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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거절

역대상 박상희 목사............... 조회 수 486 추천 수 0 2015.10.06 06: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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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대상22:6-16 
설교자 : 박상희 목사 
참고 : 생명나무교회 2008.08.17 주일설교 http://treeoflife.tistory.com/ 

하나님의 거절

 

세상을 살다보면 남에게 거절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돈이 급히 필요합니다. 은행에 가서 융자를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크레딧이 나쁘다고 융자를 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빌려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친구도 사정이 좋지 않다고 거절합니다. 이와 같이 거절당하면 기분도 좋지 않고, 난감해집니다. 청년이 한 여인을 좋아했습니다. 한 직장에 다니는 처녀였는데, 얼굴도 예쁘고, 성격도 좋고,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회를 보아서 청혼을 합니다. 그러자 여자는 자신은 다른 남자가 있다 라고 거절을 합니다. 거절당한 청년의 마음이 어떨까요? 아마도 죽고 싶을 것입니다. 남에게 호의를 베풀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상대방이 당신의 호의는 필요 없습니다 라고 거절합니다. 그럴 때 속이 상해집니다. 오래 전에 한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압구정동 현대 아파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은 조금 달라졌지만, 당시에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한국에서는 제일 비싼 아파트였습니다. 단지내에 초등학교가 있었습니다. 추석 때가 되어서 학급에서는 불우한 이웃을 돕자 라는 결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모두 현대아파트에 사는 학생들로 다 사는 것이 괜찮은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래도 도와야한다고 그 반에서 제일 작은 평수의 아파트에 살고, 자가용도 제일 작은 포니를 가지고 있는 집이 제일 가난하다고 하여 그 학생을 불우이웃으로 돕기로 합니다. 돈을 모아서 편지를 써서 그 집으로 보냅니다. 그러자 그 다음날 부모가 학교로 찾아옵니다. "우리를 어떻게 보느냐" 라고 고함을 지르고, 봉투를 내동댕이치고 돌아가 버립니다. 아무튼 남에게 거절당하는 것은 기분 나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우리는 여러 가지 일로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에게 거절당하고, 성도에게 거절당하고, 이웃에게 거절당하고, 때로는 하나님께도 거절당합니다.


   본문은 다윗왕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입니다. 사울왕이 첫 번째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으나, 나라를 잘 다스리지 못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기름을 붓게 하시고, 결국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주십니다. 헤브론에서 7년반 동안 왕으로 있던 그는 이제 예루살렘으로 옮겨갑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성을 다윗성이라고 이름합니다. 그리고 나라가 안정되자 당장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옮깁니다. 그만큼 그는 하나님을 올바르게 섬기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에게는 한가지 꿈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자 하는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께 드리겠다 라고 기도했겠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윗의 간절한 소원을 거절하십니다.

 

