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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묻고 행하라

역대상 김영헌 목사............... 조회 수 674 추천 수 0 2015.08.29 06: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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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대상14:8-17 
설교자 : 김영헌 목사 
참고 : 은평교회 http://www.eunpyung.or.kr 

대상 14:8-17

하나님께 묻고 행하라(Ask God and just do it!)

김영헌 목사  2004년 9월 5일


예수 믿는 사람들이 늘 든든히 여기는 "빽"이 하나 있습니다. 이 "빽"이라는 속어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든든한 배후세력이 되어주는 사람(?)"이라고 하면 될까요? 자유당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인 1950년대에 유행했던 말입니다. 전쟁에 끌려가서 죽은 사람이 "빽"하고 죽었다고 할 만큼 힘없는 사람들의 한이 맺힌 말이 "빽"입니다. 빽만 있으면 안되는 일이 없었던 시대입니다. 그러나 어찌 자유당 시대뿐이겠습니까? 사람이 사는 사회는 어디나 "빽"의 존재가 있습니다. 특히 정권을 잡은 실세들은 빽줄이 되어서 부정을 통한 축재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이 믿고 있는 "빽"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나는 두 가지 말로 표현합니다. 하나는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이요, 다른 하나는 "내가 너를 도우리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두 말씀을 합쳐보면 하나님은 나를 택하셔서 아들, 딸로 삼으신 후에는 사는 날까지 나와 함께 동행하시면서 나를 도와주신다는 약속입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이 험한 세상 살아가는 나에게 가장 든든한 빽입니다. 나와 함께 하시면서 나를 도우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큰 빽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아무도 당할 자 없는 가장 큰 빽을 갖고 있습니다.


세상일에 실패했어도 너는 절망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다시 일어서게 하리라

질병으로 고통 당해도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다시 일어서게 하리라

나를 버린 자들도 내가 사랑하거늘

하물며 너희를 그냥둘까보냐

나는 너와 함께 하는 너의 하나님 됨이니

의로운 오른 손으로 붙들리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너를 크게 사용하리라

너로 하여금 나를 증거하도록 내가 너를 도우리라(복159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큰 빽이 되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택하셨음을 감사하십시다. 하나님이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 하고 계심을 감사하십시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며 언제나 나를 돕고 계심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원해서 하나님이 이렇게 해주시겠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셔서 주시는 은혜요, 은총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로 곁에 계신 하나님께 인생사(人生事)를 물으시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신다해도 그 하나님을 우리가 가까이 모시고 인생사를 묻고 의논하며 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고 산다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우리의 삶을 하나님과 함께 의논하며 산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면서 아침에 집을 나설 때나 저녁에 들어올 때 전혀 상관도 하지 않고 모르는 체 한다면 부모님은 섭섭해하실 것입니다. 자녀들이 나를 모시고 가까이 산다고 느끼질 못하실 것입니다.


그뿐만이겠습니까? 집안에 여러 가지 일이 있는데도 부모님께는 전혀 말씀드리지 않고 한 집안에서 산다면 그것은 모시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의 개념은 삶을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이 함께 사는 것입니다. 기쁠 때 함께 기뻐하고, 슬플 때 함께 슬퍼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하나님과의 관계는 더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의 일상생활에 대해 함께 의논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곁에 계심을 알고 매사를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결정하고 아뢰는 것보다 먼저 아뢰고 물으시기를 원하십니다. 먼저 의논하기를 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훌륭한 지도자를 뽑으라면 다윗왕일 것입니다. 다윗왕은 성경역사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지금까지도 다윗왕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존경과 사랑을 받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계속 다스릴 것이라고 여러번 약속도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다윗이 무흠하게 산 사람은 아닙니다.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버림을 받았던 사울왕보다 더 흠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왜 사울왕은 버림받고 다윗왕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습니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그 중의 하나가 다윗의 신앙 때문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면서 늘 하나님께 의논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기 전에 하나님께 먼저 물었습니다. 오늘 봉독한 말씀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울왕이 죽고 다윗이 왕위에 오르자마자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 왔습니다. 블레셋이 침입해 온다는 정보를 들은 다윗은 군대를 이끌고 방어하기 위해 국경을 향해 나갔으나 이미 블레셋이 르바임 골짜기까지 쳐들어와 있었습니다. 르바임까지 쳐들어 왔다는 말은 꽤 깊이 이스라엘 땅을 쳐들어왔다는 말입니다. 다윗은 그때 하나님께 묻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저 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대상 14:10a)


