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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하늘에 앉히심은

에배소서 김남준 목사............... 조회 수 332 추천 수 0 2015.06.29 23: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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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엡2:7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12.12.09 http://www.yullin.org(안양 열린교회) 

우리를 하늘에 앉히심은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라(엡2:7)


Ⅰ. 본문해설


에베소서의 주제는 교회이다. 에베소서는 창조와 구원의 완성 사이에 교회가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진 그의 몸이다. 하나님은 교회를 도구이자 밀알로 삼아 죄와 타락으로 망가진 이 세상을 회복시키시고 완성시키신다. 그리스도는 교회와 연합되어 있으며 신자 또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분리될 수 없다.


Ⅱ. 신자와 함께 하신 그리스도


A. 내포적 대신의 4중 사역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살아나시고 부활하시고 하늘에 앉으셨다. 첫째,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십자가에 죽으셨다. 우리는 그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때 그와 함께 영적으로 십자가에서 죽었다(갈 2:20). 이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받는 사람이 되었다. 둘째,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살아나셨다. 그리스도가 사흘 만에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실 때 우리도 그와 함께 다시 살아났다. 이것은 우리의 영혼이 중생하여 하나님과의 생명적 교통을 누리게 된 것에 적용된다. 셋째,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부활하셨다. 우리의 육체는 예수그리스도의 재림 시 부활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부활은 교회의 머리로 부활하신 것이고, 교회 전체의 부활은 시공간 속에서 역사적으로 성취되어 갈 것이기에, 시간을 초월하여 말할 때 우리와 함께 부활한 것이 된다. 넷째,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로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 교회를 통한 계획이 모두 성취될 때 교회의 머리이자 우주의 왕으로 좌정하실 텐데, 이때에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는 우리도 그와 함께 하나님 우편에 앉게 된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을 통치하실 때 어느 정도 참여하여 일의 성취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죽으심, 살아나심, 부활, 보좌에 앉으심, 이 4중 사역을 같이 함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가 운명적 연합의 관계임을 보여준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에 좌정하심은 4가지 신학적 의미 즉 안식(히 4:10), 영광(계 4:10), 심판(계 14:16), 구원(계 7:10)이 있다. 첫째, 안식이다. 그리스도는 하늘에 좌정하신 후 안식을 누리신다. 진정한 안식은 하나님과의 영원한 평화에서 영혼이 누리는 진정한 기쁨과 쉼이다. 우리는 이 안식을 시공간을 초월하여 미리 누림으로 하늘에서 누릴 완전한 안식을 바라보고 살게 된다. 그리스도가 오실 때는 육체와 영혼의 안식 모두 완전히 누리게 된다. 둘째, 영광이다. 온 땅과 만물 위에 뛰어난 이름을 받으시고 모든 것으로부터 경배를 받으신다. 셋째, 보좌에 앉으심으로 온 세계를 심판하고 통치하신다. 넷째 구원이다. 교회와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 이 보좌에서 자기의 백성들을 인도하고 보호하고 지키신다. 이 4중 사역은 교회와 신자 사이의 연합의 견고함을 보여준다.


그리스도는 우리와 함께 이 모든 것을 하셔서 끊을 수 없는 연합을 이루신다. 이를 통하여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하셨던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리라하는 그 언약을 임마누엘로 오신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하신다.


B. 은혜의 풍성함을 나타내심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구원하여 그리스도와 하나의 몸을 이루시는 것일까?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다.


