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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하지 말라

2015년 나도할말 최용우............... 조회 수 411 추천 수 0 2015.09.03 09: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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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302번째 쪽지!


□살인하지 말라


제6계명은 <살인하지 말라> 살인(殺人)중에 가장 잔인하고 극단적인 살인은 ‘자살’입니다. 자살은 자기가 자기를 죽이는 살인입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 가운데 자살율 단연 1위 자리를 오랫동안 내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사회는 모든 책임을 자살자에게 떠넘기기만 할 뿐 그가 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습니다. 그것은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교회와 목회자는 자살한 교인의 장례조차도 거부합니다.
자살이 자살한 사람만의 잘못인지 한번 분석해 봅시다. 1987년 우리나라는 민주화운동의 열망이 폭발하여 민주화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그런 세상이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0년 후 우리나라는 외환위기(IMF)를 맞이합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무한 생존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려 들어갑니다. ‘모두의 평등, 모두의 행복’이라는 말은 이 순간 용도폐기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남들이야 어찌되었든 자기 자신만은 살아남기 위해 모든 여력을 있는 대로 다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야말로 이 세상은 ‘돈’ 외에 다른 것은 모두 가치 없는 것으로 여기는 살벌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무한경쟁에서 탈락한 대다수의 국민들, 현재를 살아갈 힘도, 노후를 기대할 희망도 없는 사람들에게 남은 것은 빚과 생존에 대한 공포뿐입니다. 고로 자살은 ‘국가적 사회적 타살’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현재 만들고 있는 ‘생명 파괴의 세상’은 저주의 세상입니다. 그러한 일에 기독교 장로 대통령이 앞장섰다는 사실에 절망할 뿐입니다.
이런 사회적 배경을 무시하고 단순히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지키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 너무 공허한 메아리일 뿐입니다. 만약 이 시대에 다시 십계명을 만든다면 제 6계명은 ‘자살시키지 말라’ ⓒ최용우


♥2015.9.3. 나무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댓글 '4'

cyw

2015.09.03 09:12:53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로 나왔던 탈렌트 김수미씨가 어느날 머리를 싹 갂고 수건을 쓰고 텔리비전에 나왔습니다. 여자 탈렌트가 머리를 깎는다는 것은 보통일이 아닙니다. 기자들이 깜짝 놀라 무슨일이 있었느냐 물으니 인터넷 댓글 악플을 보고 순간 이성을 잃었다는 것입니다. 댓글을 보며 "아... 이래서 순간적으로 자살을 하는구나" 싶었답니다. 최진실의 자살이 공감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그는 정신을 차리기 위해 가위로 자기 머리를 싹뚝싹뚝 잘라버렸답니다. 이래도 자살은 '타살'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자살은 스스로의 선택

2015.09.03 12:36:36

자살은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이유에 의해 죄를 범하는 것이 옳은 걸까요? 자살은 성경에서 말하는 '죄'입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그 이유를 타인에게 물어서는 안되는 중되한 살인죄입니다. 살인을 해놓고서 세상이, 사회가, 상황이 그래서 살인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 것은 변명이며 하나님께서도 절대 용서하지 않는 크나큰 죄입니다. 현시대에 자살이 늘어나는 것은 무너진 사회, 정부탓을 할수도 있겠지만 더 잘먹고 잘살게 되어 중심이 약해진 사람들 스스로에게 그 이유를 물어야 할 거 같습니다. 기독교인이 바라보는 자살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허용되지 않는 '살인죄'로 봐야만 합니다. 물론 자살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는 노력을 해야겠지요. 하지만 그 노력을 단순 정부의 문제로 여겨서는 안될 것입니다. 기독교인 이라면 누구탓을 하기전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나 하는 본인 스스로를 돌아봐야 겠지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자살은 시키는 것이 아닌 '하는 것'입니다. 난 어떠한 이유로 인해 자살할 수 밖에 없어 나의 자살은 타인이 시키는거야 하는 의식이 바로 이 사회에 자살이 늘어나게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제 6계명은 '자살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가 되겠지요. 그러한 의식이 자리잡지 않으면 자살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남의 탓이 만연하는 시대에 자살마저 남의 탓으로 돌리면 사회는 점점 더 엉망이 될 것입니다. 정부와 사회는 자살을 남의 탓이 아닌 '스스로의 탓'으로 여기게 하는 정책을 만들거나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 때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교회는 더 노력해야겠지요. 자살을 스스로의 책임으로 돌리는 진짜 성경적 가르침을요.

최용우

2015.09.03 14:18:36

의견 감사합니다. 자살이 좋아서 스스로 자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죽하면 자살을 선택했을까...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는 것이지요. 죽은자는 말이 없다고 모든 잘못을 죽은자에게 떠넘기면 마음은 편할지 몰라도 양심은 괴로울 것입니다. 만약 그 자살자가 가족이라고 생각해 보면 생각이 좀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금 자살하는 자들을 두둔하는 것은 아닙니다.

복음

2015.09.12 20:16:45

자살은 스스로의 선택... 맞습니다...
자살을 하면 안 되겠지요...
그럼...
전태일 씨의 죽음은 자살일까요? 타살일까요?
세상은 그렇게 수학공식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죄 지은 자를 용서하고 품으라고 하셨죠...
자살을 실제로 하던 마음만 먹던 이미 하나님 보시기에는 살인입니다...
누구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가 교회 다워지면 자살이 줄어들겠죠...
문제는 교회입니다...
책임소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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