묻는다는 말은 나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진 분의 도움을 믿고 의지한다는 말입니다. "믿음"이라는 말은 곧 어떤 절대자를 찾아 자신의 삶 전체를 의지한다는 말입니다. 다윗이 물을 때마다 하나님은 늘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즉시 그 물음에 답을 주셨습니다.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저희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대상 14:10b)


가끔 우리는 어떤 중대한 일을 미리 결정해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 이렇게 정하였으니 꼭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단어만 비는 기도이지 사실은 하나님께 명령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내가 정했으니 하나님은 따라오라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런 태도는 절대자 하나님을 섬기며 의지하는 신앙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이런 때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지혜를 주옵소서" 하는 것이 훨씬 겸손한 자세입니다.


나는 갈길 모르니 주여 인도합소서

어디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합소서

어디가야 좋을지 나를 인도합소서(찬421장)


둘째로 하나님께 묻고 응답을 받으면 즉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계셨는데도 자기의 뜻과 맞지 않는다 해서 불순종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하나님께 묻습니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대로 순종해서 일을 처리하려고 묻습니다. 나보다는 하나님이 훨씬 더 큰 능력과 혜안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가르쳐 주시는 대로 행하려고 묻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분명한 응답이 있는데도 자기 뜻에 맞지 않는다고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뜻을 성경말씀에 꿰맞춰 해석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하나님을 자기 목적달성을 위해 이용하면 안됩니다.


중세기에 천주교회는 많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정권과 야합하여 많은 중생들을 괴롭혔습니다. 종교재판이라는 것이 있어서 권력자들이 서민들을 제압하거나 정적을 무너뜨리는 도구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때의 종교재판을 보면 성경을 거의 자의적으로 해석하였습니다. 해석하는 사람의 마음대로 해석하여 사람들을 징치하였습니다. 지금도 교회재판을 보면 세력을 가진 자들이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해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교회가 부패하면 이런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납니다.


교회나 신앙은 언제나 정권과 야합하면 안됩니다. 오히려 정권에 대해 비판적일 때가 더 경건하고 복음적이었습니다. 교회도 누가 타락시키느냐하면 소위 교권을 잡은 사람들, 명예욕에 들떠서 작은 세도라도 교회제도 안에서 누려보려는 사람들에 의해 부패되고 타락됩니다. 개인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마음 깊은 곳에 들려올 때 그것을 깨닫고 즉시 순종하면 복 받는 삶을 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자기 마음에 따라 변조해서 받아드리면 삶이 부패해지고 맙니다.


그런데도 개인의 이해타산으로 계산해 보고 내게 유익이 없으면 하나님의 음성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뜻과 배치되면 하나님의 음성을 거부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마음 아파하십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계산하는 것과 하나님의 계산은 다릅니다. 하나님의 계산과 섭리를 따를 때 훨씬 갑절의 축복을 누립니다.