  오늘의 본문 8절입니다. 같이 읽지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즉 내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나님께서 다윗의 기도를 거절하신 것입니다. 한번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 보세요. 다윗이 가진 꿈이 자신을 위한 꿈이었나요? 전적으로 하나님을 위한 꿈이었습니다. 결코 그가 자신의 궁궐을 크게 짓겠다 라고 기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겠다 라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거절하셨습니다. 거절하신 이유가 다윗에 많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했다 라는 하나님의 지적입니다. 그것은 사실이지요. 그는 젊어서부터 많은 전쟁을 겪었습니다. 그렇다고 그가 의미없는 피를 흘리게 한 적이 있었습니까? 모두가 나라와 백성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결코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피를 흘리게 한 적이 없었습니다. 골리앗을 죽인 것이 자기를 위한 일이었나요? 여러 이방민족과의 전쟁을 한 것이 다윗 자신을 위한 일이었나요? 아니지요. 모두가 나라와 하나님을 위한 전쟁이었던 것,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는 자신을 죽이려는 사울왕을 몇번이고 죽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사울왕을 죽이기만 하면 도망다닐 필요가 없어지니 사울왕을 죽이는 것이 당연한 일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왕을 살려 보냅니다. 그 사실은 그가 필요없는 피를 흘리게 하지 않는다 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많은 전쟁을 했고, 많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했기에 그가 성전을 건축하겠다 라는 기도를 거절하셨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와 같은 거절을 당했다면 우리는 당장 화를 냈을 것입니다. "그만 두세요, 내가 할 일 없어서 성전을 건축하려고 했던 것이 아닌데, 내 마음도 몰라주시고, 섭섭합니다" 라고 고개를 돌려버리지 않았겠습니까? 어느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목사가 되는 꿈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주위에서도 저 아이는 목사감이라고 말을 했고, 자신도 목사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신학대학원에 입학시험을 칩니다. 그런데 번번이 불합격합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내가 목사가 되는 것을 원하실텐데 왜 내가 시험에서 떨어지는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느해에 기도원에 올라가 기도합니다. 진짜로 하나님께서 내가 목사가 되는 것을 원하시는 것인가 하나님께서 뜻을 보여달라고 기도합니다. 금식하며, 열심히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묵묵 부답하십니다. 답답한 청년은 앞으로 일주일간 더 기도하는데, 그때에도 대답해 주시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내가 목사 되는 것을원치 않으시는 것으로 알고 모든 것을 때려 치우겠습니다 라고 최후의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침묵하십니다. 그래서 그는 기도원에서 내려옵니다. 자신이 가졌던 간절한 꿈을 하나님께서 거절하셨다 라고 생각하고는 그런 하나님을 믿지 않겠다 라고 결심합니다. 그리고는 지금은 하나님과 관계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합니다. 얼핏 그 청년의 마음도 이해될 정도입니다. 그렇게 간절히 하나님의 종의 되기 원했는데, 하나님으로부터 거절당했으니, 마음이 상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것이 보통 가지는 우리의 마음이 아닐까요?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거절되거나, 꿈이 깨어지면 누구나 낙망하고, 좌절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어찌 그럴 수가 있느냐 라고 하나님께 불평불만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것을 자신의 일생일대의 꿈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꿈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합당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거절하시고, 성전건축을 허락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꿈을 거절하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자신의 꿈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을 통해 그가 한 일을 살펴보지요. 그는 아들 솔로몬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네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전을 건축해야 한다 라고 일러줍니다. 그것은 자신의 바램만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것이니 꼭 이루어야 함을 일러줍니다. 또한 자신이 해야할 일,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자재를 준비하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본문 14절에 다윗이 준비한 금이 십만 달란트, 은이 일백만 달란트라고 말씀하는데, 이는 금이 3000톤, 은은 3만톤이나 되는 양으로, 현대의 금액으로 환산하기 힘든 정도의 양입니다. 나중에 솔로몬이 왕이 되고, 1년 동안 거두어드린 세금이 금 666달란트라고 하는 것을 보더라도 그 금과 은이 얼마나 많은 것인지 상상이 안될 정도입니다. 금과 은이 이 정도이니 놋, 철, 돌, 나무는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바로 이것이 다윗의 위대함입니다. 자신의 꿈, 소원이 거절되었다고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직접 그 꿈을 이루지는 못할지라도 그 꿈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꿈이기에 자신이 해야할 일을 최선으로 마무리 한 것입니다. 우리와는 너무나 다르지요. 만약 우리가 가진 꿈을 포기해야 한다 라고 가정해 보세요. 우리는 좌절할 것입니다. 더구나 그 꿈을 당연히 이루어 주셔야할 하나님께서 내 꿈을 거절하신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원망할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다윗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사울이라는 청년도 생각해 보세요. 그는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을 잡아서 감옥에 가두고, 죽이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그가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다음 그의 삶은 180도로 달라집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는 모든 것을 다 바쳤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한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육체적 질고가 그를 괴롭혔습 니다. 고린도후서 12장 7절에 의하면 육체의 가시, 곧 사단의 사자라고 표현합니다. 그 병이 무슨 병인지는 잘 모르지만, 얼마나 괴로우면 그와 같은 표현을 했겠습니까? 그 병은 바울이 복음 전도하는데 장애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세 번 간구했다 라고 말씀되어 있는데, 이것은 꼭 숫자적으로 세 번만 기도했다 라는 뜻이기보다는 계속적으로 기도했다 라는 뜻입니다. "하나님, 저에게 있는 병을 고쳐 주세요, 병 때문에 복음 전하는데 너무나 지장이 많습니다, 어서 빨리 병을 고쳐주시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도록 해 주세요" 라고 기도했겠지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라는 응답을 주십니다. 고쳐주시지 않겠다 라고 거절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이해가 되십니까? 어찌 바울의 기도를 거절하신단 말입니까? 바울이 자신이 잘 먹고 잘 살려고 기도한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마음껏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에 병을 고쳐달라고 기도한 것인데 그마저 거절하시는 하나님, 이해가 됩니까?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거절을 받고서 오히려 기뻐하고 있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10절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우리 같으면 당장 "지금까지 해온 일들 다 때려 치우겠습니다, 일을 잘 하려고 병을 고쳐달라고 했는데, 그까짓 것도 들어주시지 않고, 거절하시다니 해도 너무 합니다, 섭섭합니다" 라고 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러나 바울은 그 육신의 질고를 안고,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했고, 자신의 목숨마저 하나님께 바칩니다.


