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밥맛!
밤맛
사랑하는 자매, 형제
여러분 안녕하세요?
"정말 '밥 맛'이야!"
요즘 젊은이들에게서 흔히 듣게 되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밥맛이야'
라는 말입니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기분이 언짢겠지만 그 말을 듣는
사람 기분은 또 어떨까 싶어서 가급적 안 쓰고 안 듣는 것이 좋을 듯
싶은 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밥맛이 '밥 맛'일까요? 아니에요. 밥맛은 절대로
'밥 맛'이 아닙니다.
향기의 '향'(香)자를 한번 풀어볼까요?
향(香)은 벼(禾)아래에 해(日)가 있는 모습입니다. 해(日)는 달고
맛있다는 감(甘)자의 변형으로, 정리를 해보면 여름의 뙤약볕을 받아
잘 익은 쌀은 단맛이 난다.
고로 밥맛은 단 향기입니다.
'밥맛'은 며칠씩 목욕을 안 해서 나는 그런 향기가 아니라, 오랫동안
익어서 나오는 것이로되, 사람들을 살리고 즐겁게 해주는 생명의 향기라
그 말입니다.
그런데 요즘 뒷동산에 마치 은하수가 흐르는 듯 산을 휘감고 있는
우윳빛 꽃들이 활짝 피어있고 그 꽃의 향기가 창문만 열면 솔솔 날아옵니다.
바로 밥맛 향기와 똑같은 밤꽃 향기입니다.
밤꽃은 꽃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하지만 꿀 중에 아카시아꽃
꿀과 밤꽃 꿀을 그중 으뜸으로 치는 것을 보면 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꽃임에 분명합니다.
밥맛, 밤맛 향기! 바로 이런 향기가 진정한 향기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코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좋은 책에서 느껴지는 향기, 절제된 수행의
삶을 사는 수도자의 향기, 따뜻한 인격의 향기 모두 밥맛 밤맛 같은
향기입니다.
활짝 핀 밤꽃 향기
멀리서 불어오고
내 주님 달콤한 향기
멀리서 불어오네.
꽃향기 주님향기
가득한 내 작은 오두막집
여기가 바로 천국이라네.
-오래 전에 쓴 <천국>이라는 詩
♡ 밤꽃향기에 취해있는 있는 최용우 올립니다. |
■
우리들이야기
고요의
길
포도주 병을 한 곳에
오랫동안 놓아두면, 그 안에 든 포도주는 깨끗하고 향기로워집니다.
그러나 병을 이리저리 움직이면, 포도주는 혼탁해지고 찌끼가 올라옵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같은 장소에 머물러 지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것이
당신에게 얼마나 유익을 주는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지나치게 많은
사람과 관계하지 마십시오. 자칫하면 당신의 지성이 산만해져서 고요의
길이 방해받을 것입니다. -에바그리오스 수도사<필로칼리아 1권>
②하지(夏至 6.21)입니다 -
빨리 밭에 있는 감자를 캐세요.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되면 캐지 못한
감자는 곯아버려요. 그래서 하지에 캐라고 '하지감자'입니다.
*기독교피정숨터 사역을 위한 장소를 물색하던 중에 적당한 작은
학교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곧 매각할 거라 하네요. 약 5억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 같습니다. 5억원이 얼마나 큰 돈인지 저는 잘 모릅니다.
다만 주님께 기도할 뿐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제게 그 돈을 달라는
기도가 아닙니다. 기독교피정숨터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달라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감동이 된 분들이 십시일반 후원하고 헌신하면 5억이
문제이겠습니까?
국민은행 214-21-0389-661 농협 138-02-048495 최용우
*지난주 방문 -최용남가족, 최용례가족, 이승택가족, 이신자 사모님
③편지와메일 **^ 니 하오~~
심천보석교회 박병돈 입니다 ^**
안녕하세요? 벌써 3년쯤 되었나요. 햇볕이야기를 애독하고 있는지가,,,
이렇게 손흔적을 남기는 것도 처음이고용^** 매일 아침 햇볕이야기로
커피 한 잔을 대신하면서, 따뜻한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올 3월1일(삼일절)날 만세를 부르며 이곳 중국 심천에 가족과 함께 들어왔습니다.
한인교회개척을 하면서 때론 힘이 들기도 하지만, 그 보다도 더 큰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일곱세대(사도행전의 일곱집사)를
세워서 교회창립하는 것이 기도제목입니다.
늘 따뜻한 멜에 감사 드리면서 하시는 사역 위에 주님의 갑절영감(영성,영발?)이
부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당~~~ 심천에서 박병돈 올림
④독서일기-이동직<청명한 숨쉬기>를 보며 숨을 쉬고 있습니다.
⑤목요목회자기도회 -매주 목요일에 모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⑥주간<햇볕마을>- 하지(夏至)호는 6월 20일에 발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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