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
성경본문 : | 대상14:8-17 |
---|---|
설교자 : | 김충현 목사 |
참고 : | 서울중앙교회 [역삼동] http://ydg.or.kr/ |
대상14장 8-17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하십니까
김충현 목사 2012.04.15
오늘날을 멘토시대라고도 합니다. 멘토, 멘티, 멘토링...이란 단어를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셨을 줄 압니다. 저희 때만 해도 리더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멘토라는 말을 더 즐겨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멘토란 현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담자 혹은 조언자란 뜻인데,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 멘토르의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여러분의 삶을 함께 들어주고 상담해주고 도와줄만한, 정신적인 멘토가 있으십니까? 만약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이 지금 다 살아 있다고 가정을 해본다면, 여러분은 그 인물들 중에서 누구를 멘토로 삼고 싶으십니까? 저같은 경우에는 다윗을 멘토로 삼고 싶습니다. 아브라함이나 요셉이나 모세나 여호수아는 좀 멀게 느껴지고, 다윗은 웬지 모르게 가깝게 느껴집니다. 왜 그런 사람 있지 않습니까? 아무리 훌륭한 인물이라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웬지 모르게 가까이 느껴지는 사람... 다윗이 그런 인물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여러분은 다윗하면 무엇이 제일 먼저 떠오르십니까? 이새의 막내 아들로 목동, 골리앗을 넘어뜨린 소년, 이스라엘의 2대 왕, 시편을 많이 쓴 작가, 수금이란 악기를 잘 다루는 연주자, 성전건축을 사모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솔로몬에게 그 사명을 넘겨준 사람, 밧세바와 동침해서 간음죄를 범한 왕, 전쟁할 때마다 승리한 무적의 정복자... 다윗은 참 파란만장한 삶,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참 다양한 경험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다윗을 만나면 들어야할 이야기들이 아주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다윗의 이야기들 중에서 제일 역동적인 이야기는 역시 전쟁할 때마다 승리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의 영토는 다윗 왕 시대에 가장 많이 확장되었고, 다윗은 전쟁의 신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다윗이 전쟁에 나가면 이스라엘은 그때마다 승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쟁사에서 다윗의 이야기를 빼놓으면 별로 할 이야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다윗은 전쟁할 때마다 승리했습니다. 대표적인 구절, 한 구절만 보겠습니다. 삼하 8:14 <다윗이 에돔에 수비대를 두되 온 에돔에 수비대를 두니 에돔 사람이 다 다윗의 종이 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그러면 여기서 다윗의 전쟁 승리의 비결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다윗은 어떻게 해서 그렇게 전쟁할 때마다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과 얼마나 가까운 관계에 있었는지, 시편을 보면 잘 알 수 있지만, 오늘 본문을 통해서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전쟁에 임하게 될 때, 항상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이 그 증거입니다.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아서 왕이 된 다음에,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모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올라왔을 때의 일입니다. 블레셋은 이스라엘에 인접한 강대국인데, 그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견제하기 위해서 이미 르바임 골짜기로 쳐들어온 상태입니다. 이 때 다윗은 곧바로 군사를 동원해서 블레셋을 격퇴시킬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쟁 하나만은 그 누구보다 자신이 있으니까 충분히 그렇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에 나가기 전, 먼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10절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사실상 긴급한 상황아닙니까? 이번이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다고 하니까,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권에 나라들, 미국까지 긴장하지 않았습니까? 긴급한 비상 상황까지 갔는데... 그런 상황에서 다윗은 자기 군대의 힘을 믿고 블레셋의 침략 소식을 듣고 곧바로 나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먼저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저 블레셋을 치러 가도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저를 도와주시겠습니까?>... 다윗이 이렇게 물으니까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셨습니다.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위급한 상황에서 다윗의 질문과 하나님의 대답... 그 사이가 아주 가까워 보이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먼저 물어보고 하나님께서 하라는 대로 전쟁에 나간 다윗은 역시 승리했습니다. 11절 <이에 무리가 바알브라심으로 올라갔더니 다윗이 거기서 그들을 치고 다윗이 이르되 하나님이 물을 쪼갬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하므로 그 곳 이름을 바알브라심이라 부르니라> 아주 통쾌한 승리였습니다. 다윗이 비유한 대로, 하나님이 물을 쪼갬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다윗은 한 편으로는 인간적으로 어깨가 으쓱했을 것입니다. <감히 나한테 쳐들어와>... 그런데 블레셋 사람들이 또 다시 골짜기를 침범했습니다. 이번에는 다윗이 그냥 전쟁에 나가도 될만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에 통쾌하게 이겼으니까, 이번에는 그 승리의 여세를 몰아서 하나님께 더 이상 묻지 않고 나가도 충분히 승산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다윗은 그냥 전쟁에 나아지 않았습니다. 또 다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승리할 수 있는 전략까지 지시해주셨습니다. 14-15절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너보다 하나님이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소위 뽕나무 기습 작전... 그냥 마주 올라가지 말고 블레셋 진영 뒤로 기습을 하라는 것인데,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면 곧 나가서 싸우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앞셔서 대신 싸워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주시면, 이 싸움은 해보나마나 이스라엘의 승리는 결정된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했고,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쳐서 기브온에서부터 게셀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번에는 영토 확장까지 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다윗은 국내적으로는 더욱 더 확고하게 왕권을 확립하게 되었고, 국제적으로는 큰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17절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다윗에 관해서 어떤 소문이 온 세상이 퍼졌겠습니까? <이스라엘은 정말 강한 나라다>, <블레셋도 연패시킨 강대국이다>, <이스라엘의 왕 다윗은 전쟁의 귀신이다>...
