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70-80%는 자신이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한지요.
중산층, 상류층, 하류층 구분을 하는 기준이 무엇일까요?
두 가지 인데요, 하나는 재산으로 분류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구조적인 측면입니나.
작은 아파트라도 자기 집이 있고, 근근히라도 먹고
살 만한 일 자리가 있어, 매월 고정된 수입이 있고, 자동차
냉장고 텔레비전이 있으면 스스로 나는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상류층이라고 하기에는 뭐하고. 그렇다고 하류층으로 분류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지 않으니 대충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70-80%라는 것이지요.
두 번째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속에는 항상 가운데
끼어 보려는 구심의식이 있습니다. 앞서기에는 총알받이가
될까 두렵고, 뒷서기에는 쪽팔리고... 그래서 적당히 중간에
끼이려고 하는 의식입니다. 구심의식이 약한 서구에서는
아파트의 상층부나 양쪽 가에 있는 아파트가 비싼 반면
우리나라는 가운데 있는 아파트가 가장 비싼 이유가 바로
구심 의식구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은 자신을 대충
중산층으로 생각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몇 달 전부터 우리집 건강보험료가 두 배나
껑충 뛰었습니다. 우리집 수입으로는 적지 않은 많은 액수여서
전화를 했습니다. 도대체 갑자기 보험료가 배 이상 오른
이유가 무엇이냐? 우리는 집도 없고, 고정적인 수입도 없는
일용직이나 마찬가지인 사람인데, 중산층이 내는 액수랑
똑같이 내라 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 하고 따졌더니,
"지난달에 차 구입하셨지요? 차가 있으면 중산층으로
분류합니다."
할 말이 없더군요. 수명 10년 넘어 탈만큼 탄 차를
누가 그냥 줘서 가지고 왔는데(보험가입을 위해 차 값 견적을
내려고 하니 10년 넘은 차는 견적도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9년으로 해서 견적을 내보니 60만원 나왔습니다.) 60만원짜리
차를 타면서 중산층이 된 기분은 한마디로 떵같습니다.
제 수입에서 의료보험이 차지하는 비율을 따져보니 5%나
되었습니다. 그럼 한 달에 1억씩 버는 사장님은 500만원씩
내야하고, 천만원씩 버는 사람은 50만원씩 내야 형평이
맞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이 그렇게 많이 낸다는 말은
못 들어 본 것 같습니다. 가난하면 세금도 더 많이 내야
합니까?
어떤
책에 보니 서구인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개념은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더군요. 그들은 집이나 자동차가 있냐? 없냐?
물질적인 것을 가지고 기준 삼는 것이 아니고 다분히 정신적인
면이 강하더군요. 우리나라와 그 역사적인 배경도 다르고
의식구조도 다르기 때문에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고 할
수 는 없지만, 그래도 한번 생각해 볼 글인 것 같아 베껴봅니다.
중산층이란
1.자타가 인정할 만한 자기 집만의 독특한 요리 솜씨가
있는 집
2.가족 모두 외국어 한 두 가지는 할 수 있는 집
3.유행이나 광고에는 둔감해야 할 것
4.속옷 바람으로 손님을 맞는 법이 없어야 함
5.속옷 빨래를 남의 눈에 띄는 곳에 너는 집은 중산층이
아님
6.남의 주장을 끝까지 들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있을
것
7.징징 우는 소리를 하지 않을 것
8.자기 집 고유의 특별 전통적인 행사가 있어야 함
9.아이들의 응석을 받아주지 않는 집
10.남의 아이라도 잘못했으면 내 아이처럼 꾸짖을 수 있는
집
이런
집을 중산층이라 하고, 아무리 돈이 많아도 해당되지 않는
항목이 있으면 소위 '졸부'라고 부르며 비하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위의 항목에 걸리는 것이 없으면 중산층이라고
인정하며 존경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참 부러운 일이지요?
가난하기에 세금을 더 많이 내는 나라에 사는
불쌍한 최용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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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실 분들에게만 드릴려고 합니다. 다음호 부터는 그동안
어떤식으로든 들꽃향기를 받아보신다는 의사표시나 연락을
해주신 분들에게만 보내려고 합니다. 무엇이든 본인이 원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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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들에게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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