이 세상에는 종교가 많습니다. 종교마다 자기들의 특색을 내세워 구도자의 길을 제시합니다. 이번에 말레이시아에 선교 세미나를 위해 갔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마하티르 수상의 경제마인드로 지금은 제법 잘 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원시생활을 고집하는 원주민들까지 합치면 GNP가 4,500달러이지만 쿠알라룸프르(Kuala Lumpur)시민은 15,000불이 훨씬 넘는답니다. 그러나 도시 주변의 빈민굴에 가면 버려진 아이들과 여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슬림이 국교여서 선교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한국 선교사들이 빈민굴에 들어가서 열심히 선교하는 것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 곳에 가니까 버려진 아이들, 장애아이들, 결손가정의 아이들 약 100여명을 모아 놓고 섭씨 30도가 훨씬 넘는 판자집에서 땀을 흘리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에어컨도 없이 파리떼 속에서 대학생 단기선교사로 온 여학생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마음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나는 지금 너무 편한 목회를 하고 있구나. 어서 속히 교회를 짓고 나면 더 열심히 선교의 장을 넓혀야겠다"고 기도했습니다. 몇 아이들을 가슴에 안고 하나씩 기도해 주었더니 무척 기뻐했습니다. 어떤 남자아이를 안고 "하나님, 지금은 이 아이가 이렇게 빈민굴에 버려졌으나 하나님의 손에 잡혔으니 장차 세계를 무대로 빈민들을 위한 지도자로 쓰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데 가슴이 뜨거웠습니다. 그곳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인도계통의 선교사의 손을 꼭 붙들고 "당신의 손은 예수님의 손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손을 빌려 큰 일을 하고 계십니다"고 했더니 머리를 숙이며 기뻐했습니다.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말레이 원주민들이나 인도 사람들은 우상들을 많이 섬기고 있었습니다. 특히 힌두교 사람들의 신앙생활은 너무 끔찍하리만큼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인도계통의 말레이 사람들은 힌두교를 국교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들 속에 들어가서 선교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 많이 해야 하겠습니다.


쿠알라룸프르 주변에 있는 어느 동굴에 갔는데 Batu Caves라는 곳입니다. 힌두교인들은 그곳에서 유명한 타이프쌈(Thaipusam)이라는 제사축제를 1년에 한번씩 벌리는 곳이었습니다. 해마다 2-3월쯤에 그곳에서 큰 제사축제가 열리는데 힌두교인들이 그곳까지 걸어와 고행을 하는데 굉장한 일들이 벌어진답니다. 낚시바늘 같은 것으로 온몸의 피부에 살을 뚫고 꽂은 다음에 실을 매달아 뒤에서 마차가 끌게 한다든지, 입 속 양볼에 철봉으로 구멍을 뚫어 박은 다음에 줄을 매달아 소가 잡아당긴다든지, 끔찍하기 짝이 없는 고행들이 일어난답니다. 왜 그렇게 하느냐하면 죄를 씻기 위해서랍니다. 글쎄요. 정말 이 우주를 창조하신 신이 인간을 그렇게 고통스러운 삶을 살기를 원할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만들어낸 우상일 뿐입니다. 그 동굴에는 370여개의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힌두교인들이 그곳을 기어오르고 있었습니다. 한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하루의 죄가 씻겨진다는 것입니다.


천주교회에도 중세기에 그런 가르침으로 백성들을 우매하게 만들었습니다. 로마에 가면 성요한성당이 있습니다.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25계단입니다. 무릎으로 하나를 오를 때 일년의 죄가 씻겨진다고 했습니다. 많은 수도사들이 그곳에 순례를 와서 무릎으로 기어오르며 기도했습니다. 무릎이 다 까지고 뼈가 드러났습니다. 지금도 수도사들의 핏자국이 그 나무계단에는 배어있습니다. 마틴 루터도 그곳을 오르다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Nein.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해서 죄를 씻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그것은 인간의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음성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받아드리고 믿으면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잔인한 하나님이 아닙니다.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드려야 합니다. 내 뜻에 하나님의 음성을 맞추려하면 안됩니다. 내 뜻을 하나님의 음성에 맞춰야합니다.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응답이 오면 그대로 행해야 합니다. 이 하나님의 응답은 성경말씀으로 오거나 깨달음으로 올 때가 많습니다. 깨닫게 되면(awakening) 행해야 합니다(just do it).


셋째로 하나님께 묻고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는 늘 하나님께 거는 기대가 있습니다. 때문에 언제나 소망적인 삶을 삽니다. 다윗은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한다해도 비관하는 것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 의논하며 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에게는 넘쳤습니다. 하나님께 큰 기대를 가지고 일을 했습니다.


