔이 하나님의 큰 복을 받았다. ‘하나님이 오벧에돔에게 복을 주셨음이며... 그 아들들과 그 형제들은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하는 자니 오벧에돔에게서 난 자가 육십 이명이며’(26:4-8) 오벳에돔은 먼저 자녀들이 다 잘 되는 복을 받았다.
오벳에돔처럼 내가 먼저 하나님을 잘 섬기면, 내 자녀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 내가 먼저 하나님께 순종하면 하나님은 나와 자녀들을 세워 주신다. 이것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자녀가 복을 받는 가장 큰 비결이다.
오벧에돔의 후손들은 성전 문지기가 되었다. 다윗이 왕권을 가지고 있던 당시에 성전 문지기는 보잘 것 없는 직책이 아니었다. 성전문지기는 나라 장관자리 보다 더 귀한 자리였다. 다윗 왕이 성전에 머무는 것이 얼마나 좋았던지 ‘궁중에서 천 날 사는 것보다 주의 성전에 문지기로 하루를 사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이들은 성전을 밤낮으로 수비하며 부정한 자들이 성전을 더럽히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지켰다. 이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최용우 20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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