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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3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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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2013.02.03 열린교회 |
선하신 하나님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34:8)
I. 본문해설
시편 34편은 다윗이 고난의 때에 지은 시이다. 사울 왕에게 살해 위협을 느껴 블레셋 땅 가드로 피신했던 다윗은, 몸을 대문에 그적거리고 침을 수염에 흘리면서 미치광이 흉내를 내 겨우 목숨을 부지해야 했던 비참한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시인은 자기에게 선을 행하신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 벅차올랐다.
II. 선하신 하나님
A. 하나님 자신이 선이심
성경은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선은 무엇일까? 이 단어가 처음 쓰인 곳은 창세기 1장으로, 하나님께서 세계를 모두 창조하신 후 말씀하시기를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할 때에 좋다가 히브리말로 토브이다. 선은 당신의 의도대로 창조되어 하나님이 원하는 상태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에 대해 선하시다 표현할 때는, 하나님 자신이 그 모든 선한 것에 원천이라는 의미이고, 피조물에 대해 선하다 할 때는, 하나님이 지으신 목적에 맞게끔 잘 존재하거나 작용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킨다.
B. 인간이 겪는 악과 고통
이 세상은 완전한 상태로 창조되었다. 하나님은 완전하셨고, 당신이 행하신 일도 완전하였다. 그러나 인간은 선하지만 불완전한 존재였고, 자신의 의지로 악을 선택할 수 있었다. 결국 그로 인해 이 세상에 재앙이 임했고, 오늘 우리는 악과 고통을 겪고 있다. 하나님은 왜 악과 고통을 이 세상에 허락 하셨던 것일까? 인간이 한 행동이 그 결과로서 이 세상에 나타나는 것을 허락하셨을 만큼 인간을 위대한 존재로 창조하신 까닭이다. 또 이것은 역설적으로 그 악과 고통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선하신 증거를 이 세상에 나타내 보이신다는 것이다. 죄의 어두움과 흑암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의 사랑이 불꽃처럼 타오르는 것을 보여주는 배경이 된 것이다.
인간은 대체로 세 가지 통로로 고통을 겪는다. 첫 번째는 하나님과 상관없이 행복을 찾으려는 악한 인간들 때문이다. 그들이 하나님 없이 행복해지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누군가에게는 고통이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자기의 죄로 인한 고통이다. 우리가 당하는 대부분의 고통은 자신의 오류, 불순종, 자신의 죄로 인한 것이다. 세 번째, 인간의 타락으로 변화된 자연의 질서 때문이다. 애초에 인간은 불멸하도록 창조되었고 타락하지 않았더라면 태어남과 성장은 있었겠지만 늙음과 죽음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이 자연세계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 놓이게 되었고, 거기에서
수많은 질병과 재앙들이 생겨났다.
하나님은 완전하고 선하신 분이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현실적으로 악과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준다. 하나님이 선하신 분이라는 객관적인 사실 그 자체만으로는 우리에게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III. 하나님의 선을 경험하라
A. 있는 선과 경험하는 선
그래서 시인은 오늘 우리에게 촉구하고 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하나님의 객관적인 선하심이 주관적으로 신앙 안에서 경험될 때 비로소 우리에게 유익을 준다. 인간은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을 생각하는 존재다. 이 시인도 비참한 처지에 있던 고통 속에서 오히려 그것 때문에 하나님의 위대한 선하심을 맛보아 알게 되었고, 자신의 인생을 붙들고 계신 위대한 섭리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본문의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라는 구절에서, 복은 에셰르라는 단어이다. 이것은 세속적인 복의 의미가 아니라, 오직 언약 백성들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을 가리킨다. 다윗은 미치광이 행세를 하며 쫓겨 나왔지만 감격했다. 여전히 도망자 신세였고, 떡 한 덩이, 포도주 한 병 없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께 피하는 자가 받는 복을 충만히 경험했다. 하나님의 선하심이 자신의 영혼을 어루만졌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의 기준에는 전혀 행복할 요소가 없었지만 이 시인의 마음은 이 세상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거룩한 행복으로 가득 차올랐다. 그것이 에셰르의 행복이다. 회개하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온다고 하나님은 즉시 돈을 주시지 않는다. 즉시 건강을 주시거나, 많은 친구를 주시거나, 좋은데 시집 장가가도록 만들어 주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에셰르의 축복은 주신다.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주시고, 죄악에서 건지시고 소외에서 교제로 불러주시며, 어둠의 오류 속에서 빛의 진리 가운데로 이끌어 주신다. 슬픔대신 기쁨의 화관을, 남루한 옷을 벗겨 잔치에 나갈 새 옷을 입혀 주신다. 이것이 에셰르의 축복이다.
B.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피함
우리의 마음에는 우리도 다 알 수 없는 죄와 완고함이 갈피갈피 스며들어 있다. 그 마음 상태로는, 형통하게 될 때는 교만해져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고통을 만나면 마음이 무너져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그래서 하나님은 종종 우리의 마음을 때려주신다. 때로는 고통과 시련을, 때로는 희망을 주시거나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격려를 맛보게 하심으로, 고단한 우리의 마음을 시험과 악에서 건져 내시고 오히려 그 고통을 통해 하나님께 도망칠 마음을 갖게 하신다. 하나님과의 평화를 잃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그것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던가를 깊이 생각하도록 하신다. 이때에 우리는 보이는 질서 뒤에서 우리의 인생을 움직이고 계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낀다.
다윗은 일생을 통해 많은 고통을 받았고 상처투성이의 삶을 살았다. 그런데 많은 상처와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고난을 겪은 시인이 남긴 80여 편의 시 속에서, 하나님은 선하시고 자비로운 분이시라는 찬송이 압도적이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악과 고통을 경험하는 것은 하나님이 선하시다는 증거이며, 그것은 우리를 당신의 선 안으로 돌아와 안식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강력한 은혜의 수단이다.
IV. 적용과 결론
주님께서는 오늘도 당신께로 돌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 때문에 입은 손해와 그 고통을 기억하지 않으시고 다시 돌아온 우리를 바라보시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신다. 여러분이 지금 주님을 멀리 떠나 거리감이 느껴지고, 주님이 여러분에게 고통을 주고 계시다고 생각된다면 그것이 바로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에 대한 증거이다. 쓰리고 아프면 아플수록 하나님의 사랑이 그렇게 강력하다는 증거이다. 이렇게 여러분들을 선하신 당신의 품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 앞에서 더 이상 반항하지 말기를 바란다. 그 사랑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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