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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대상9:2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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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명수 목사 |
참고 : |
대상9장22-34
긴요한 직분
한명수 목사
2000.09.03
'긴요하다' 라고 하는 말은 국어사전 여러 곳을 찾아보니까 '가장 제일 필요하고 귀하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다른나라가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동양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사고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누가 제일 높은가?' 아니면 '누가 힘이 제일 센가?', '배경이 있느냐?', '어느 나라가 최대 강국인가?', '이세상에 제일 높은 건물은 엠파이어 빌딩인가? 아니면 쌍둥이 빌딩인가?','기차는 어느 것이 제일 빠른가? 일본의 힛카리인가?', '비행기는 독일의 것이 빠르냐?', '우주정복은 소련의 유리 가가린인가? 아니면 미국의 암스트롱인가?',작은 예로 '주택은 아파트의 평수가 몇 평이냐?', '자동차는 티고이냐, 프라이드, 콩고드, 다이나스티, 에쿠스이냐?' 등등 사람들은 비교를 하기 좋아합니다. 어떻든 수원에서 제일 높은 사람은 도지사이냐, 국회의원이냐, 시장이냐, 진흥청장이냐 보훈연수원장이냐, 안기부장이냐, 지방경찰청장이냐? 라고 생각하며, 심지어는 교회에서도 당회장이냐, 당회원이냐, 장로이냐, 장립집사, 권사, 집사, 권찰, 성가대장, 지휘자, 반주자이냐?, 또 성가대원중에서 소프라노이냐, 알토이냐, 테너이냐, 베이스이냐를 가지고 서로 높고 낮음을 가리려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의 사고가 일반적으로 종적인 사고에 젖어 있거나, 익숙해져 있고, 높고 낮음에 대한 괌심과 크고 작은 것에 대한 비교하는 습관이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들의 사고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경제적 사고입니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수익을 올리려는 생각인데 이것은 보람있는 일보다는 손익계산에 빨라지게 됩니다. 왜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냐면 8240 켈로 특수유격대에 입대하여 보초를 서는데 어떤 높은 자가 권총을 차고 사열을 받는데 '나는 이게 뭐야? 정말 더러워 못하겠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사회생활을 하는 가운데 많이 경험하고 있는 부분일 것입니다.
나는 언젠가 이 본문을 읽다가 많은 감동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성전에는 대제사장, 제사장, 랍비, 율법사 등등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의 제단에서 금띠로 역은 제복 즉 성복을 입고 화려한 봉사자가 있는데 이러한 직분을 가진 자들은 말씀하시지 않고 문지기의 직분에 대하여 언급하고 계십니다. 본문 22절에 보면 택함을 받아 문지기 된자가 212명인데, 다윗과 사무엘이 이 직분을 맡겼다고 하였으며, 23절에는 "저희와 그 자손이 그 반열을 좇아 여호와의 전 곧 성막문을 지켰는데"에서 그들은 성막문을 지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24절에는 문지기가 동서남북으로 섰으며, 26절에는 문지기의 두목된 레위사람 넷이 긴요한 직분을 맡아 하나님의 모든 방과 전 곳간을 지켰다고 하였습니다. 또 27절 "저희는 하나님의 전을 맡은 직분이 있으므로 전 사면에 유하며 아침마다 문을 여는 책임이 있었더라"에 보면 그들은 저녁에는 성전문을 닫았고, 아침마다 문을 여는 책임이 있었던 것입니다. 28절에서 32절에 "그중에 어떤 자는 섬기는데 쓰는 기명을 맡아서 그 수효대로 들여가고 수효대로 내어오며 또 어떤 자는 성소의 기구와모든 기명과 고운 가루와 포도주와 기름과 유향과 향품을 맡았으며 또 제사장의 아들중에 어떤 자는 향품으로 향기름을 만들었으며 고라 자손 살룸의 장자 맛디댜라 하는 레위 사람은 남비에 지지는 것을 맡았으며 또 그형제 그핫 자손중에 어떤 자는 진설하는 떡을 맡아 안식일마다 준비하였더라 또 그 형제 그핫 자손중에 어떤 자는 진설하는 떡을 맡아 안식일마다 준비하였더라"에서 기명을 들여가고 내어오는 일, 유향과 향품을 맡은 일, 남비에 지지는 일, 진설하는 떡을 맡아 안식일마다 준비하는 이러한 일은 다 긴요한 직분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하챦다고 여기는 청소, 문지기, 주방일, 관리하는 일 등이 하나님앞에서는 모두다 중요하고 귀한 일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오케스트라에서 세미한 소리를 내는 악기는 피콜로입니다. 또 가끔씩 뒤에서 울리는 배경음은 팀파니입니다. 오케스트라 안에는 지휘자와 악장, 부악장등의 사람이 있지만 피콜로나 배경음을 깔아주는 팀파니의 악기가 빠지면 오케스트라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세미한 소리를 내어도, 구석에서 가끔씩 소리를 내어도 어느 것 하나 중요치 않는 것은 없습니다.
본문 33절과 34절 "또 찬송하는 자가 있으니 곧 레위 족장이라 저희가 골방에 거하여 주야로 자기 직분에 골몰하므로 다른 일은 하지 아니하였더라 이상은 대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으뜸이라 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말씀에서 이들은 오직 자기가 맡은 일, 곧 한가지 일에 충성을 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는 무슨 일을 해도 그것은 존귀한 것입니다. 사람의 기준으로 볼 때는 평범한 일이라고 여길지 모르나 하나님편에서 볼 때는 긴요한 일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시편 84편 10절에서 다윗의 고백은 의미가 있습니다. "주의 궁전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 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성전안에서 하는 일은 다 존귀한 일입니다. 어느 하나 천한 일이 없는 것입니다. 직분 자체가 하나님이 맡기신 것임을 인식하여야만이 그 직분의 존귀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직분을 인식한 사람은 사람의 잣대로 비교하며 높고 낮음을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각자의 직분에서 하여야 할 역할이 각자 있습니다. 본문에 보면 문지기, 향품 만드는 자, 떡 준비 하는자, 주방에서 지지는 자등이 있습니다. 오늘 성전안에서의 직분은 여러 가지로 다양합니다. 청소, 꽃꽂이, 사무실, 구역장, 설교자, 교사, 성가대, 기관마다 남녀전도회, 당회, 상록회 등 어느 것 하나 더 중요하거나 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모두다 존귀하고 중요할 뿐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직분을 하나님 앞에서 긴요하게 인식하고 알며 충성하는 자가 바로 긴요한 직분을 맡은 자가 될 것입니다.
남의 집 가정부 소녀가 얼굴을 찡그리면서 마당을 쓰는 모습을 본 지나가는 어느 분이 하는 말이 "소녀는 남의 집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이제 이 대지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는 것이다"라고 하자 그 소녀는 기쁘게 마당을 쓸었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가장 고귀한 일이며, 하나님의 성전의 어느 작은 한 모퉁이를 책임지고 일하고 있는 것이므로 보람과 감사를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디모데전서 1장 12절에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긴요한 직분에 온 힘을 기울여 골몰할 때 우리의 마음은 기쁨이 넘칠 것이며, 우리의 가정은 화목하게 될 것이며, 우리의 교회는 부흥되어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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