   구약의 다윗, 신약의 바울은 분명 하나님께로부터 거절을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절당했다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자신의 일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그 사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그들은 나와는 다른 사람이다, 대단한 사람들이지만, 나와는 관계가 없다 라는 생각을 합니까? 아니지요. 우리가 꼭 배워야할 중요한 점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거절하신다면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분명 다윗이 가진 성전 건축의 꿈은 나쁜 꿈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칭찬을 받아야할 소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소원을 거절하셨습니다. 다윗이 많은 전쟁을 했고, 많은 사람의 피를 그의 손에 묻혔기에 너는 성전을 건축해서는 안되고, 평강의 사람이 성전을 지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참으로 합당한 이유 아닙니까? 만약 다윗의 손으로 성전이 지어졌다 라고 가정해 보세요. 그 전은 피의 성전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성전이 피로 물든 사람에 의해 지어진다면 하나님의 영광에 손상이 가는 것이지요. 다윗이 정성을 들여 아무리 화려한 성전을 짓는다 라고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받으시기에 합당치 않은 성전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소원을 거절하신 것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아름답고, 화려한 건축물 중에 하나는 로마에 있는 베드로사원입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웅장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사원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아세요? 중세시대에 카톨릭 교회는 참으로 부자였지만, 여기저기에 많은 건축물들을 짓기에 더욱 많은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면죄부라는 것을 만들어 판매했습니다. 면죄부라는 것을 사면 모든 죄가 사해진다 라는 것입니다. 특히 죄를 짓고서 지옥이나, 연옥에 간 조상들의 자손이 면죄부를 사면 조상이 천국으로 옮겨간다 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백성들의 돈을 빼앗다시피 했습니다. 그 돈으로 베드로사원이 건축된 것입니다. 아무리 사원이 화려하고, 웅장하더라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겠습니까? 사람들을 속여가면서 면죄부를 팔아 모은 돈으로 지은 사원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다윗이 성전을 짓게된다면 그 성전도 베드로 사원과 비슷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소원을 거절하신 것입니다. 분명 하나님의 거절하심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의 기도도 거절하셨지요. 만약 바울의 병이 고쳐졌다면 바울은 말로 할 수 없이 교만한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 라고 큰소리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거절하시고, 육신의 질고를 그대로 남겨 두셨기에 바울은 일생 겸손하게 자신의 일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거절하실만한 이유가 있으셨던 것입니다. 여러분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간절히 바라는 기도의 소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잠잠하시거나, 거절하십니다. 좌절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분명 합당하신 이유를 가지고 계심을 믿고, 하나님만 의지하세요.


