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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창2:18,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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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다양성과 결혼
본문: 창2: 18, 24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2:18)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2:24)
한 노처녀가 결혼 상대자를 찾기 위해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갔습니다. 소장이 상대방의 이상적인 조건을 컴퓨터에 입력시키라고 하자 노처녀는 이렇게 썼습니다. 『키는 별로 크지 않고 날마다 정장을 해야 할 것. 그리고 걷는 걸 즐기는 건장한 상대면 좋겠어요.』 곧 그런 상대의 신상명세서를 얻을 수 있다는 소장의 답변에 기대를 갖고 답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노처녀는 결과를 보고는 뒤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이상적인 상대는 팽귄입니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느니라』(잠31:10-12)
한 젊은이가 완벽한 결혼상대를 찾기 위해 온 세상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는 불완전한 여성과의 결혼은 상상할 수도 없었습니다. 오직 완벽한 여성을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젊은이는 완벽한 여성을 찾느라 일생을 허비한 후 피곤한 몸으로 귀가했습니다. 그 때 한 친구가 물었습니다. 『자네는 완벽한 배우자를 찾느라 평생을 허비했군. 이제 자네의 나이도 70일세. 그 동안 완벽한 여성을 한번이라도 만나본 적이 있는가』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완벽한 여성을 딱 한 사람 만났다네. 그런데 그 여자도 완벽한 남편감을 찾고 있더군. 결국 우리는 아무 일도 없었다네』
완벽한 배우자를 찾으려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어차피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부부는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살아가는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보통 지독한 이기주의와 자기중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서로 부족함을 인정하고 채워주는 것이 사랑의 출발점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완벽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완벽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최고의 상대, 완벽한 결혼에 대한 환상을 버립시다. 100점에 대한 기대에서 자유로워져야 비로소 진실한 사랑이 시작됩니다. 100점짜리 배우자는 없습니다. 100점을 기대하고 만나 1점, 2점 깎아내리는 것보다는 50점 정도에서 소박하게 출발해서 만남을 거듭하며 좋은 점을 발견하여 1점, 2점 더해가는 것이 같은 결과라도 훨씬 행복합니다.
배우자뿐만이 아닙니다. 세상 모든 일에 처음부터 100점짜리는 없습니다. 한 방울씩 채워가며 100점짜리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만들어가는 과정이 조금 어렵고 힘들어도 거기에 기쁨과 행복이 있습니다.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잠18:22)
노총각 노처녀들이 결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못하고 있다고 말을 합니다. 그들은 가족들이나 자신 스스로도 하루 빨리 결혼을 하여 안정적인 가정에서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무엇이 부족하여 결혼을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노총각, 노처녀들이 결혼을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한번 몇 가지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욕심이 너무 많은 경우
어느 나라에 남편감을 파는 백화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 백화점에 가면 마음대로 남편감을 골라 살 수 있었습니다. 그 대신 규정이 하나 있는데, 이미 거쳐 왔던 층으로 되돌아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미혼의 두 여성이 꿈에 그리던 남편을 사려고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1층에는 직업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괜찮군. 1층이 이 정도면 한층 더 올라가 볼 필요가 있겠어.”
2층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도 좋아하며, 아주 잘 생긴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흠, 아주 좋아. 더 올라가자.”
3층에는 돈 잘 벌고, 아이를 좋아하고, 아주 잘 생겼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남자들이 있었습니다. “우와, 여기서 멈출 수 없어.”
4층에는 돈 잘 벌고, 아이 좋아하고, 잘 생겼고, 집안일 도와주고, 아주 로맨틱한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맙소사! 4층이 이 정도면 5층은 상상을 초월하겠지.” 그러나 5층으로 올라가자, 5층의 안내문은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5층은 비어 있음. 만족을 모르는 당신, 출구는 왼편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 쏜살같이 내려가기 바람.”
큰 욕심으로 인해 큰 손해를 본적이 있습니까? 모든 욕심을 버리고 자족하며 감사하며 살아가십시오.
