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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마13:31-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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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615) 2015.5.13 |
한 사람이 품은 비전의 힘
< 작은
것도 소중하다 >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큰 것’과 ‘높은 것’과 ‘많은 것’을 우상처럼 섬기지만 기독교는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오늘만큼 내일도 중시하기에 ‘작은 것’과 ‘낮은 것’과 ‘적은 것’도 아낀다. ‘작은 것’을 통해 ‘큰 것’이 이뤄지고 ‘낮은 것’의
의미를 알 때 ‘높은 것’의 소중함도 체감되고 ‘적은 것’이 모여야 ‘많은 것’이 형성된다.
작은 씨라도 그 안에 생명이 있고
적합한 자기 밭에 심겨지면 놀라운 역사가 나타난다. 그러므로 작은 겨자씨 한 알을 통해 큰 겨자나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은 초라한
마구간에서 태어났고 소외 받는 갈릴리 나사렛 출신이었다. 그 모습은 작은 불꽃과 같았지만 인류의 모든 죄를 지고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큰 구원의
불을 일으키셨다.
예수님은 숫자적으로는 크고 성공적인 목회를 못했다. 예수님이 남긴 12명의 제자는 대부분 갈릴리 지방의 어촌에
살던 학력 없고 볼품없는 사람들이었다. 그 중에 한 명은 예수님을 배반했고 나머지 11명도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 다 도망갔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역사상 예수님만큼 많은 제자를 가진 분도 없다. 꿈과 비전이 꼭 자기 당대에 성취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멀리 볼 줄 아는
믿음이 필요하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믿음’을 요구하실 때 큰 믿음만 요구하지는 않았다.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했다.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마
17:20).”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산과 같은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셨다.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 성장과 성숙을 꿈꾸라 >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란 말이 작은 것에 안주하란 말은 아니다.
예수님은 자기 밭에 갖다 심은 작은 겨자씨가 자라면 풀보다 큰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나뭇가지에 깃들인다고 했다(마 13:32). 천국
겨자씨는 많은 영혼의 안식처가 되도록 자라야 하고 큰 것도 나쁜 것이 아니란 말이다.
‘작은 것을 아끼는 것’과 ‘작은 것에
안주하는 것’은 다르다. ‘큰 것에 대한 우상화’도 경계해야 하지만 ‘작은 것에 대한 합리화’도 경계해야 한다. 외형주의에 빠져도 안 되지만
자기안일에 빠져도 안 된다. 성장과 성숙을 외면하고 자기만족에 빠져 사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 아니다.
교회도 지상에
있는 천국 생명체로서 성장과 성숙이 있어야 한다. 물론 외형이 커지는 것만을 성장으로 여기는 외형주의는 버려야 한다. 찰스 피니는 “종교의
부흥은 타락을 전제로 한다.”고 했다. 외형주의를 경계한 말이다. 생명체는 성장해야 하지만 또한 생명체이기에 때가 되면 외적인 성장이 멈추기도
하고 죽기도 해야 한다. 영원히 커지는 생명체는 없다. 죽지만 그 생명체가 낳은 씨앗으로 후대가 잘 자라는 것도 일종의
성장이다.
작은 것을 소중이 여기면서 동시에 큰 것을 추구하라. 현재 모습이 부족해도 실망하지 말고 자신의 현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찬란한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라. 믿음이란 작은 시냇물을 보고 큰 바다가 있음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은 항상 초라한 도구를 가지고 일하셨다. 자신의 일과 현실이 자신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 자신이 자신의 일과 현실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 된다.
믿음과 비전이 커지고 인격이 성숙해지는 성장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가정성장과 사업성장과 교회성장을 추구하라.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지만 작은 것이 사명에 대한 무관심과 불성실의 결과라면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부끄러운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모습은 겨자씨처럼 작아도 큰 겨자나무의 비전을 품고 늘 최선을 다해야 한다.