   그리고 우리는 자신이 모든 일을 다 마쳐야 한다 라는 그릇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이 세상의 사람은 누구도 완전할 수 없습니다. 다윗도, 바울도 완전한 사람이 아닙니다. 결점이 있고, 인생의 한계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모든 일을 다 마치겠다 라는 욕심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성경은 우리의 삶을 달리기로 비유합니다. 그렇지요 우리의 삶은 달리기입니다. 그것도 릴레이 달리기입니다. 한사람이 모든 구간을 전부 달리는 것이 아니고, 우리는 우리가 달려야 할 거리만 달리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이 달리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와 같은 달리기는 계속 되어야 합니다. 지난 주 운동회 때 릴레이 달리기를 했습니다. 6사람이 자신의 구간을 달렸습니다. 모든 거리를 한사람이 달리는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거리만을 달려야 합니다. 나머지는 솔로몬이 또 달려야 합니다. 물론 다윗이 성전 짓는 것은 자신이 꼭 다 마쳐야 한다 라고 욕심을 부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알았습니다. 자신은 성전을 위한 준비만 하면 된다 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의 일은 여기까지임을 알고난 다음 솔로몬에게 성전의 건축을 인계한 것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모세를 본받아야 합니다. 그는 지난 40년간 이스라엘 백성을 가아안땅에 멀리 보이는 곳까지 인도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당연히 자신이 그들을가나안땅으로 인도하고 싶겠지요. 그러나 그는 그것으로 자신의 일이 끝났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맡깁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땅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모든 이방민족들을 물리치고, 모든 지파들이 그 땅에 정착하도록 합니다. 모세는 가나안땅으로 인도하는 일을 자신이 해야한다 라고 우기지 않았습니다. 여기까지 인도했는데,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내가 나머지 일도 하겠다 라고 욕심을 부리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감당해야할 일만 감당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의 대형교회 목사들의 욕심을 생각하게 됩니다. 열심히 수고하여 교회가 부흥됩니다. 이제 나이가 차서 은퇴를 해야 합니다. 그동안 수고한 것이 아깝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은퇴를 하면 교회가 쓰러질 것 같은 걱정도  듭니다. 그래서 은퇴를 미루거나, 자신의 아들에게 교회를 세습시킵니다. 계속해서 자신이 교회를 마음대로 하고 싶다 라는 욕심이지요. 비슷한 경우를 교회 안에서 봅니다. 일이 있습니다. 어느 사람은 그 일을 혼자 다 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우기면서 남들은 손도 대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욕심일 뿐입니다. 교회의 일, 하나님의 일은 합력해서 하는 것입니다. 결코 한두사람의 힘으로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해 충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소원을 거절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십시오, 나는 모릅니다 라고 나가 자빠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자신이 감당해야할 일, 성전건축의 준비를 충성으로 다 했습니다. 바울도 병을 고쳐달라는 기도를 간절히 드렸지만, 그 기도를 거절당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복음 전하는 일은나하고 관계없다 라고 나가 자빠질 수 있었습니다. 내 일이 아니니,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을 세우시든지 알아서 하십시오 라고 포기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끝까지 복음 전하는데 충성했습니다. 다윗도, 바울도 자신이 감당해야할 일을 끝까지 충성함으로 마쳤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본받아야할 점입니다.

 

  충성이 무슨 말인지 아세요? 충성은 헬라어로 피스티스입니다. 때에 따라 '믿음, 신실' 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끝까지 변치 않고, 믿는 것이 충성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소원을 거절하셨다고 안색이 변해서 믿음을 져버리는 것은 충성이 아니지요. 충성을 한자로 쓰면 忠誠입니다. 이 말을 나누어 보세요. 忠은 中과 心이고, 誠은 言과 成입니다. 마음 속에서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 충성입니다. 다시 말씀드려 내 마음의 중심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 충성입니다. 그래서 충성은 바로 믿음인 것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보세요. 내가 무엇을 친구나 이웃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랫더니 거절합니다. 속이 상합니다. 섭섭한 마음이 들지요. 마음 속에 꽁하고 담아 둡니다. 또 남에게 호의를 베풀려고 합니다. 그랬더니 거절합니다. 나를 무시했다 라고 화가 납니다. 이것이 보통 우리의 마음입니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성장해서 정신적으로 문제를 가진 사람들의 대부분은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거절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거절당하는 것은 마음의 응어리로 남게 됩니다. 그러나 다윗, 바울은 자신의 소원과 기도가 거절되었다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자신이 해야할 일을 끝까지 충성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게 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을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가진 간절한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 꿈은 나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꼭 이루어야할 꿈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거절하시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 라고 하나님께 불평과 원망을 늘어놓게 됩니다. 당장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다윗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성전건축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했는데, 거절당한 다윗, 그는 분명 하나님께서 거절하신 합당한 이유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자기 혼자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는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해야할 일은 끝까지 충성했습니다. 그는 솔로몬을 부릅니다. 성전건축을 부탁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성전건축을 이루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을 권면합니다. 다윗의 부탁대로 솔로몬은 성전건축을 완성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바울도 본받아야 합니다. 그는 병에서 나아야할 합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보다 열심히 하기 위해 병에서 고침받기를 원했습니다. 기도했지만, 거절당합니다. 그러나 그는 낙망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감당합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라고 고백합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다 라는 믿음을 굳게 지켜서 다윗의 삶, 바울의 삶 같이 살아가는 모두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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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52 사사기 비가와야 무지개뜬다 삿6:1-18  최장환 목사  2015-10-06 701
12551 역대상 아버지의 소원 대상22:6~13  김근중 목사  2015-10-06 462
12550 역대상 너는 일어나 일하라 대상22:6-19  서명성 목사  2015-10-06 508
» 역대상 하나님의 거절 대상22:6-16  박상희 목사  2015-10-06 486
12548 마태복음 분별(심판) 기준 마7:20-23  강종수 목사  2015-10-04 283
12547 마가복음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막5:9-13  김경형 목사  2015-10-04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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