미국 인디언의 한 부족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추장의 딸들이 성숙해지면 옥수수 밭으로 데리고 가서 인생교육을 시켰다고 합니다. 그 교육과정에서 추장의 딸들은 지정된 밭고랑에 서서 제일 좋은 옥수수를 하나만 따오도록 했습니다. 그것도 한 번 지나친 옥수수는 다시 쳐다볼 수 없고 한 번 내디딘 걸음을 후퇴할 수 없이 계속 앞을 향해 나가면서 제일 좋은 옥수수를 고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추장 딸들은 옥수수를 따지 못한 채 밭고랑 끝에 와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좋은 옥수수가 눈에 띌 적마다 더 좋은 옥수수가 다음 순간에 나타날 것 같아서 따지 않고 지나치다 보니 어느새 밭고랑 끝에 와 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그 때 눈에 띈 옥수수는 고랑을 지나오면서 넘겨버린 것 보다 좋지 못해 속상해서 따지 않기 때문에 결국 빈 바구니로 밭고랑 끝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추장의 딸로서 모든 남자를 다 자기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특권이 있지만 막상 고르려니 그것이 쉽지 않다는 말입니다. 제일 좋은 사람을 고르겠다는 생각으로 웬만한 사람은 다 지나쳐 버리다가 나중에는 혼기까지 놓치기 쉽고 나이가 많아 아무하고나 결혼하자니 전에 지나쳤던 사람 생각이 나서 그나마 쉽지 않다는 것을 경고해 주는 소박한 교훈입니다. 한 밭에서 자란 옥수수니 크면 얼마나 더 크겠습니까? 작은 것이라도 자기 눈에 크게 보이는 순간 땄다면 그래도 빈 바구니 신세는 면했을 것입니다. 이상적인 최선보다 현실적인 차선이 얼마나 낫습니까? 행하지 못할 최선 보다 행할 수 있는 차선이 더 바람직합니다. 결혼하고도 배우자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눈이 너무 높아서 만나기 전부터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결혼 못하는 이유에 뽑힙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어쩌면은 만나면서 알아가는 부분이 더 많을 텐데, 외모적인 부분이나 경제적인 부분을 너무 높게 설정한 나머지 사람을 잘못 만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2. 결혼에 대한 두려움
창세기 24장을 보면 사라가 세상을 떠난지 3년 후, 아브라함은 나이 많은 종을 불러 함께 하나님께 맹세를 하였습니다. 맹세의 내용은 가나안-이방족속에게서 이삭의 아내를 택하지 말고 아브라함의 고향에 가서 이삭의 배필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불신자가 아닌 믿는 자를 이삭의 아내로 고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종에게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자를 아브라함의 종 보다 먼저 보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보다 먼저 준비하시고, 예비하시고, 앞서서 역사해 주십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메소보다미아 나홀의 성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약대(낙타) 10마리에 각양 좋은 것을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성밖 우물 곁에 도착하였는데 저녁때였습니다. 여인들이 물길러 나올 시간이었습니다. 메소보다미아 나홀의 성 밖 오아시스 우물에 도착한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순적하게 만나게 해달라고...
오아시스에 물길러 나온 어느 한 소녀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해서 물도 주고 약대에게도 물을 주는 소녀가 바로 하나님께서 이삭의 아내로 정하신줄 알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리브가가 물을 길러 우물가에 나왔습니다. 아리땁고 남자를 가까이 하지 않은 처녀였습니다. 종의 기도대로 소녀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종의 부탁대로 종과 낙타에게 마실 물을 주었습니다. 종에게 물을 주고 낙타에게도 물을 길어 먹여준 리브가에게 종은 금고리 한 개와 금 손목고리 한 쌍을 선물로 주고 소녀의 집에 유숙할 곳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누구의 딸이냐고 물었습니다. 리브가는 브두엘의 딸이며, 유숙할 곳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아브라함의 고향 친척집으로 인도하시고 기도대로 이뤄주신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리브가의 오빠 라반이 아브라함의 종 일행을 기쁘게 맞이하고 환대하였습니다. 발 씻을 물을 주고 음식을 융숭하게 대접하였습니다. 음식을 먹기 전 아브라함의 종은 그 동안의 여정과 리브가를 만나게 된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과정을 간증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셨다는 것을...
그리고 리브가를 어떻게 하실 것인가 하고 오빠와 아버지 브두엘에 물었더니 오빠와 부친은 이 일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으니 자신들은 가부를 말 할 수 없으니 하나님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것입니다.(창24:50)
리브가는 신랑의 얼굴 조차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두려움 없이 믿음으로 아브라함의 종을 따라나섰습니다. 우리도 리브가처럼 믿음으로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결정을 따를 때에 축복을 받습니다.