다윗이 계속 되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윗이 가진 어떤 군사전략이 아닙니다. 강력한 군대과 군사력이 아닙니다. 비상한 머리, IQ가 아닙니다. 오직 한 가지, 먼저 하나님께 물어봄에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다윗 개인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은 결코 자신의 경험, 자신의 판단,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 곧 어떤 전쟁에서도 승리하게 하실 수 있는 지혜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다윗이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진정으로 의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가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제일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행동했다는데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께 물어보았다는 것은 다윗 시대 당시에는 제사장의 흉배 안에 있는 우림과 둠밈을 통해서 하나님을 뜻을 알아보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떤 형태로 했든지, 중요한 건 다윗이 어떤 일을 결정할 때 하나님을 제일 먼저 찾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전쟁할 때만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평소에 무슨 일을 해도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했을 것입니다. 다윗의 생애를 보면, 그가 하나님께 먼저 물어보고 할 때는 하나님께서 그를 형통하게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 먼저 물어보고 하지 않을 때는 여지없이 그를 비참하게 하셨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동침하고 우리아를 전쟁에서 죽게 했을 때, 또 인구조사했을 때...
오늘 본문을 한 번 오늘 나의 삶에 적용해봅시다. 과연 나는 무슨 일을 하든지 다윗처럼 합니까?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합니까? 세상에 나가서 무슨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든지,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합니까? 교회에서나 어디서나 하나님을 위해서 일한다고 할 때,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합니까? 공부하는 젊은이들,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 여러분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과연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합니까?
먼저 하나님께 물어본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겸손히 그 분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을 뜻합니다. 오늘날 다윗이 살아 있다면 다윗은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기도하고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 오신 이후로는 더 이상 우림과 둠밈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 필요가 없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되기 때문에 다윗은 범사에 먼저 기도했을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오늘날 보면,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면서도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고 하기 때문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요, 범죄하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고 유혹에 빠지고 시험에 들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직분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일하라고 직분을 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 서리집사의 직분... 이 직분을 가지고 어떤 일을 수행할 때 과연 우리는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일을 합니까? 먼저 하나님께 진지하게 기도하지 않고 자기 하고싶은대로, 자기 식대로 하는 직분자들이 참 많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목사, 기도하지 않는 장로, 기도하지 않는 안수집사, 기도하지 않는 권사, 기도하지 않는 서리집사... 기도하지 않고 어떻게 그 거룩한 직분을 수행할 수 있습니까?
교회학교 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찬양대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기관과 부서 임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지 않고 그저 되는대로, 자기 하고 싶은대로 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의 뜻보다는 내 경험, 내 경륜, 내 능력을 먼저 내세워가면서 일하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꼭 기억하십시오.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하지 않고 하는 것은 다 실패입니다. 글쎄요. 세상적으로는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실패입니다.
정석기의 [심방으로 변화되는 아이들]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글이 있다고 합니다. 재인용합니다. <기도의 횟수는 하나님과 자신과의 거리와 같다. 아주 멀리 있는 사람은 큰 일이나 생겨야 만나고, 약간 멀리 있는 사람은 가끔 만나고, 이웃에 사는 사람은 자주 만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사건건 반드시 하나님께 물어보고 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묻고 행한 것은 가끔 실패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패한 것이 아니요, 묻지 않고 한 것은 성공한 것같이 보이지만 성공한 것이 아니다.>
매일 나에게 선물로 주어지는 하루, 그 하루를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루를 시작하는 첫 시간,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오늘 하루 어떻게 살까요?>, <하나님, 오늘 이런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하나님, 오늘 회사일로 미팅이 있는데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진실로 성공하는 사람은 하루 첫 시간, 곧 새벽시간, 아침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합니다. 새벽에 하나님의 전에 나와서 먼저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물어보고 시작합니다. 교회나와서 기도하기 힘들면, 피곤하거나 아파서 힘들면,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하나님과의 교제시간을 가지면서 먼저 하나님께 물어보고 시작합니다. 지금 여러분의 새벽시간, 아침시간은 어떻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의 삶의 패턴을 바꾸십시오. 나중에 하려고 하지 말고, 오늘부터 바꾸십시오. 우리는 이제까지 성공하기 위해서, 승리하기 위해서 그저 나 자신의 경험만을 의지하고, 나보다 나은 어떤 사람들에게만 도움을 청했다면, 이제는 마음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리십시오. 사람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사람에게 도움청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세상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능력의 하나님! 지혜와 지식이 부요하셔서 인생 승리의 모든 비결을 쥐고 계신 하나님! 그 분께 먼저 물어보고 해보십시오.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기도하고 할 때, 다윗을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또한 승리하게 하실 줄 믿습니다.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