< 비전을 포기하지 말라 >
되는 대로 살지 말고 무엇인가 되도록 살라. 공동체에서 어떤 일과 부서를 맡았다면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되는 대로
하지 말고 무엇인가 되도록 하라. 사업도 되는 대로 하지 말고 되도록 하라. 그것을 위해 전략, 전술, 땀, 수고, 성실함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전의 점검이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비전을 점검하며 자기성찰에 관심을 기울이면 성공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한
유명한 야구선수가 젊었을 때 3가지 다짐을 했다. “첫째, 하루에 천 번의 스윙을 한다. 둘째, 몸을 해치는 술 담배는 절대로 하지 않는다.
셋째, 나를 돌아보기 위해 매일 일기를 쓴다. 그리고 이 세 가지를 지키지 않으면 잠을 자지 않는다.” 그 다짐대로 실천해서 최고의 야구스타가
될 수 있었다.
성도에게도 다음과 같은 다짐들이 필요하다. “나는 하루의 첫 시간을 말씀과 기도로 시작하겠다. 기도생활은 감사를
앞세워 하고 교회봉사는 말없이 충성스럽게 하겠다. 힘써 재화를 창출하고 힘써 나눔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도전을 주겠다.” 그런 선한
다짐들을 통해 힘써 자기성장을 추구하면 기도 응답과 비전 성장의 가능성도 커지고 하늘 상급도 커질 것이다.
물론 성장이 쉽지는
않다. 곳곳에 난관이 있고 자기 뜻과 노력대로 안 될 때도 많다. 그래도 비전을 포기하면 안 된다. ‘일이 안 되는 것’은 ‘일이 견고하게 되기
위한 진통’이다. 아픔을 겪을 때는 나중에 보면 그때가 좋은 성도가 되기 위한 진통의 때였다. 하나님은 결국 되게 하려고 중간에 안 되는 환경도
허락하신다. 그러므로 비전을 끊임없이 수정하고 다듬는 일은 있어도 비전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큰 비전도 시작은 미약한 법이다. 그래서 초기 개척자들에게는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성공이 금방 주어지지 않아도 너무
서두르지 말라. 너무 빨리 뛰어가면 멀리 가지 못한다. 인생을 뛰듯이 살지 않고 걷듯이 살려고 할 때 더 멀리 간다. 자신이 뿌린 씨가 자녀를
통해 열매 맺을 때도 많다. 다윗이 그토록 성전건축을 사모했지만 정작 그 일은 솔로몬이 이뤄냈다. 그러므로 승리할 때까지
인내하라.
선교 역사를 살펴보면 극한 인내의 순간들도 많았다. 윌리엄 캐리(Carey) 선교사가 인도에서 첫 세례를 주기까지 칠년
걸렸다. 애도니람 저드슨(Judson) 선교사가 버마에서 첫 제자를 얻기까지 칠년이 걸렸다. 로버트 모리슨(Morrison) 선교사가 중국에서
첫 신자를 얻는데 칠년이 걸렸다. 로버트 모팻(Moffat) 선교사가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 성령의 역사가 나타남을 볼 때까지 칠년 걸렸다.
칠년의 기다림은 고통의 기간이었지만 그들은 인내함으로 결국 인물 선교사들이 될 수 있었다.
어떤 것도 인내를 대신할 수 없다.
많은 재능도 인내를 대신할 수 없다. 재능이 많은 사람이 성공하지 못할 때도 많다. 교육도 인내를 대신할 수 없다. 세상에는 교육받은
직무태만자로 넘친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면 인내의 기간과 아픔의 시간이 필요하다. 교회생활을 할 때 시련이 있어도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키고
봉사하면 작은 성공들을 체험할 수 있고 그 작은 성공이 축복의 근원이 되는 위대한 성공의 씨앗이 된다.
< 인물 한 사람의 힘
>
자기의 현재 모습이 작게 보여도 결코 실망하지 말라. 자기 삶에 끊임없이 의미를 부여하라. 하나님은 초라한 도구를 가지고
위대한 일을 이루기를 즐겨하신다. 현실은 부족해 보여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살겠다는 작은 불꽃만 가슴 속에 타오르게
하면 하나님이 그 불꽃을 사용해 큰 불길을 일으켜주실 것이다.