결혼을 맞이하기에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결혼이라는 것은 많은 변화를 야기합니다. 생활에 대한 변화도 있고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각에도 차이가 있지요 거기에다가 여자든 남자든 많은 부담감이 생기기 때문에 연애보다 더 신중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결혼 못하는 이유에도 결혼에 대한 마음의 준비 및 두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요한1서4:18)
3. 이성에 대한 불신
어린 시절에 영향일 수도 있고 주변 상황에 따른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성에 대한 불신이 강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믿고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없는 사람들도 있어요. 대부분 독신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 가운데 포함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들은 이성에 대해서 신뢰를 갖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결혼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집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인연이 있고 자기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결혼 못하는 이유를 한번 곰곰히 생각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느덧 결혼을 할 나이가 되었고 결혼을 할 마음이 있다면은 조금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보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순간 내 사람이 내 옆에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남편된 자들아 이와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벧전3:7)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엡5:33)
4. 외모만 중시하기 때문에
‘외모지상주의(lookism)’라는 말이 있습니다. 외모를 인생을 살아가거나 성공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으로 보는 사고방식입니다. 우리는 외모를 무시하면서는 하루도 살 수 없을 만큼 외모지상주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외모가 삶의 중요한 여러 여건을 결정하는 것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특히 사람을 만날 때마다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실감합니다. 결혼을 하려는 모든 남자들의 첫 번째 항목은 세계적으로 동일하다고 합니다. “여자는 예뻐야 해” 이것이 모든 남자들의 말입니다 남자들은 더 예쁜 여자를 얻기 위해 돈과 권력을 추구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과시하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꽃 마다 아름다움과 향기가 다릅니다. 하나님은 다양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쇠고기 요리가 단 한 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요리마다 사용하는 고기의 부위가 다릅니다. 미역국에는 양지머리나 사태가 적합합니다. 불고기감으로는 부드러운 육질의 우둔살이나 목살이 좋습니다. 잡채에는 씹히는 맛이 좋은 다용도의 홍두깨살이 그만입니다. 물론 등심, 안심, 갈비살 등 상급 고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역시 제대로 된 맛을 원한다면 적합한 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은사를 내가 받는다면 얼마나 좋으랴. 그러나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다양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내가 받은 한두 가지 은사가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남의 은사를 부러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내가 받은 은사로 남을 위해 봉사하면 그만입니다. 고기의 부위별 용도가 다르듯 나의 달란트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사를 주신 이유입니다.
우리의 의식 속에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의식구조, 즉, 내 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흑백논리」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식구조 하에서는 나와 '다른 것'은 바로 '틀린 것'이 되어 버립니다.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분명 다릅니다. 그러므로 봄과 가을이 옳고 여름과 겨울은 옳지 않다고 말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기성세대와 신세대, 남자와 여자, 남편과 아내, 고용주와 고용인, 야당과 여당,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해와 편견이 생기고 대화의 통로가 막히는 것입니다, 인류역사의 흐름을 보면 지난날은 「상극의 시대」로 '다른 것'은 곧 '틀린 것'으로 통하였습니다. 그래서 끝없이 싸우고 짓밟고 투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진리 안에서 서로가 살 수 있는 「상생의 시대」를 살아가야 합니다. 더불어 나도 살고 너도 사는 Win-Win의 시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더불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사랑할 때"' 가능 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아야 한다는 생각은 창조 원리에 어긋납니다. 우리 부부는 둘 다 같아서 나쁜 것이 있었습니다. 임신 중의 아내가 입덧을 할 때 나도 같이 입덧을 했습니다. 아이를 낳느라 아파서 누워 있는 아내 곁에 나도 아파서 누워 지냈습니다. 우리 부부는 아이를 낳는 일에 있어서는 똑같은 것 때문에 피차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똑같아야 좋은 것은 하나뿐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일과 그 예수님을 끝까지 따르는 일입니다. 모든 사람은 서로 달라야 합니다. 다르기 때문에 천하에 하나뿐인 나의 존재가 귀하고 남도 귀합니다. 모든 사람이 나와 똑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그것은 하나님의 원하는 바가 아닙니다. 나와 다름을 칭찬하세요. 서로 다름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아름다운 조화입니다. 무지개 색이 일곱 가지여서 더욱 아름답습니다. 음색이 달라야 아름다운 합창이 이루어집니다. 음식이 서로 달라야 맛이 있습니다. 배우자를 택할 때 얼굴만을 고집하지 마세요. 얼굴이 예쁨보다는 마음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우리는 배우자를 선택할 때 외모보다는 마음과 성품을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십니다. 우리의 마음과 믿음을 보십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특별한 은사가 있습니다. 얼굴이 비록 예쁘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마세요. 헌신도 짝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생배필(天生配匹)을 준비하셨습니다.