아직도 나라의 체제를 완벽하게 정비하지 못했는데 그 틈을 이용해서 블레셋이 쳐들어왔습니다. 손쓸 틈새도 없이 르바임 골짜기까지 점령하였습니다. 다른 장수들은 걱정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께 묻습니다. "내가 블레셋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당당하고 자신만만한 다윗의 자세입니다. 그에게는 하나님께 거는 기대가 늘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믿고 의지하는 다윗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올라가라. 내가 저희를 네 손에 붙이리라"(14:10b).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동으로 옮깁니다. 블레셋을 단숨에 물리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블레셋이 당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을 물리친 후에 다윗이 말하는 소리를 들어 봅시다.


"하나님이 물을 흩음 같이 내 손으로 내 대적을 흩으셨다 함으로 그곳 이름을 바알 브라심이라 칭하니라"(대상 14:11)
얼마나 용기 무쌍합니까? 하나님을 빽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대상 14:13이하에 보면 또 블레셋이 쳐들어옵니다. 다윗은 다시 하나님께 묻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다른 병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주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저희를 엄습하되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하나님이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치리라"(대상 14:14-15)


이에 다윗이 하나님의 지시대로 작전을 수행하여 블레셋 군대를 일망타진하였습니다. 이 싸움으로 일약 다윗은 주변의 모든 국가에 그 명성이 떨쳐졌고 많은 나라의 왕들과 백성들이 다윗왕의 이름만 들어도 두려워하게 하였습니다. 다윗의 이런 용맹은 언제나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 거는 기대감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영국의 런던에는 웨스트민스터사원이 있습니다. 런던의 명물이어서 매일같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거기에 한 팻말이 있는데 이렇게 써있습니다. "Expect great things for God"(하나님을 위해서 위대한 일들을 기대하라). 하나님께 거는 기대가 큰 사람은 역시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 큰 일을 기대하게 마련입니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풍성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아이디어(idea)입니다.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유명한 사업가인 Callaway씨는 청년시절부터 "하나님, 나에게 늘 시대를 앞서갈 수 있는 New idea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답니다. 그는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냈고 그것을 가지고 사업을 할 때에 성공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모험심'(adventure)입니다. 모험심이 없으면 시대를 앞서 나갈 수 없습니다. 창의적인 삶을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신앙이 있는 사람은 모험을 합니다. 하나님께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입니다.


1492년에 콜럼버스가 북아메리카의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 싼탄나라는 철학자는 말하기를 "하늘의 지도를 판독하며 믿음 이외에 아무런 지도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콜럼버스라고 평했습니다. 하늘의 지도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거는 기대감입니다. 믿음에서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거는 기대감이 있기에 그는 모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는 제이씨 페니(J. C. Penny)라는 백화점을 창업한 James C. Penny는 결핵에 걸려 다 죽어가던 사람입니다. 사업에 실패한 그는 결핵 이외에도 많은 합병증으로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죽음이 임박한 줄 알고 유서까지 써 놓았던 사람입니다. 어느날 복도 끝에서 찬송소리가 들렸습니다. 찾아가 보니 작은 병원 채플에서 환자들과 의사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뒷줄에 앉은 페니는 "너 근심걱정 말아라"라는 찬송을 부르게 될 때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남은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새 인생의 설계를 했습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에게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상호를 J. C. Penny라고 했는데 앞의 JC는 Jesus Christ의 약자로 해석을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사는 Penny라는 말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니 마음의 평화와 기쁨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후에 10의 1조가 아니라 10의 9조까지 하나님께 바쳤고 죽을 때는 모든 재산을 선교사역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하나님께 큰 기대를 가졌던 J. C. Penny를 하나님은 크게 들어 쓰셨습니다.


하나님께 묻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그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하나님께 큰 기대를 갖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크게 들어 쓰시는 것을 오늘 우리는 다윗왕을 통해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날마다 하나님께 물으며 살아가는 산 믿음의 사람이 됩시다.


2004년 9월 5일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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