어느 날, 스코틀랜드의 한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다. 적은 사람이
모인 한주간의 집회에서 마지막 날 헌신자 초청 시간에 오직 한 소년만이 그 초청에 응해 일어섰다. 부흥사는 실망했지만 하나님은 놀라운 계획을
진행시키고 계셨다. 그때 그 소년은 기도했다. “하나님! 제게 아프리카를 주세요.” 나중에 그 소년이 아프리카 선교의 아버지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되었다. 소년의 가슴에 점화된 불꽃이 흑암의 아프리카 대륙에 생명의 빛을 가져다준 큰 불길이 된 것이다.
인물 한 사람의 힘은
보통 힘이 아니다. 한 사람이라도 거룩한 비전을 품고 인물이 된다면 그를 통해 찬란한 비전 성취의 때가 성큼 다가오게 된다. 비전 성취의 때가
늦어진다고 해도 실망하지 말라. 계속 역량을 쌓으며 준비하라. 대개 역량만큼 역사한다. 인맥을 찾아 억지로 동분서주하지 말라. 준비되지 않고
동분서주하면 소리만 요란해진다. 자신이 인물로 준비되면 자연스럽게 누군가 준비된 인물을 만나 거룩한 불꽃이 점화된다.
월새기(월간
새벽기도)는 오랫동안의 사전준비를 통해 생겨난 거룩한 비전의 산물이다. 월새기 한 권에는 일반 책 250페이지 분량의 말씀이 실려 있다. 바쁜
현대생활에서 한 달에 책 한 권을 읽기도 쉽지 않을 때 한 달에 책 한 권을 집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좋은 문서는 천년
이상을 간다.”는 평소의 생각대로 문서선교의 비전과 천년 영향력의 비전을 품고 20여 년 동안 하루 평균 8시간씩 성경강해에 몰두해서 약
70%의 성경강해를 이미 완성한 상태였기에 매달 월새기 발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월새기 발행호수가 하나씩 늘면서 필자는 새로운
비전을 품게 되었다. 그것은 월새기 영문판 및 중국어판 발행 비전이다. 한국어 사용 인구는 8천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반면에 영어와 중국어
사용 인구는 각각 15억 명에 달한다. 그런 상황에서 월새기 영문판과 중국어판이 나와 저렴하게 공급될 수 있다면 문서를 통한 영혼구원과
세계선교가 더욱 멋지게 이뤄질 것이다.
그 비전을 품으니까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찼다. 빨리 그 비전을 구체화시키고 싶었다.
그러자 여러 가지 방안들이 마음이 계속 맴돌았다. “유력한 목사님들이나 친구들을 찾아가서 비전을 나눠볼까? 미국은 기독교 국가이고 기부문화가
발달해 있으니까 미국의 유력한 목사님들에게 찾아가서 비전을 나눠볼까? 내가 속해있는 미국 기독교 선교연맹(C&MA)의 핵심 결정권자들을
찾아서 비전을 나눠볼까?”
그렇게 기도하는데 어느 날 하나님이 마음에 이런 감동을 주셨다. “이 목사야! 억지로 사람을 찾아다니지
말라. 비전을 품되 너무 앞서 나가지 말고 지금처럼 계속 차근차근 준비만 해라.” 그때부터 사람을 찾아다니는 방안을 완전히 머리에서 지웠다.
다행스런 일이었다. 누군가를 만날 때 어떤 계산과 의도를 깔고 만난다면 얼마나 불편한 일인가?
인생의 긴 안목으로 보면 한꺼번에
주어지는 축복보다 차근차근 주어지는 축복이 더 견고한 축복이 된다. 열심히 준비하고 나가면 가장 적절한 때에 찬란한 꿈과 비전이 구체화되고
결실될 때가 온다. 한 사람이 가슴에 품고 준비해나가는 비전의 힘은 결코 작은 힘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도 꺼지지 않을 작은 불꽃 비전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을 꼭 붙잡고 나가면 하나님은 그 작은 불꽃을 통해 큰 생명의 불길을 일으켜주실 것이다.
ⓒ 이한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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