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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누가복음 김남준 목사............... 조회 수 509 추천 수 0 2015.06.29 23: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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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눅13:6-9 
설교자 : 김남준 목사 
참고 : 2012.12.16 http://www.yullin.org(안양 열린교회)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눅13:6-9)


Ⅰ. 본문해설


예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시기 전에 망대에서 죽은 사람들에 대해서 먼저 말씀하신 것은 망대에 깔려죽은 열여덟 명이 악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희들이 살아있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니 이 은혜의 때에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는 것을 가르치고자 하심이다.


Ⅱ. 포도원 지기로 오신 예수님


여기에서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셨는데 당신 자신을 포도원지기로 오신 분으로 묘사한다.


Α. 열매를 바라시는 하나님
어떤 주인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고 열매 맺기를 바랐다. 무화과는 이스라엘 백성이고, 포도원에 와서 자기가 심은 지 삼 년이나 되는 무화과에게서 열매를 바라는 주인은 하나님이시다. 이사야 5장 7절과 32장 17절에서는 이스라엘을 포도원처럼 심으신 것은 두 가지 열매를 보기 위함인데 공의와 화평이다. 다시 말해 정의와 공평, 평화와 사랑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을 포도나무처럼 심고 이스라엘 나라를 포도원처럼 돌보신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나안을 정복하게 된 것은 그 땅이 비어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 땅에 심으신 것을 보여준다. 그 땅은 이미 발달한 문명을 가진 백성들이 나라를 이루며 살고 있었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리하고 방황하는 족속들이었다. 하나님이 큰 능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땅을 정복하게 하신 것은 정의와 공평, 평화와 사랑의 열매를 맺어 가나안 땅에 있는 모든 족속들과는 다른 열매를 나타내 하나님을 보여 주고자하는 선교적 의도로 이스라엘 백성을 그곳에 심으신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고 거룩한 교회의 일원이 된 것도 바로 이런 하나님의 선교적인 목적 때문이다.


Β. 열매 맺지 못한 나무들
성경에 보면 포도원지기가 애를 쓰고 그 포도원주인이 뜻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매 맺지 못한 나무들이 등장한다. 이것은 바로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이다.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회개에 대해 말씀하시다가 바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가르침으로써 최고의 열매는 회개의 열매임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왜냐하면 정직과 공평, 평화와 사랑이라고 하는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아름다운 열매는 회개하지 않고는 맺을 수 없는 열매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삼년 동안이나 온 힘을 다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그들에게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고 그들에게 아름다운 한 인간의 모본을 보여주신다. 사람의 몸으로 오셔서 이 세상에 사셨던 예수님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무화과나무로 심으시며 바라셨던 공평과 정의, 평화와 사랑의 열매를 인격과 삶 속에서 충만히 드러내신 분이시다. 예수님은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보여주셨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영적인 그리스도의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야하고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지를 명백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진리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랑의 마음으로 가르쳐 주신다.


그러나 그들은 눈으로 보면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거절했고 귀로 들으면서도 그 가르침을 배반하였으며 똑똑히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거절하였기 때문에 그들은 열매가 없는 삶을 계속하게 되었고 끝까지 회개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백성들이 되었다.


그래서 오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계시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이 땅에 심으시고 이 교회의 목회자들과 은혜 받은 성도들로 하여금 여러분들의 영혼을 위해 많이 수고하게 하셨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성도들은 충심으로 섬겼고 목회자는 비록 예수님이 직접 목양하시는 것만은 절대로 못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하나님이 그들에게 각별한 은혜를 주실 때는 예수님의 마음의 일부가 되어 주님의 눈물, 주님의 땀을 가지고 영혼들을 섬겼다. 그러나 열매를 맺지 못한 많은 나무들이 있다.


C. 긍휼을 구하시는 예수님
우리들이 아는 이치대로 한다면 이렇게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처럼 열매를 맺지 못할 때 우리를 찍어버리셔야 마땅하다. 주인은 어찌하여 땅만 버리느냐고, 삼 년 동안이나 열매를 구했지만 잎사귀 밖에는 내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보고 책망한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분이 계신다. 찍어 버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하시는 아버지의 분부 앞에 막아서며 주인이여, 금년에도 제발 그대로 두옵소서. 내가 이 포도원의 무화과나무 주위를 두루 파고 거름을 줄 것입니다. 열매를 맺지 못한 것이 마치 당신의 잘못인 것처럼 더 열심히 두루 파고 더 열심히 거름을 주어서 이 땅을 비옥하게 한다면 이 못된 무화과나무들도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아버지! 하며 아버지께 간구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에게 아름다운 열매가 있다면 그것은 모두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하여 주신 은혜 때문이고 열매 맺지 못한 모든 것은 우리의 불충함과 우리의 죄악 때문이다. 성도들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목회자들과 여러분을 섬기는 성도들을 만났지만 여러분이 나쁘고 악해서 열매를 맺지 못하고 그들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했음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뉘우쳐야 할 것이고, 영혼들을 돌보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그들이 악했기 때문에 열매를 못 맺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눈에 더 많은 눈물이 흘렀더라면 예수님처럼 온 마음을 다해 영혼을 위해 죽을 수 있었더라면 그리고 내가 영혼들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내 마음에 추호도 없었더라면 그래서 영혼을 대할 때의 그 마음이 예수 십자가 대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을 물같이 녹여 눈물을 흘렸더라면 아마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라도 그들의 영혼에 부흥을 주셨을 것이니 그들이 회개치 않고 열매를 맺지 못한 것은 나의 죄 때문이었다고 회개하여야 한다. 깊이 뉘우쳐야한다.


Ⅲ. 적용과 결론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열매 맺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보면서 하나님 앞에 주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가 너무 많았는데 우리가 예수님처럼 그렇게 충성되이 살지 않았기 때문에 열매를 맺지 못하였던 것들을 회개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 예수님의 중보의 은혜에 힘입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은 것을 감사해야한다. 그리하여 우리들이 하나님의 은혜의 때에 예수님의 이런 사랑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것에 기뻐해야하고 이렇게 값없이 베풀어주시는 은혜에 합당한 반응을 하며 아버지 앞에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회심의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양떼를 섬기는 사람들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은혜와 교회의 목양에 모든 은택을 입으면서 여러분들이 하여야할 가장 중요한 의무를 생각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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