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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대상8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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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346 |
베냐민은 야곱의 열 두 아들 중에 막둥이였다. 형 요셉의 지극한 사랑을 받은 동생이었다. 바로 베냐민 지파에서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나왔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갈라질 때, 형 지파인 요셉 자파를 따르지 않고 오히려 유다 지파를 따랐다. 온 이스라엘이 여로보암쪽으로 기울었을 때 유일하게 베냐민 지파만 유다와 함께하였다.
베냐민 지파에는 유난히 왼손잡이가 많았다. “이 모든 백성 중에서 택한 칠백명은 다 왼손잡이라 물매로 돌을 던지면 호리도 틀림이 없는 자 들이더라”(사사기20:18) 이스라엘 사회에서 왼손잡이는 천대받는 사람들이라는 뜻에서 ‘오른손 장애인’이라는 표현을 썼다.
베냐민 지파는 왼손잡이가 많아 다른 지파들로부터 무시와 천대와 경계를 당해 마치 불량학생처럼 돌출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호전적인 성격 탓에 다른 지파와 자주 충돌하였다. 사사기 20장에는 온 이스라엘 지파와 전쟁을 벌여서 600명만 남고 다 죽은 적도 있다.
베냐민 지파에 대한 족보가 성경에 네 번 나오는데 모두 들쑥날쑥 다르다. 그 이유는 지파가 확 번성했다가 지파가 사라질 뻔 할 정도로 확 주는 등 부침이 심하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라져버린 지파도 있는데 끝까지 족보가 유지된 것은 유다 지파와 함께하였기 때문이다.
10지파가 모인 북이스라엘은 비옥한 땅을 차지하였지만 우상숭배와 싸움으로 인해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그러나 유다와 베냐민 지파뿐인 남유다는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데서 떠나지 않고 비교적 신앙의 순수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바벨론으로 포로로 끌려갔다가 해방되어 되돌아온 이후에도 베냐민 지파는 유다지파와 함께하여 새로운 국가를 세워 나가며 큰 공을 세운다.
‘베냐민은 물어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창49:27)고 한 야곱의 예언은 이루어진 것이다. ⓒ최용우 20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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