사람의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 사람의 언어에서 풍겨 나오는 가치관이 더 소중합니다.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벧전3:4)
5. 자기 분수를 모르기 때문에
이솝우화를 보면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사자하나가 어느 동네길을 걸어가다가 참으로 아름다운 처녀를 보게 되었습니다. 한 눈에 반해버린 이 사자는 그 처녀의 뒤를 따라갔죠, 그 처녀는 그 동네 농부의 딸로 아름답기로 소문이 날 정도였습니다. 사자는 한눈에 사랑에 빠져 농부를 찾아가서 "나는 당신 딸을 사랑하니 결혼을 하겠소, 만약 싫다면 당신 딸을 잡아먹고 말겠소. "
갑자기 사자의 청혼을 받은 농부는 앞이 캄캄했으나 사자가 무서워 거절하지 못하고 하루의 말미를 달라고 사정을 해서 사자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걱정 때문에 그날 한숨도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걱정하고 있는 아버지를 보고서 딸은 그 자초지종을 묻고는 괜찮으니까 내일 사자가 오거든 이렇게 자렇게 시키는대로 하시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사자가 아침 일찍 찾아왔습니다. "생각해 봤소?"
사자가 큰 소리로 묻자 농부는 반색을 하며 사자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는 웃는 낯으로 " 내 딸도 당신처럼 성실하고 용감한 사자라면 결혼하고 싶다고 그럽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을 하더군요. 기분이 좋아진 사자는 침을 삼키며 물었습니다. "한 가지 걱정이라니" 농부는 머뭇거리다가 "저.. 말입니다. 내 딸도 당신을 좋아하는데 사자님의 그 날카로운 발톱이 무서워 가까이 갈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발톱을 뽑아주면 시집을 가겠답니다."
"뭐, 그거야 어렵지 않지." 농부의 딸에게 마음을 온통 빼앗긴 사자는 자기의 발톱을 모조리 뽑고는 다음날 다시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농부는 사자를 추켜세우며 말했습니다.
"내 딸은 사자님의 사랑에 감격해서 눈물까지 흘리고 있답니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이 있답니다. 그것만 들어주시면 기꺼이 시집을 가겠답니다." "오 그래? 그 부탁이 뭐요?"
"실은 내 딸이 사자님의 그 날카로운 이빨이 무서워 가까이 갈 수가 없답니다." "알았소. 그럼 내일 다시 오겠소"
이미 발톱을 뽑아버린 사자는 뒤뚱거리며 물러갔습니다. 사자는 그대로 돌아갔다가 다음날 다시 왔습니다. "내 당신 말대로 이빨도 뽑았소, 자 이제 당신 딸을 나에게 주시오"
그러자 농부는 갑자기 몽둥이를 들더니 "네 이놈, 지금까지는 네 발톱과 이빨이 무서워 꼼짝 못했지만 이제는 무서울 게 없다." 하며 사자를 마구 두둘겨 팼습니다. 사자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뉘우쳤지만 이미 발톱도, 이빨도 다 뽑아버린 뒤였습니다. 자기 분수를 모르고 눈앞에 것에만 집착하여 자신의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이와 같이 어리석은 사자와 같은 것입니다.
찬송가 601장 『하나님이 정하시고』 를 함께 부르겠습니다
1. 하나님이 정하시고 때가 되어 만남으로 믿음으로 준비시켜 깊은사랑 고백하네 말씀 위에 손을 얹고 축복으로 출발하니 하나님의 크신 사랑 감사하며 찬양하세
2. 예수님의 크신 은혜 가슴마다 감동 주어 서로 다른 마음들을 이해하고 감싸 주네 아름다운 부부로서 사랑으로 하나되고 예수 믿는 귀한 언행 널리 널리 나타내세
3. 성령님의 크신 역사 믿음으로 갈망하여 우리 부부 한 맘으로 주님 뜻에 순종하네 가족 친지 교우 사랑 소망으로 세워 주고 주님 사랑 실천하여 온 세상에 증거 되리
가정이란,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남자와 여자가 만나,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녀들을 낳아 양육하면서, 서로 사랑을 고백하며 살아가는 곳입니다. 혹 가정에 위기가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혹 견디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때, 서로의 단점을 쳐다보며 탓하기보다는, 부부로 맺어주신 하나님을 함께 바라보며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바로 그런 가정을 하나님께서 복되게 만들어주십니다.
결혼은 새로운 가정의 탄생이며,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는 거룩한 연합이며, 신비한 생활의 토대이며, 행복을 창조하는 발전소입니다.
아무쪼록 천생배필을 만나 결혼하여서 혼인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결혼에 상처를 받고 그 아픔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 결혼 생활을 지금까지 오랫동안 해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님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압니다. 저희 옆에 있는 한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고,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희의 참된 신랑인 것을 깨달으며, 저희의 삶을 살아가는 위로와 능력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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