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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
우리 동네 미용실에
석가모니 부처가
줄줄이 앉아있네
아주머니 할머니
뽀골뽀골 볶아서
달팽이처럼 딱 붙인
석가모니 파마머리
이렇게 해야
한 네댓달 간다니깨
하따, 그런데
석가모니들 수다가
장난 아니네.
시작노트- 한 달에 한 번씩 동네 미용실에 가서 컷트를 합니다. 갈 때마다 먼저 밖에서 안을 들여다봅니다. 아주머니들이 없을 때 얼른 들어갔다가 나옵니다.
최용우 (詩人 금남면 용포리 거주)
2015.10.28 금이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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