하나님 은혜의 풍성함은 일반적인 섭리 면에서도 나타나지만 복음을 통해 더 강력하고 분명하게 보인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게 하는 핵심적인 진리이다. 십자가를 통해 그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교회에 영적으로 접붙여지게 된다. 교회의 사명은 이렇게 접붙여진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 속에서 빛으로 소금으로 살고, 구원의 가치가 얼마나 위대하며 놀라운 행복인지 드러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진리와 생명을 부으셔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게 하시는 것이다. 당대뿐 아니라 올 세대에도 알려야 할 것이기에 학문으로 글로 신앙의 유산으로 후손에게 남겨 하나님의 위대함을 맛보게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이 역사적인 책임을 지고 그리스도 교회의 일부가 되어 창조와 완성 사이를 잇는 세대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교회가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풍성함을 드러내는 것이 소명이라면 이것은 두 가지를 통해 나타난다. 첫째는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를 통해서이다. 바로 전도, 구원, 회심이다. 복음 진리와 이 진리를 역사하게 하는 성령의 은혜가 있을 때 교회 안에 풍성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난다. 이를 통해 하나님 은혜의 풍성함을 체험하게 된다. 둘째는 풍성한 삶을 통해서이다. 풍성한 삶을 위해서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열기를 보존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하나님은 가정과 교회를 주셨다. 가정에서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며 말씀대로 살려는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찔림을 받고 신앙의 열심을 찾게 된다. 교회는 회심의 열기를 보다 조직적으로 보존하게 한다. 특히 하나님이 지정하신 통로인 목양을 통해 이 일을 이루신다. 목양은 예수님이 친히 모본을 보여주셨다. 제자들을 돌보시고, 훈련하시고, 함께 아파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며 천국의 이치를 가르치시고 보여주셨던 것이다. 목양은 넓게는 은혜 받은 성도, 좁게는 하나님이 세우신 목회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렇게 회심의 은혜를 보존하게 하셔서 성도들의 인격과 삶을 통해 하나님과 교회, 세상에 하나님 은혜의 풍성함을 나타내게 하신다.


Ⅲ. 열린교회를 세우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열린교회를 세우신 것도 위에 언급한 교회에 대한 맥락 속에서 하신 일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부어주심으로 열린교회가 세워지게 하셨다.


A.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부어주심으로 교회가 세워지게 하셨다(마 9:35-38). 예수님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기진한 무리들을 바라보며 민망히 여기셨다. 민망히 여긴다는 희랍어 성경에는 창자에 흔들리기까지 감동을 받다이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영혼의 좌소가 창자에 있다고 생각하였으니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리를 향하여 찢어지는 것과 같은 마음을 가지셨으니라 풀이된다. 예수 그리스도는 무리를 향하여 찢어지는 마음을 가지셨고 이 마음을 가지고 교회를 세우게 하셨다.


B. 고생하며 기진하는 무리들
무리들이 고생하고 기진하는 것은 배후에 있는 영적인 세력 때문이다. 하나님은 죄로 인해 고생하고 기진하는 무리들을 궁극적인 문제의 근원에서 건져내는 데 교회를 사용하신다. 교회를 통해 인생의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거룩한 생명과 사랑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신다. 그리고 그들을 불러내어 예수의 생명과 사랑을 누리게 하신다. 현대 문제 중 하나인 고독사 역시 그들의 마음에 생명과 풍성한 삶이 결핍된 데서 비롯한다. 이처럼 고생하고 기진한 무리에게 생명과 풍성한 삶을 전해줄 이들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많은 사람들 중 우리를 주님의 자녀로 삼으시고 교회의 일부로 살게 지정하셨다. 교회의 일부로서 아름다운 몸을 이루고, 목양을 통해 주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이 되어 하나님의 위대한 일들을 이루어 가시는 도구로 사용하기를 바라신다.


Ⅳ. 결론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세우게 하신 원리를 기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 그의 온전한 몸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 우리의 생애 전체가 하나님 은혜의 풍성함을 인류에게 보여주어 가고 오는 세대에 증거하여 그들도 하나님의 생명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되도록 교회의 한 지체로서 살아야 한다. 우리에게 맡겨진 영혼과 가족들을 뜨겁게 사랑하며 복음을 전해야 한다. 은혜의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의 은혜 속으로 들어가도록 섬겨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의 거룩한 뜻을 성취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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